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일자리 88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노동력 수요 줄어든 상황”

입력 2019.03.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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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가 느는데 빈 일자리도 대폭 줄어들면서 취업 기회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통계포털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종사자 1인 이상 국내 사업체의 빈 일자리는 올해 1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6만 6,700개로 1년 전보다 3만 9,717개 감소했습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빈 일자리 감소폭은 2011년 9월(6만 850개) 이후 88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빈 일자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했습니다.

빈 일자리는 조사일 현재 구인 중이고 한 달 안에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경우를 가리키며, 노동시장이 실업자를 취업자로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얼마나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경제활동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월 실업자는 122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 4천 명 많았습니다. 2000년(123만 2천 명)에 이어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실업자 증가폭은 2014년 4월 20만 7천 명을 기록한 후 57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 빈 일자리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올해 1월 국내 제조업 사업체의 빈 일자리 수는 3만 5,114개로 1년 전보다 1만 2,761개 적었습니다. 1월 기준으로 한 제조업 사업체 빈 일자리 수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올해가 가장 적었습니다.

도소매업의 빈 일자리도 대폭 감소했습니다. 올해 1월 도소매업의 빈 일자리는 2만 2,082개로 1년 전보다 1만 1,660개 줄었습니다. 1월 기준으로는 7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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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일자리 88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노동력 수요 줄어든 상황”
    • 입력 2019-03-10 08:44:07
    경제
실업자가 느는데 빈 일자리도 대폭 줄어들면서 취업 기회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통계포털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종사자 1인 이상 국내 사업체의 빈 일자리는 올해 1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6만 6,700개로 1년 전보다 3만 9,717개 감소했습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빈 일자리 감소폭은 2011년 9월(6만 850개) 이후 88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빈 일자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했습니다.

빈 일자리는 조사일 현재 구인 중이고 한 달 안에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경우를 가리키며, 노동시장이 실업자를 취업자로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얼마나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경제활동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월 실업자는 122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 4천 명 많았습니다. 2000년(123만 2천 명)에 이어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실업자 증가폭은 2014년 4월 20만 7천 명을 기록한 후 57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 빈 일자리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올해 1월 국내 제조업 사업체의 빈 일자리 수는 3만 5,114개로 1년 전보다 1만 2,761개 적었습니다. 1월 기준으로 한 제조업 사업체 빈 일자리 수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올해가 가장 적었습니다.

도소매업의 빈 일자리도 대폭 감소했습니다. 올해 1월 도소매업의 빈 일자리는 2만 2,082개로 1년 전보다 1만 1,660개 줄었습니다. 1월 기준으로는 7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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