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비 안 줘서” 50대 흉기 난동…4명 부상

입력 2019.03.11 (09:12) 수정 2019.03.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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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울 도심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5살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오전 11시 반쯤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역 인근에서 행인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 가운데 10대 여성과 50대 여성 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자들은 얼굴과 목 등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이어, 성북구청으로 이동하는 길에 여성 1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구청 1층에서 40대 민원인 여성의 얼굴에 허리띠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이를 말리던 40대 남성의 목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구청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정오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일정한 주거지나 직업이 없고 2013년 5월 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초생활수급비를 주지 않아 구청에 불만을 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행적을 파악하고, 오늘 중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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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생활수급비 안 줘서” 50대 흉기 난동…4명 부상
    • 입력 2019-03-11 09:12:02
    • 수정2019-03-11 09:12:26
    사회
기초생활수급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울 도심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5살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오전 11시 반쯤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역 인근에서 행인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 가운데 10대 여성과 50대 여성 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자들은 얼굴과 목 등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이어, 성북구청으로 이동하는 길에 여성 1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구청 1층에서 40대 민원인 여성의 얼굴에 허리띠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이를 말리던 40대 남성의 목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구청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정오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일정한 주거지나 직업이 없고 2013년 5월 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초생활수급비를 주지 않아 구청에 불만을 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행적을 파악하고, 오늘 중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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