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처럼 하잔 거냐” 러시아 곳곳 ‘인터넷 고립法’ 반대 시위

입력 2019.03.11 (04:23) 수정 2019.03.11 (04: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 곳곳에서 정부의 인터넷 규제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AF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도심에 수천명이 모여 당국이 추진하는 새 인터넷 규제법안에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여러 도시에서도 소규모 시위가 열렸고, 주최 측은 러시아 전역에서 1만5천명이 시위에 동참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참가자 중 일부를 붙잡아 구금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이 최근 1차로 의결한 법안에는 사이버보안을 강화하는 의도로 러시아 인터넷 트래픽(정보 이동)이 해외 서버를 경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이러한 규제를 시작으로 러시아 인터넷망을 세계적으로 완전히 고립시켜 '북한 인터넷'처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지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처럼 하잔 거냐” 러시아 곳곳 ‘인터넷 고립法’ 반대 시위
    • 입력 2019-03-11 04:23:24
    • 수정2019-03-11 04:31:05
    국제
러시아 곳곳에서 정부의 인터넷 규제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AF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도심에 수천명이 모여 당국이 추진하는 새 인터넷 규제법안에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여러 도시에서도 소규모 시위가 열렸고, 주최 측은 러시아 전역에서 1만5천명이 시위에 동참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참가자 중 일부를 붙잡아 구금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이 최근 1차로 의결한 법안에는 사이버보안을 강화하는 의도로 러시아 인터넷 트래픽(정보 이동)이 해외 서버를 경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이러한 규제를 시작으로 러시아 인터넷망을 세계적으로 완전히 고립시켜 '북한 인터넷'처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지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