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양 정규리그 2연패

⊙앵커: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동양이 두 시즌 연속해서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동양과 치열한 1위다툼을 펼쳐온 LG는 결국 2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양이 또 해냈습니다.
꼴찌 신화를 이룩했던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1위컵을 또다시 품에 안았습니다.
⊙김 진(동양 감독): 그 어느 해보다도 힘들었던 정규리그였다고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까지 저희들이 위기가 많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았었고...
⊙김승현(동양):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챔피언 결정전까지 가서 꼭 우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동양은 마지막 날 경기에서 꼴찌 SK를 꺾고 라이벌 LG와의 숨가빴던 1위 싸움에서 최종 미소를 지었습니다.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노렸던 LG로서는 못내 아쉬웠습니다. LG는 TG를 91:83으로 꺾어 동양과 나란히 38승 16패를 기록했지만 상대전적에서 뒤져 1위를 내주었습니다.
⊙김태환(LG 감독): 욕심을 내지는 않았어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후회 없이 했다고 봅니다.
⊙기자: 코리아텐더는 삼성을 물리치며 4위에 올랐고 빅스와 KCC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1위 동양부터 꼴찌로 추락한 SK까지 올 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됐습니다.
6위팀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넉 달 보름간의 정규리그 대장정은 이제 모두 끝이 났습니다.
6강팀들은 오는 15일부터 챔피언을 향한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