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봄비야"..봄 성큼

입력 2019.03.10 (21:29) 수정 2019.03.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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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휴일인 오늘(어제)
모처럼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습니다.
아직은
바람이 쌀쌀하지만,
봄기운은 어느새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납매꽃이
수줍은 듯 봄비를 머금고
고개를 떨굽니다.

매화가 전하는
향긋한 봄 내음은
아이들의 코를 간지럽힙니다.

[이펙트1]"맛있는 냄새! (어떤 냄새예요?) 달콤한 냄새!"

하얀 꽃망울이 맺힌
나뭇가지에는
작은 새가 내려앉아 영롱한 소리로
봄을 알립니다.

노란 수선화도
분홍빛 홍매화도
꽃잎을 피우며,
하나둘 봄소식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은
피어나는 꽃잎을
카메라에 담아도 보고
꽃나무 곁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남깁니다.

[인터뷰]
박경희/전주시 송천동
"비도 오고 그래서 꽃도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꽃이 피어있네요. 매화도 예쁘게 피어있고 너무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모처럼 내린 단비에
봄기운이 만연합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번 주에도
두 차례 정도 비가 내린 뒤,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장행귀/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습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봄비가
대지를 깨우면서
다른 봄꽃들도
하나둘씩 기지개를 켤 전망입니다.

전북을 기준으로
대표적인 봄의 전령사
개나리의 개화 시기는 오는 23일,
진달래는 28일,
벚꽃은 30일쯤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가 정체되는 수요일쯤
나쁨 단계를 보였다가
점차 옅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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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봄비야"..봄 성큼
    • 입력 2019-03-10 21:29:28
    • 수정2019-03-10 22:26:15
    뉴스9(전주)
[앵커멘트] 휴일인 오늘(어제) 모처럼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습니다. 아직은 바람이 쌀쌀하지만, 봄기운은 어느새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납매꽃이 수줍은 듯 봄비를 머금고 고개를 떨굽니다. 매화가 전하는 향긋한 봄 내음은 아이들의 코를 간지럽힙니다. [이펙트1]"맛있는 냄새! (어떤 냄새예요?) 달콤한 냄새!" 하얀 꽃망울이 맺힌 나뭇가지에는 작은 새가 내려앉아 영롱한 소리로 봄을 알립니다. 노란 수선화도 분홍빛 홍매화도 꽃잎을 피우며, 하나둘 봄소식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은 피어나는 꽃잎을 카메라에 담아도 보고 꽃나무 곁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남깁니다. [인터뷰] 박경희/전주시 송천동 "비도 오고 그래서 꽃도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꽃이 피어있네요. 매화도 예쁘게 피어있고 너무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모처럼 내린 단비에 봄기운이 만연합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번 주에도 두 차례 정도 비가 내린 뒤,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장행귀/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습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봄비가 대지를 깨우면서 다른 봄꽃들도 하나둘씩 기지개를 켤 전망입니다. 전북을 기준으로 대표적인 봄의 전령사 개나리의 개화 시기는 오는 23일, 진달래는 28일, 벚꽃은 30일쯤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가 정체되는 수요일쯤 나쁨 단계를 보였다가 점차 옅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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