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양, 식스맨의 힘

입력 2003.03.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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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양이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회 연속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전만큼이나 뛰어난 식스맨이 충분했기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양의 정규리그 우승 원동력을 배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시즌 뛰어난 베스트 5로 꼴찌의 신화를 일궈냈던 동양은 올 시즌 벤치멤버들로 다시 정상을 지켰습니다.
지난해 우승멤버 중 페리맨과 전희철을 내보내 전력누수가 컸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희철을 대신하던 박훈근과 김승현도 시즌도중부상으로 장기결장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동양은 박훈근 대신 투입된 박재일과 김승현에 가려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던 신인가드 박지현의 깜짝 등장으로 전력공백을 완벽히 메웠습니다.
⊙김병철(동양): 선수들이 좀 부상으로 많이 쉴 때 그때 빠졌을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요.
그런 고비를 잘 넘겼고 또 거기에서 승수를 많이 쌓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저희가 어렵게 와도 우승할 수 있지 않았나...
⊙기자: 여기에는 검증되지 않은 신진을 과감히 기용한 김 진감독의 승부사 기질이 뒷받침됐습니다.
⊙김 진(동양 감독): 위기에서 서로를 격려해 줄 수 있었고 그리고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그런 팀워크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기자: 물론 최고 외국인 선수 힉스와 확실한 슈터 김병철, 근성 있는 가드 김승현 등 핵심 주전들의 든든한 활약은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우승요인입니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난해 우승경험도 어려울 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해 준 큰 힘이 됐습니다.
후보 선수들의 활약으로 정상을 지킨 동양은 농구에서 식스맨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한국 프로농구사에 의미 있는 획을 그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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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동양, 식스맨의 힘
    • 입력 2003-03-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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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양이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회 연속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전만큼이나 뛰어난 식스맨이 충분했기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양의 정규리그 우승 원동력을 배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시즌 뛰어난 베스트 5로 꼴찌의 신화를 일궈냈던 동양은 올 시즌 벤치멤버들로 다시 정상을 지켰습니다. 지난해 우승멤버 중 페리맨과 전희철을 내보내 전력누수가 컸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희철을 대신하던 박훈근과 김승현도 시즌도중부상으로 장기결장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동양은 박훈근 대신 투입된 박재일과 김승현에 가려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던 신인가드 박지현의 깜짝 등장으로 전력공백을 완벽히 메웠습니다. ⊙김병철(동양): 선수들이 좀 부상으로 많이 쉴 때 그때 빠졌을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요. 그런 고비를 잘 넘겼고 또 거기에서 승수를 많이 쌓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저희가 어렵게 와도 우승할 수 있지 않았나... ⊙기자: 여기에는 검증되지 않은 신진을 과감히 기용한 김 진감독의 승부사 기질이 뒷받침됐습니다. ⊙김 진(동양 감독): 위기에서 서로를 격려해 줄 수 있었고 그리고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그런 팀워크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기자: 물론 최고 외국인 선수 힉스와 확실한 슈터 김병철, 근성 있는 가드 김승현 등 핵심 주전들의 든든한 활약은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우승요인입니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난해 우승경험도 어려울 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해 준 큰 힘이 됐습니다. 후보 선수들의 활약으로 정상을 지킨 동양은 농구에서 식스맨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한국 프로농구사에 의미 있는 획을 그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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