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정두언 “여당은 인물 키우는데 야당은 깎아먹어”
입력 2019.03.08 (16:55)
수정 2019.03.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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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개각 무난한 인사. 후반기로 갈수록 정치인보다 관료·전문가 입각 많아질 것
- ‘박영선’ 인물 키우는 측면, ‘진영’ 강단있는 분, ‘우상호’ 검증에 문제있었다 들어
- 조명균 교체는 ‘총선’ 대비용. 여당은 내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데 야당은 안타까워
- 돌아온 정치인 장관들 네임밸류 얻었으니 ‘험지’ 출마해야...정치인 김부겸 행보 다를 것
- MB 보석에 대한 국민적 비난 이해하지만 ‘무죄 석방’아냐... 다시 징역형 살게 될 것
- 황교안 대표 아직 ‘민심’ 아닌 ‘당심’에 묶여 있어. 5.18 망언 징계가 시금석될 것
- 4.3 보궐선거? 두 곳 다 한국당 우세, 민주당-정의당 단일화 없이 창원 선거 어려울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점]
■ 방송시간 : 3월 8일(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정두언 前 의원
▷ 오태훈 :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다음 행보를 예측해보는 시간입니다. <정두언의 시사‘점’> 정두언 전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두언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한 시간 전쯤에 발표가 됐습니다. 7개 부처의 개각 명단 나왔는데요. 이번 인선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두언 : 그냥 뭐 무난한 인사 같은데요?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어차피 다시 돌아가야 되니까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생각보다 정치인들이 조금 돌아왔고 아마 전문가, 관료들이 앞으로 점점 그렇게 될 겁니다, 후반기로 갈수록 정치인보다는 관료 출신들이나 전문가들이 많이 들어오겠죠.
▷ 오태훈 : 7개 부처 가운데 지금 진영 행정안전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인으로 분류가 될 것 같은데 박영선 장관은 법무부 얘기가 좀 있었잖아요.
▶ 정두언 : 그거 생뚱맞은 얘기죠. 법조인이 하는 거예요. 아마 법사위원장 했다고 그런 모양인데 그건 근거가 없는 얘기죠.
▷ 오태훈 : 박영선 의원의 이번 임명은 어떤 이유들이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 정두언 : 글쎄요, 제가 그것까지 어떻게 알겠습니까만 또 지금 잘하는 게 사람 키우는 일들을 해요, 이번 정부에서는. 그런데 잘하는 거죠, 사람을 자꾸 키워야죠, 지도자로서. 그래서 지금 야당 쪽에서는 사람을 안 키워요. 사람을 어떻게든지 깎아내리고 끌어내리고 이러죠. 그러니까 저는 기회를 줘서 사람 키우는 건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 오태훈 : 4선의 진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행안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 이전에 복지부 장관도 하셨던 분이잖아요.
▶ 정두언 : 그렇죠.
▷ 오태훈 : 박근혜 정부에서 했던 분인데.
▶ 정두언 : 박근혜 정부에서 복지부 장관을 잠깐 했죠. 그때 연금 문제로 대통령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가 관철이 안 되니까 그만두고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강단 있고 소신 있는 분이죠. 그러니까 이번 인사는 야권 출신 인사도 받아들인다,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우상호 의원 문화부 장관 입각이 무산됐다고 보는 이유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두언 : 글쎄요, 좀 검증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하여간 제가 잘 모르니까 뭐라고 얘기 못하겠네요.
▷ 오태훈 : 아, 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긴 해요?
▶ 정두언 : 글쎄, 거의 확실시됐었는데.
▷ 오태훈 : 그러니까요.
▶ 정두언 : 그런 이유가 본인이 고사했다면 몰라도 다른 이유가 없겠죠.
▷ 오태훈 : 통일부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그제였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나경원 대표가 이런 말을 했거든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교체해야 된다.” 이런 요구를 했었는데 정작 조명균 장관이 교체가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북미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 교체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아니, 그런데 실은 이번에 회담이 결렬되기 전에 벌써 교체설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회담의 문책, 이런 게 아니고요, 제가 볼 때는. 조명균 장관은 또 청와대에서 총선에 내보내려고 교체한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그게 아마 맞을 겁니다. 그러니까 내년 총선을 내다보고 지금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요, 여권에서는. 그런데 야당에서는 별로 거기에 대해서 움직임이 없어서 제가 볼 때는 안타깝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장관직을 수행하다가 바뀌고 나서 총선으로 다시 정치 활동을 해야 되는 입장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조명균 현 장관, 김부겸, 김현미, 도종환 이런 분들인데 장관들이 정치 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에 성적표 같은 것들은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아무래도 유리하겠죠, 인지도가 있고 경력이 큰 게 만들어진 거니까요. 그리고 또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장관들을 잘하더라고요. 국정에 대한 폭넓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또 실제로 일을 하다가 들어와서 국회에서 일을 하면 더 잘할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이게 그러면 여당에 좀 프리미엄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될까요?
▶ 정두언 : 프리미엄이 당연히 있죠.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여당 입장에서는 험지에 출마하는 게 필요하겠죠. 네임밸류를 갖고 있으니까요.
▷ 오태훈 : 대권주자로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장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김부겸 장관은 아직도 큰 꿈을 갖고 있겠죠. 그러니까 지금 정치인으로 나서면 행보가 달라질 겁니다. 장관으로서는 한계가 있는데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뭔가 좀 존재감을 보여주겠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예측해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됐습니다.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두언 의원께서 계속 사는 것보다 집에 갔다가 다시 들어가는 게 더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 정두언 : 그거는 제 경험으로서도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고요. 또 한 가지는 국민들은 보석으로 나온 게 마치 무죄 석방처럼 혼돈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게 아니고 지금 절차상 형사절차상 재판절차상 잠깐 나온 거고요. 다시 형이 확정되면 다시 들어가야 되니까 들어갈 때 되면 훨씬 힘들 것이다. 그런 걸 희망고문이라 하잖아요. 그런 얘기를 한 거죠.
▷ 오태훈 : 그러니까 이번에 보석 이유 보면 가택 구금에 가까운 여러 가지 형태로 재판을 받게 되는 셈을 맞게 됐습니다. 또 재판 계속 길어진다 그러면 법 형평성에 맞지 않은 상황이 되는 것이고 지금 현재 국민적인 비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 이번 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아니, 그러니까 국민적인 비난이 오해에 비롯된 비난이라 이거죠. 마치 풀려난 것처럼 착각을 한다 이거죠.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이제 어차피 4월 8일인가 되면 구속기간 만료돼서 나오거든요. 그때 나오면 지금처럼 제한도 없어요. 여러 가지 통신 제한, 접견 제한 이런 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때 나오는 것보다 지금 보석한 게 더 본인으로서는 제한되는 거죠, 활동 반경이. 그러니까 그런 혼란, 혼선을 바로 잡기 위해서 하는 얘기예요. 그리고 그분이 무죄가 되겠어요? 15년형을 그렇게 많은 형을 받았는데 그러니까 다시 안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쪽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당직 인선을 두고서 “강을 건너왔으면 뗏목을 버려야 되는데 뗏목 끌고 가는 인사였다.”고 평가를 하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뜻을...
▶ 정두언 : 그러니까 우리가 전당대회 결과에서 봤듯이 당심하고 민심하고 차이가 많이 났잖아요. 그런데 민심대로 가야지 당심대로 가서 되겠습니까? 선거도 앞두고 있는데. 그러니까 민심에 맞게 당심에 대해서 벗어나야 되는데 인사를 보면 아직도 당심에 묶여 있어요. 그래서 제가 지적을 한 거죠.
▷ 오태훈 : 지난주에 프로에 나오셔서 황교안 대표가 오세훈 후보의 길로 가야 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민심 좀 전에 얘기한 대로 민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월등히 이긴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길을 민심이 지지한다는 얘기니까 그런 길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그 길을 다시 얘기하면 뭐 보수혁신, 중도개혁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가야지 황교안 대표도 자기 보폭이 커지는 거고 당도 더 지지층이 넓어지는 거고 그런 거죠. 그 일을 당이 해야 되는 거죠.
▷ 오태훈 : 헌데 그 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이 5.18 망언 의원의 징계 문제입니다. 헌데 이 부분은 전혀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 정두언 : 그게 시금석이죠. 그러니까 그거를 어떻게 해야 하지 않느냐, 사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건데 그것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가지 않으면 당심에 묶여 있는 거고 그거를 과감히 해결하고 가면 민심을 향해서 가는 거고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싶어요. 그 일을 과감하게 해내야죠.
▷ 오태훈 : 해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 정두언 : 별로 전망은 좀 어둡습니다. 그러니까 그분이 아직도 정치에 대해서는 좀 미숙하다고 그럴까요?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그럴까요? 아니면 너무 모범생 같다고 그럴까... 하여간 정치를 좀 자기 개성 있게 자기만의 정치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 오태훈 : 4.3 보궐선거 얘기도 짧게 말씀을 나눌까 하는데요. 창원 성산 쪽이 보면 지난 5번의 총선에서 한국당이 2번, 정의당 계열이 한 3번 정도 승리를 한 지역구인데 이쪽 선거판세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창원 성산은 지금 민주당하고 정의당하고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아마 자유한국당에서 이길 것 같고요. 통영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졌지만 그동안에 민심의 변화를 보면 자유한국당이 이길 것 같아요. 그래서 두 군데 다 자유한국당이 이길 것 같은데 저는 두 군데를 가지고 또 이렇게 일반화시키면 곤란하다고 봐요, 두 군데다 영남지역이거든요. 그러니까 일반화시켜서 자유한국당이 이겼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곤란하죠.
▷ 오태훈 : 두 곳 모두 자유한국당 쪽에 좀 우세 지역으로 평가를 하시는 거군요?
▶ 정두언 : 예.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특히 창원 성산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가 좀 여러 가지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예측해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두언 : 네, 감사합니다.
- ‘박영선’ 인물 키우는 측면, ‘진영’ 강단있는 분, ‘우상호’ 검증에 문제있었다 들어
- 조명균 교체는 ‘총선’ 대비용. 여당은 내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데 야당은 안타까워
- 돌아온 정치인 장관들 네임밸류 얻었으니 ‘험지’ 출마해야...정치인 김부겸 행보 다를 것
- MB 보석에 대한 국민적 비난 이해하지만 ‘무죄 석방’아냐... 다시 징역형 살게 될 것
- 황교안 대표 아직 ‘민심’ 아닌 ‘당심’에 묶여 있어. 5.18 망언 징계가 시금석될 것
- 4.3 보궐선거? 두 곳 다 한국당 우세, 민주당-정의당 단일화 없이 창원 선거 어려울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점]
■ 방송시간 : 3월 8일(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정두언 前 의원
▷ 오태훈 :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다음 행보를 예측해보는 시간입니다. <정두언의 시사‘점’> 정두언 전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두언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한 시간 전쯤에 발표가 됐습니다. 7개 부처의 개각 명단 나왔는데요. 이번 인선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두언 : 그냥 뭐 무난한 인사 같은데요?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어차피 다시 돌아가야 되니까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생각보다 정치인들이 조금 돌아왔고 아마 전문가, 관료들이 앞으로 점점 그렇게 될 겁니다, 후반기로 갈수록 정치인보다는 관료 출신들이나 전문가들이 많이 들어오겠죠.
▷ 오태훈 : 7개 부처 가운데 지금 진영 행정안전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인으로 분류가 될 것 같은데 박영선 장관은 법무부 얘기가 좀 있었잖아요.
▶ 정두언 : 그거 생뚱맞은 얘기죠. 법조인이 하는 거예요. 아마 법사위원장 했다고 그런 모양인데 그건 근거가 없는 얘기죠.
▷ 오태훈 : 박영선 의원의 이번 임명은 어떤 이유들이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 정두언 : 글쎄요, 제가 그것까지 어떻게 알겠습니까만 또 지금 잘하는 게 사람 키우는 일들을 해요, 이번 정부에서는. 그런데 잘하는 거죠, 사람을 자꾸 키워야죠, 지도자로서. 그래서 지금 야당 쪽에서는 사람을 안 키워요. 사람을 어떻게든지 깎아내리고 끌어내리고 이러죠. 그러니까 저는 기회를 줘서 사람 키우는 건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 오태훈 : 4선의 진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행안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 이전에 복지부 장관도 하셨던 분이잖아요.
▶ 정두언 : 그렇죠.
▷ 오태훈 : 박근혜 정부에서 했던 분인데.
▶ 정두언 : 박근혜 정부에서 복지부 장관을 잠깐 했죠. 그때 연금 문제로 대통령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가 관철이 안 되니까 그만두고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강단 있고 소신 있는 분이죠. 그러니까 이번 인사는 야권 출신 인사도 받아들인다,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우상호 의원 문화부 장관 입각이 무산됐다고 보는 이유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두언 : 글쎄요, 좀 검증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하여간 제가 잘 모르니까 뭐라고 얘기 못하겠네요.
▷ 오태훈 : 아, 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긴 해요?
▶ 정두언 : 글쎄, 거의 확실시됐었는데.
▷ 오태훈 : 그러니까요.
▶ 정두언 : 그런 이유가 본인이 고사했다면 몰라도 다른 이유가 없겠죠.
▷ 오태훈 : 통일부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그제였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나경원 대표가 이런 말을 했거든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교체해야 된다.” 이런 요구를 했었는데 정작 조명균 장관이 교체가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북미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 교체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아니, 그런데 실은 이번에 회담이 결렬되기 전에 벌써 교체설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회담의 문책, 이런 게 아니고요, 제가 볼 때는. 조명균 장관은 또 청와대에서 총선에 내보내려고 교체한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그게 아마 맞을 겁니다. 그러니까 내년 총선을 내다보고 지금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요, 여권에서는. 그런데 야당에서는 별로 거기에 대해서 움직임이 없어서 제가 볼 때는 안타깝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장관직을 수행하다가 바뀌고 나서 총선으로 다시 정치 활동을 해야 되는 입장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조명균 현 장관, 김부겸, 김현미, 도종환 이런 분들인데 장관들이 정치 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에 성적표 같은 것들은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아무래도 유리하겠죠, 인지도가 있고 경력이 큰 게 만들어진 거니까요. 그리고 또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장관들을 잘하더라고요. 국정에 대한 폭넓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또 실제로 일을 하다가 들어와서 국회에서 일을 하면 더 잘할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이게 그러면 여당에 좀 프리미엄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될까요?
▶ 정두언 : 프리미엄이 당연히 있죠.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여당 입장에서는 험지에 출마하는 게 필요하겠죠. 네임밸류를 갖고 있으니까요.
▷ 오태훈 : 대권주자로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장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김부겸 장관은 아직도 큰 꿈을 갖고 있겠죠. 그러니까 지금 정치인으로 나서면 행보가 달라질 겁니다. 장관으로서는 한계가 있는데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뭔가 좀 존재감을 보여주겠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예측해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됐습니다.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두언 의원께서 계속 사는 것보다 집에 갔다가 다시 들어가는 게 더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 정두언 : 그거는 제 경험으로서도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고요. 또 한 가지는 국민들은 보석으로 나온 게 마치 무죄 석방처럼 혼돈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게 아니고 지금 절차상 형사절차상 재판절차상 잠깐 나온 거고요. 다시 형이 확정되면 다시 들어가야 되니까 들어갈 때 되면 훨씬 힘들 것이다. 그런 걸 희망고문이라 하잖아요. 그런 얘기를 한 거죠.
▷ 오태훈 : 그러니까 이번에 보석 이유 보면 가택 구금에 가까운 여러 가지 형태로 재판을 받게 되는 셈을 맞게 됐습니다. 또 재판 계속 길어진다 그러면 법 형평성에 맞지 않은 상황이 되는 것이고 지금 현재 국민적인 비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 이번 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아니, 그러니까 국민적인 비난이 오해에 비롯된 비난이라 이거죠. 마치 풀려난 것처럼 착각을 한다 이거죠.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이제 어차피 4월 8일인가 되면 구속기간 만료돼서 나오거든요. 그때 나오면 지금처럼 제한도 없어요. 여러 가지 통신 제한, 접견 제한 이런 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때 나오는 것보다 지금 보석한 게 더 본인으로서는 제한되는 거죠, 활동 반경이. 그러니까 그런 혼란, 혼선을 바로 잡기 위해서 하는 얘기예요. 그리고 그분이 무죄가 되겠어요? 15년형을 그렇게 많은 형을 받았는데 그러니까 다시 안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쪽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당직 인선을 두고서 “강을 건너왔으면 뗏목을 버려야 되는데 뗏목 끌고 가는 인사였다.”고 평가를 하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뜻을...
▶ 정두언 : 그러니까 우리가 전당대회 결과에서 봤듯이 당심하고 민심하고 차이가 많이 났잖아요. 그런데 민심대로 가야지 당심대로 가서 되겠습니까? 선거도 앞두고 있는데. 그러니까 민심에 맞게 당심에 대해서 벗어나야 되는데 인사를 보면 아직도 당심에 묶여 있어요. 그래서 제가 지적을 한 거죠.
▷ 오태훈 : 지난주에 프로에 나오셔서 황교안 대표가 오세훈 후보의 길로 가야 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민심 좀 전에 얘기한 대로 민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월등히 이긴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길을 민심이 지지한다는 얘기니까 그런 길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그 길을 다시 얘기하면 뭐 보수혁신, 중도개혁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가야지 황교안 대표도 자기 보폭이 커지는 거고 당도 더 지지층이 넓어지는 거고 그런 거죠. 그 일을 당이 해야 되는 거죠.
▷ 오태훈 : 헌데 그 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이 5.18 망언 의원의 징계 문제입니다. 헌데 이 부분은 전혀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 정두언 : 그게 시금석이죠. 그러니까 그거를 어떻게 해야 하지 않느냐, 사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건데 그것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가지 않으면 당심에 묶여 있는 거고 그거를 과감히 해결하고 가면 민심을 향해서 가는 거고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싶어요. 그 일을 과감하게 해내야죠.
▷ 오태훈 : 해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 정두언 : 별로 전망은 좀 어둡습니다. 그러니까 그분이 아직도 정치에 대해서는 좀 미숙하다고 그럴까요?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그럴까요? 아니면 너무 모범생 같다고 그럴까... 하여간 정치를 좀 자기 개성 있게 자기만의 정치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 오태훈 : 4.3 보궐선거 얘기도 짧게 말씀을 나눌까 하는데요. 창원 성산 쪽이 보면 지난 5번의 총선에서 한국당이 2번, 정의당 계열이 한 3번 정도 승리를 한 지역구인데 이쪽 선거판세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창원 성산은 지금 민주당하고 정의당하고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아마 자유한국당에서 이길 것 같고요. 통영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졌지만 그동안에 민심의 변화를 보면 자유한국당이 이길 것 같아요. 그래서 두 군데 다 자유한국당이 이길 것 같은데 저는 두 군데를 가지고 또 이렇게 일반화시키면 곤란하다고 봐요, 두 군데다 영남지역이거든요. 그러니까 일반화시켜서 자유한국당이 이겼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곤란하죠.
▷ 오태훈 : 두 곳 모두 자유한국당 쪽에 좀 우세 지역으로 평가를 하시는 거군요?
▶ 정두언 : 예.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특히 창원 성산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가 좀 여러 가지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예측해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두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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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훈의 시사본부] 정두언 “여당은 인물 키우는데 야당은 깎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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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08 16:55:02
- 수정2019-03-08 17:13:07

- 3.8 개각 무난한 인사. 후반기로 갈수록 정치인보다 관료·전문가 입각 많아질 것
- ‘박영선’ 인물 키우는 측면, ‘진영’ 강단있는 분, ‘우상호’ 검증에 문제있었다 들어
- 조명균 교체는 ‘총선’ 대비용. 여당은 내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데 야당은 안타까워
- 돌아온 정치인 장관들 네임밸류 얻었으니 ‘험지’ 출마해야...정치인 김부겸 행보 다를 것
- MB 보석에 대한 국민적 비난 이해하지만 ‘무죄 석방’아냐... 다시 징역형 살게 될 것
- 황교안 대표 아직 ‘민심’ 아닌 ‘당심’에 묶여 있어. 5.18 망언 징계가 시금석될 것
- 4.3 보궐선거? 두 곳 다 한국당 우세, 민주당-정의당 단일화 없이 창원 선거 어려울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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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언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한 시간 전쯤에 발표가 됐습니다. 7개 부처의 개각 명단 나왔는데요. 이번 인선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두언 : 그냥 뭐 무난한 인사 같은데요?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어차피 다시 돌아가야 되니까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생각보다 정치인들이 조금 돌아왔고 아마 전문가, 관료들이 앞으로 점점 그렇게 될 겁니다, 후반기로 갈수록 정치인보다는 관료 출신들이나 전문가들이 많이 들어오겠죠.
▷ 오태훈 : 7개 부처 가운데 지금 진영 행정안전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인으로 분류가 될 것 같은데 박영선 장관은 법무부 얘기가 좀 있었잖아요.
▶ 정두언 : 그거 생뚱맞은 얘기죠. 법조인이 하는 거예요. 아마 법사위원장 했다고 그런 모양인데 그건 근거가 없는 얘기죠.
▷ 오태훈 : 박영선 의원의 이번 임명은 어떤 이유들이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 정두언 : 글쎄요, 제가 그것까지 어떻게 알겠습니까만 또 지금 잘하는 게 사람 키우는 일들을 해요, 이번 정부에서는. 그런데 잘하는 거죠, 사람을 자꾸 키워야죠, 지도자로서. 그래서 지금 야당 쪽에서는 사람을 안 키워요. 사람을 어떻게든지 깎아내리고 끌어내리고 이러죠. 그러니까 저는 기회를 줘서 사람 키우는 건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 오태훈 : 4선의 진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행안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 이전에 복지부 장관도 하셨던 분이잖아요.
▶ 정두언 : 그렇죠.
▷ 오태훈 : 박근혜 정부에서 했던 분인데.
▶ 정두언 : 박근혜 정부에서 복지부 장관을 잠깐 했죠. 그때 연금 문제로 대통령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가 관철이 안 되니까 그만두고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강단 있고 소신 있는 분이죠. 그러니까 이번 인사는 야권 출신 인사도 받아들인다,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우상호 의원 문화부 장관 입각이 무산됐다고 보는 이유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두언 : 글쎄요, 좀 검증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하여간 제가 잘 모르니까 뭐라고 얘기 못하겠네요.
▷ 오태훈 : 아, 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긴 해요?
▶ 정두언 : 글쎄, 거의 확실시됐었는데.
▷ 오태훈 : 그러니까요.
▶ 정두언 : 그런 이유가 본인이 고사했다면 몰라도 다른 이유가 없겠죠.
▷ 오태훈 : 통일부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그제였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나경원 대표가 이런 말을 했거든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교체해야 된다.” 이런 요구를 했었는데 정작 조명균 장관이 교체가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북미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 교체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아니, 그런데 실은 이번에 회담이 결렬되기 전에 벌써 교체설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회담의 문책, 이런 게 아니고요, 제가 볼 때는. 조명균 장관은 또 청와대에서 총선에 내보내려고 교체한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그게 아마 맞을 겁니다. 그러니까 내년 총선을 내다보고 지금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요, 여권에서는. 그런데 야당에서는 별로 거기에 대해서 움직임이 없어서 제가 볼 때는 안타깝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장관직을 수행하다가 바뀌고 나서 총선으로 다시 정치 활동을 해야 되는 입장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조명균 현 장관, 김부겸, 김현미, 도종환 이런 분들인데 장관들이 정치 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에 성적표 같은 것들은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아무래도 유리하겠죠, 인지도가 있고 경력이 큰 게 만들어진 거니까요. 그리고 또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장관들을 잘하더라고요. 국정에 대한 폭넓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또 실제로 일을 하다가 들어와서 국회에서 일을 하면 더 잘할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이게 그러면 여당에 좀 프리미엄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될까요?
▶ 정두언 : 프리미엄이 당연히 있죠.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여당 입장에서는 험지에 출마하는 게 필요하겠죠. 네임밸류를 갖고 있으니까요.
▷ 오태훈 : 대권주자로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장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김부겸 장관은 아직도 큰 꿈을 갖고 있겠죠. 그러니까 지금 정치인으로 나서면 행보가 달라질 겁니다. 장관으로서는 한계가 있는데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뭔가 좀 존재감을 보여주겠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예측해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됐습니다.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두언 의원께서 계속 사는 것보다 집에 갔다가 다시 들어가는 게 더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 정두언 : 그거는 제 경험으로서도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고요. 또 한 가지는 국민들은 보석으로 나온 게 마치 무죄 석방처럼 혼돈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게 아니고 지금 절차상 형사절차상 재판절차상 잠깐 나온 거고요. 다시 형이 확정되면 다시 들어가야 되니까 들어갈 때 되면 훨씬 힘들 것이다. 그런 걸 희망고문이라 하잖아요. 그런 얘기를 한 거죠.
▷ 오태훈 : 그러니까 이번에 보석 이유 보면 가택 구금에 가까운 여러 가지 형태로 재판을 받게 되는 셈을 맞게 됐습니다. 또 재판 계속 길어진다 그러면 법 형평성에 맞지 않은 상황이 되는 것이고 지금 현재 국민적인 비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 이번 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아니, 그러니까 국민적인 비난이 오해에 비롯된 비난이라 이거죠. 마치 풀려난 것처럼 착각을 한다 이거죠.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이제 어차피 4월 8일인가 되면 구속기간 만료돼서 나오거든요. 그때 나오면 지금처럼 제한도 없어요. 여러 가지 통신 제한, 접견 제한 이런 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때 나오는 것보다 지금 보석한 게 더 본인으로서는 제한되는 거죠, 활동 반경이. 그러니까 그런 혼란, 혼선을 바로 잡기 위해서 하는 얘기예요. 그리고 그분이 무죄가 되겠어요? 15년형을 그렇게 많은 형을 받았는데 그러니까 다시 안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쪽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당직 인선을 두고서 “강을 건너왔으면 뗏목을 버려야 되는데 뗏목 끌고 가는 인사였다.”고 평가를 하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뜻을...
▶ 정두언 : 그러니까 우리가 전당대회 결과에서 봤듯이 당심하고 민심하고 차이가 많이 났잖아요. 그런데 민심대로 가야지 당심대로 가서 되겠습니까? 선거도 앞두고 있는데. 그러니까 민심에 맞게 당심에 대해서 벗어나야 되는데 인사를 보면 아직도 당심에 묶여 있어요. 그래서 제가 지적을 한 거죠.
▷ 오태훈 : 지난주에 프로에 나오셔서 황교안 대표가 오세훈 후보의 길로 가야 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민심 좀 전에 얘기한 대로 민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월등히 이긴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길을 민심이 지지한다는 얘기니까 그런 길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그 길을 다시 얘기하면 뭐 보수혁신, 중도개혁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가야지 황교안 대표도 자기 보폭이 커지는 거고 당도 더 지지층이 넓어지는 거고 그런 거죠. 그 일을 당이 해야 되는 거죠.
▷ 오태훈 : 헌데 그 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이 5.18 망언 의원의 징계 문제입니다. 헌데 이 부분은 전혀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 정두언 : 그게 시금석이죠. 그러니까 그거를 어떻게 해야 하지 않느냐, 사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건데 그것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가지 않으면 당심에 묶여 있는 거고 그거를 과감히 해결하고 가면 민심을 향해서 가는 거고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싶어요. 그 일을 과감하게 해내야죠.
▷ 오태훈 : 해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 정두언 : 별로 전망은 좀 어둡습니다. 그러니까 그분이 아직도 정치에 대해서는 좀 미숙하다고 그럴까요?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그럴까요? 아니면 너무 모범생 같다고 그럴까... 하여간 정치를 좀 자기 개성 있게 자기만의 정치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 오태훈 : 4.3 보궐선거 얘기도 짧게 말씀을 나눌까 하는데요. 창원 성산 쪽이 보면 지난 5번의 총선에서 한국당이 2번, 정의당 계열이 한 3번 정도 승리를 한 지역구인데 이쪽 선거판세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창원 성산은 지금 민주당하고 정의당하고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아마 자유한국당에서 이길 것 같고요. 통영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졌지만 그동안에 민심의 변화를 보면 자유한국당이 이길 것 같아요. 그래서 두 군데 다 자유한국당이 이길 것 같은데 저는 두 군데를 가지고 또 이렇게 일반화시키면 곤란하다고 봐요, 두 군데다 영남지역이거든요. 그러니까 일반화시켜서 자유한국당이 이겼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곤란하죠.
▷ 오태훈 : 두 곳 모두 자유한국당 쪽에 좀 우세 지역으로 평가를 하시는 거군요?
▶ 정두언 : 예.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특히 창원 성산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가 좀 여러 가지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예측해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두언 : 네, 감사합니다.
- ‘박영선’ 인물 키우는 측면, ‘진영’ 강단있는 분, ‘우상호’ 검증에 문제있었다 들어
- 조명균 교체는 ‘총선’ 대비용. 여당은 내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데 야당은 안타까워
- 돌아온 정치인 장관들 네임밸류 얻었으니 ‘험지’ 출마해야...정치인 김부겸 행보 다를 것
- MB 보석에 대한 국민적 비난 이해하지만 ‘무죄 석방’아냐... 다시 징역형 살게 될 것
- 황교안 대표 아직 ‘민심’ 아닌 ‘당심’에 묶여 있어. 5.18 망언 징계가 시금석될 것
- 4.3 보궐선거? 두 곳 다 한국당 우세, 민주당-정의당 단일화 없이 창원 선거 어려울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점]
■ 방송시간 : 3월 8일(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정두언 前 의원
▷ 오태훈 :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다음 행보를 예측해보는 시간입니다. <정두언의 시사‘점’> 정두언 전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두언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한 시간 전쯤에 발표가 됐습니다. 7개 부처의 개각 명단 나왔는데요. 이번 인선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두언 : 그냥 뭐 무난한 인사 같은데요?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어차피 다시 돌아가야 되니까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생각보다 정치인들이 조금 돌아왔고 아마 전문가, 관료들이 앞으로 점점 그렇게 될 겁니다, 후반기로 갈수록 정치인보다는 관료 출신들이나 전문가들이 많이 들어오겠죠.
▷ 오태훈 : 7개 부처 가운데 지금 진영 행정안전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인으로 분류가 될 것 같은데 박영선 장관은 법무부 얘기가 좀 있었잖아요.
▶ 정두언 : 그거 생뚱맞은 얘기죠. 법조인이 하는 거예요. 아마 법사위원장 했다고 그런 모양인데 그건 근거가 없는 얘기죠.
▷ 오태훈 : 박영선 의원의 이번 임명은 어떤 이유들이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 정두언 : 글쎄요, 제가 그것까지 어떻게 알겠습니까만 또 지금 잘하는 게 사람 키우는 일들을 해요, 이번 정부에서는. 그런데 잘하는 거죠, 사람을 자꾸 키워야죠, 지도자로서. 그래서 지금 야당 쪽에서는 사람을 안 키워요. 사람을 어떻게든지 깎아내리고 끌어내리고 이러죠. 그러니까 저는 기회를 줘서 사람 키우는 건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 오태훈 : 4선의 진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행안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 이전에 복지부 장관도 하셨던 분이잖아요.
▶ 정두언 : 그렇죠.
▷ 오태훈 : 박근혜 정부에서 했던 분인데.
▶ 정두언 : 박근혜 정부에서 복지부 장관을 잠깐 했죠. 그때 연금 문제로 대통령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가 관철이 안 되니까 그만두고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강단 있고 소신 있는 분이죠. 그러니까 이번 인사는 야권 출신 인사도 받아들인다,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우상호 의원 문화부 장관 입각이 무산됐다고 보는 이유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두언 : 글쎄요, 좀 검증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하여간 제가 잘 모르니까 뭐라고 얘기 못하겠네요.
▷ 오태훈 : 아, 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긴 해요?
▶ 정두언 : 글쎄, 거의 확실시됐었는데.
▷ 오태훈 : 그러니까요.
▶ 정두언 : 그런 이유가 본인이 고사했다면 몰라도 다른 이유가 없겠죠.
▷ 오태훈 : 통일부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그제였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나경원 대표가 이런 말을 했거든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교체해야 된다.” 이런 요구를 했었는데 정작 조명균 장관이 교체가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북미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 교체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아니, 그런데 실은 이번에 회담이 결렬되기 전에 벌써 교체설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회담의 문책, 이런 게 아니고요, 제가 볼 때는. 조명균 장관은 또 청와대에서 총선에 내보내려고 교체한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그게 아마 맞을 겁니다. 그러니까 내년 총선을 내다보고 지금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요, 여권에서는. 그런데 야당에서는 별로 거기에 대해서 움직임이 없어서 제가 볼 때는 안타깝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장관직을 수행하다가 바뀌고 나서 총선으로 다시 정치 활동을 해야 되는 입장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조명균 현 장관, 김부겸, 김현미, 도종환 이런 분들인데 장관들이 정치 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에 성적표 같은 것들은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아무래도 유리하겠죠, 인지도가 있고 경력이 큰 게 만들어진 거니까요. 그리고 또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장관들을 잘하더라고요. 국정에 대한 폭넓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또 실제로 일을 하다가 들어와서 국회에서 일을 하면 더 잘할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이게 그러면 여당에 좀 프리미엄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될까요?
▶ 정두언 : 프리미엄이 당연히 있죠.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여당 입장에서는 험지에 출마하는 게 필요하겠죠. 네임밸류를 갖고 있으니까요.
▷ 오태훈 : 대권주자로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장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김부겸 장관은 아직도 큰 꿈을 갖고 있겠죠. 그러니까 지금 정치인으로 나서면 행보가 달라질 겁니다. 장관으로서는 한계가 있는데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뭔가 좀 존재감을 보여주겠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예측해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됐습니다.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두언 의원께서 계속 사는 것보다 집에 갔다가 다시 들어가는 게 더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 정두언 : 그거는 제 경험으로서도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고요. 또 한 가지는 국민들은 보석으로 나온 게 마치 무죄 석방처럼 혼돈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게 아니고 지금 절차상 형사절차상 재판절차상 잠깐 나온 거고요. 다시 형이 확정되면 다시 들어가야 되니까 들어갈 때 되면 훨씬 힘들 것이다. 그런 걸 희망고문이라 하잖아요. 그런 얘기를 한 거죠.
▷ 오태훈 : 그러니까 이번에 보석 이유 보면 가택 구금에 가까운 여러 가지 형태로 재판을 받게 되는 셈을 맞게 됐습니다. 또 재판 계속 길어진다 그러면 법 형평성에 맞지 않은 상황이 되는 것이고 지금 현재 국민적인 비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 이번 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아니, 그러니까 국민적인 비난이 오해에 비롯된 비난이라 이거죠. 마치 풀려난 것처럼 착각을 한다 이거죠.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이제 어차피 4월 8일인가 되면 구속기간 만료돼서 나오거든요. 그때 나오면 지금처럼 제한도 없어요. 여러 가지 통신 제한, 접견 제한 이런 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때 나오는 것보다 지금 보석한 게 더 본인으로서는 제한되는 거죠, 활동 반경이. 그러니까 그런 혼란, 혼선을 바로 잡기 위해서 하는 얘기예요. 그리고 그분이 무죄가 되겠어요? 15년형을 그렇게 많은 형을 받았는데 그러니까 다시 안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쪽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당직 인선을 두고서 “강을 건너왔으면 뗏목을 버려야 되는데 뗏목 끌고 가는 인사였다.”고 평가를 하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뜻을...
▶ 정두언 : 그러니까 우리가 전당대회 결과에서 봤듯이 당심하고 민심하고 차이가 많이 났잖아요. 그런데 민심대로 가야지 당심대로 가서 되겠습니까? 선거도 앞두고 있는데. 그러니까 민심에 맞게 당심에 대해서 벗어나야 되는데 인사를 보면 아직도 당심에 묶여 있어요. 그래서 제가 지적을 한 거죠.
▷ 오태훈 : 지난주에 프로에 나오셔서 황교안 대표가 오세훈 후보의 길로 가야 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민심 좀 전에 얘기한 대로 민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월등히 이긴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길을 민심이 지지한다는 얘기니까 그런 길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그 길을 다시 얘기하면 뭐 보수혁신, 중도개혁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가야지 황교안 대표도 자기 보폭이 커지는 거고 당도 더 지지층이 넓어지는 거고 그런 거죠. 그 일을 당이 해야 되는 거죠.
▷ 오태훈 : 헌데 그 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이 5.18 망언 의원의 징계 문제입니다. 헌데 이 부분은 전혀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 정두언 : 그게 시금석이죠. 그러니까 그거를 어떻게 해야 하지 않느냐, 사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건데 그것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가지 않으면 당심에 묶여 있는 거고 그거를 과감히 해결하고 가면 민심을 향해서 가는 거고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싶어요. 그 일을 과감하게 해내야죠.
▷ 오태훈 : 해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 정두언 : 별로 전망은 좀 어둡습니다. 그러니까 그분이 아직도 정치에 대해서는 좀 미숙하다고 그럴까요?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그럴까요? 아니면 너무 모범생 같다고 그럴까... 하여간 정치를 좀 자기 개성 있게 자기만의 정치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 오태훈 : 4.3 보궐선거 얘기도 짧게 말씀을 나눌까 하는데요. 창원 성산 쪽이 보면 지난 5번의 총선에서 한국당이 2번, 정의당 계열이 한 3번 정도 승리를 한 지역구인데 이쪽 선거판세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창원 성산은 지금 민주당하고 정의당하고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아마 자유한국당에서 이길 것 같고요. 통영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졌지만 그동안에 민심의 변화를 보면 자유한국당이 이길 것 같아요. 그래서 두 군데 다 자유한국당이 이길 것 같은데 저는 두 군데를 가지고 또 이렇게 일반화시키면 곤란하다고 봐요, 두 군데다 영남지역이거든요. 그러니까 일반화시켜서 자유한국당이 이겼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곤란하죠.
▷ 오태훈 : 두 곳 모두 자유한국당 쪽에 좀 우세 지역으로 평가를 하시는 거군요?
▶ 정두언 : 예.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특히 창원 성산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가 좀 여러 가지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예측해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두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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