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비례대표 폐지·의원정수 270석 제안”

입력 2019.03.10 (15:54) 수정 2019.03.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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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내일부터 본격적인 신속처리안건, 이른바 패스트트랙 법안을 확정하고 단일화하는 협상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현재 대통령제 하에서는 오히려 의원정수를 10% 줄여서 270석으로 하자는 게 한국당의 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내 손으로 뽑을 수 있는 의원 수를 조정해 270석으로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성 공직자 후보 추천 30% 권고 규정을 강행 규정으로 하는 것도 추가적으로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한국당은 선거제 개혁안에 대해 구체적인 안은 내놓지 않은 채 의원정수와 관련해선 현 300석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만 반복해 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안으로 제시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내각제 개헌 없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동의할 수 없다"며 "대통령제인 대한민국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윗도리는 한복, 아랫도리는 양복을 입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선거법을 이렇게 합의 없이 강행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선거법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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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10 16: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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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내일부터 본격적인 신속처리안건, 이른바 패스트트랙 법안을 확정하고 단일화하는 협상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현재 대통령제 하에서는 오히려 의원정수를 10% 줄여서 270석으로 하자는 게 한국당의 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내 손으로 뽑을 수 있는 의원 수를 조정해 270석으로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성 공직자 후보 추천 30% 권고 규정을 강행 규정으로 하는 것도 추가적으로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한국당은 선거제 개혁안에 대해 구체적인 안은 내놓지 않은 채 의원정수와 관련해선 현 300석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만 반복해 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안으로 제시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내각제 개헌 없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동의할 수 없다"며 "대통령제인 대한민국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윗도리는 한복, 아랫도리는 양복을 입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선거법을 이렇게 합의 없이 강행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선거법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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