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광주형일자리’ 특별합의서 초안 완성

입력 2019.03.08 (01:59) 수정 2019.03.08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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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반대해 온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기존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특별합의서를 초안이 마련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어제(7일) 오후 울산공장에서 특별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광주광역시가 대주주로 참여한 자동차공장에 관한 '위탁생산 신설법인 관련 특별 합의서'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합의서에는 회사는 신설법인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위탁생산으로 인해 고용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현재 생산하지 않는 경차급 차종을 위탁생산 신설법인에 투입하며 국내 공장에서 생산 중인 동일 차종을 위탁 생산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노조는 합의서에 최종 서명은 하지 않고, 1~2주 정도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합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현대차 위탁 생산 공장이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합의서 초안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광주형일자리를 반대하는 대외 투쟁은 계속하되, 조합원의 고용 안정에 영향 미치지 않도록 합의서라도 하나 작성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대외 투쟁을 접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서명은 유보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31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광주형일자리 투자 협약식을 하고, 신설법인을 만들어 위탁생산 공장을 지은 뒤 경형 SUV를 연간 10만 대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법인의 총 투자규모는 7천억 원으로 자기자본 2천8백억 원 가운데 광주시가 21%, 현대차가 19%를 투자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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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광주형일자리’ 특별합의서 초안 완성
    • 입력 2019-03-08 01:59:22
    • 수정2019-03-08 02:07:51
    사회
현대자동차 노조가 반대해 온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기존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특별합의서를 초안이 마련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어제(7일) 오후 울산공장에서 특별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광주광역시가 대주주로 참여한 자동차공장에 관한 '위탁생산 신설법인 관련 특별 합의서'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합의서에는 회사는 신설법인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위탁생산으로 인해 고용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현재 생산하지 않는 경차급 차종을 위탁생산 신설법인에 투입하며 국내 공장에서 생산 중인 동일 차종을 위탁 생산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노조는 합의서에 최종 서명은 하지 않고, 1~2주 정도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합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현대차 위탁 생산 공장이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합의서 초안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광주형일자리를 반대하는 대외 투쟁은 계속하되, 조합원의 고용 안정에 영향 미치지 않도록 합의서라도 하나 작성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대외 투쟁을 접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서명은 유보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31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광주형일자리 투자 협약식을 하고, 신설법인을 만들어 위탁생산 공장을 지은 뒤 경형 SUV를 연간 10만 대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법인의 총 투자규모는 7천억 원으로 자기자본 2천8백억 원 가운데 광주시가 21%, 현대차가 19%를 투자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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