“북한 올바른 길로 가게”…웜비어 ‘김정은 책임론’엔 즉답 안해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올바른 길로 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토 웜비어 사건 질문에 답한 것인데 북한 정권에 책임이 있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책임 문제에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실패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올바른 길로 가게 만드는 것이 그것이라고 했습니다.

오토 웜비어 사건 질문에 답하면서 한 말입니다.

인권 유린을 저지르는 북한과 협상해온 이유라면서, 또다시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위해 북한이 바른 길을 가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웜비어 사건의 책임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있지 않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책임은 북한 정권에 있다고만 거듭 답했습니다.

이 발언 이틀 후 나온 언급이 "수주 내 북한에 협상팀 보내기를 희망한다"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조심스런 태도, 빠른 협상 재개 기대 등 북한과 협상을 이어기가 위한 언급들로 보입니다.

이런가운데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미국과 북한이 빨리 만나서 프로세스를 지속하는게 지금 중요..."]

이도훈 본부장은 또 지금은 북미 양측이 서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시점 한국이 협력할 부분이 무엇인지 미국과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