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실천가·민주화 운동의 큰 어른”…정치권, 문동환 목사 추모

입력 2019.03.10 (17:13) 수정 2019.03.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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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9일) 별세한 고 문동환 목사에 대해 정치권은 "행동하는 실천가였으며 민주화 운동의 큰 어른"이었다고 애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오늘(10일) 논평을 내고, "고인은 독립운동사, 민주화 운동사, 교육사, 민중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한순간도 안주하지 않고 행동하는 실천가의 삶을 살았다"며 "고인께서 평생의 삶으로 보여주신 정의로운 실천가의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한다"고 기렸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고인은 암울했던 시기에 샛별과 같이 앞날을 밝혀주신 민주화 운동의 큰 어른이셨다"며 "우리 사회가 다시 5.18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즈음에 다시 한 번 고인의 큰 목소리가 새삼스럽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문동환 목사님은 유신정권의 탄압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화운동을 위해 헌신했으며 행동하는 실천가로서 질곡의 현대사를 민중과 함께 헤쳐 왔다"며 "민주화 운동의 큰 별이자, 우리 시대의 어른을 떠나보내게 돼 너무도 안타깝다"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어젯밤(9일) 향년 98살로 별세한 문 목사는 민중 신학자이자 민주화 운동가로, 고 문익환 목사의 동생입니다.

1921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으며, 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1961년부터 한신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이후 문 목사는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에 서명해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22개월간 투옥됐으며, YH 사건으로 다시 옥고를 치렀습니다.

1988년 평화민주당 수석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한 문 목사는 13대 국회의원과 5 .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3당 합당에 반대해 정계를 은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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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9일) 별세한 고 문동환 목사에 대해 정치권은 "행동하는 실천가였으며 민주화 운동의 큰 어른"이었다고 애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오늘(10일) 논평을 내고, "고인은 독립운동사, 민주화 운동사, 교육사, 민중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한순간도 안주하지 않고 행동하는 실천가의 삶을 살았다"며 "고인께서 평생의 삶으로 보여주신 정의로운 실천가의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한다"고 기렸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고인은 암울했던 시기에 샛별과 같이 앞날을 밝혀주신 민주화 운동의 큰 어른이셨다"며 "우리 사회가 다시 5.18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즈음에 다시 한 번 고인의 큰 목소리가 새삼스럽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문동환 목사님은 유신정권의 탄압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화운동을 위해 헌신했으며 행동하는 실천가로서 질곡의 현대사를 민중과 함께 헤쳐 왔다"며 "민주화 운동의 큰 별이자, 우리 시대의 어른을 떠나보내게 돼 너무도 안타깝다"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어젯밤(9일) 향년 98살로 별세한 문 목사는 민중 신학자이자 민주화 운동가로, 고 문익환 목사의 동생입니다.

1921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으며, 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1961년부터 한신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이후 문 목사는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에 서명해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22개월간 투옥됐으며, YH 사건으로 다시 옥고를 치렀습니다.

1988년 평화민주당 수석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한 문 목사는 13대 국회의원과 5 .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3당 합당에 반대해 정계를 은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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