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베트남 방문 기록영화 공개…“새로운 관계도약 계기”

입력 2019.03.07 (12:15) 수정 2019.03.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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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가 2차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기록영화를 내보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새로운 관계도약의 계기로 평가하며 생산적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는데요.

회담 결렬 소식은 역시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미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눕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한 장의 사진으로만 알려졌던 2차 북미정상회담의 마지막 순간, 북한 TV가 어제 이 장면을 포함한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기록 영화를 공개했습니다.

총 1시간 20분 분량의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도착해 평양으로 되돌아오기까지 모든 일정이 담겨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기록영화에서도 회담 결렬 소식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2차 북미정상회담을 두나라 사이 새로운 관계를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로 평가하고, 두 정상이 생산적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이번 상봉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 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데 난관과 곡절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면 극복할 수 있는 확신이 섰다고도 했습니다.

단 북미관계가 더욱 발전하려면 상호 존중과 공정하고 올바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서로가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 공정한 제안을 내놓고 올바른 협상 자세와 문제 해결 의지를 가지고 임한다면 우여곡절과 시련을 이겨 내고 전진할 수 있으며..."]

북한 TV가 기록영화를 공개한 건 김 위원장 도착 41시간 뒤.

북한 당국은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 때도 김 위원장이 돌아온 지 32시간 만에 기록영화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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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김정은 베트남 방문 기록영화 공개…“새로운 관계도약 계기”
    • 입력 2019-03-07 12:18:19
    • 수정2019-03-07 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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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가 2차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기록영화를 내보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새로운 관계도약의 계기로 평가하며 생산적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는데요.

회담 결렬 소식은 역시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미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눕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한 장의 사진으로만 알려졌던 2차 북미정상회담의 마지막 순간, 북한 TV가 어제 이 장면을 포함한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기록 영화를 공개했습니다.

총 1시간 20분 분량의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도착해 평양으로 되돌아오기까지 모든 일정이 담겨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기록영화에서도 회담 결렬 소식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2차 북미정상회담을 두나라 사이 새로운 관계를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로 평가하고, 두 정상이 생산적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이번 상봉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 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데 난관과 곡절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면 극복할 수 있는 확신이 섰다고도 했습니다.

단 북미관계가 더욱 발전하려면 상호 존중과 공정하고 올바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서로가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 공정한 제안을 내놓고 올바른 협상 자세와 문제 해결 의지를 가지고 임한다면 우여곡절과 시련을 이겨 내고 전진할 수 있으며..."]

북한 TV가 기록영화를 공개한 건 김 위원장 도착 41시간 뒤.

북한 당국은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 때도 김 위원장이 돌아온 지 32시간 만에 기록영화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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