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족 해체의 ‘그늘’…간병인비 작년 역대 최대 상승

입력 2019.03.11 (09:12) 수정 2019.03.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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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 비용 물가가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간병도우미료' 물가는 2017년보다 6.9% 올랐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이는 2005년 통계청이 관련 물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2014년(2.5%), 2015년(1.5%), 2016년(1.6%)에는 1∼2%대였던 간병도우미료 상승률은 2017년 3.5%를 기록한 뒤 작년 6%대로 훌쩍 뛰었습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전국 1450개 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환자 28만여 명의 병원비가 올해 월 5만∼15만 원씩 올랐습니다. 최저임금이 올라 요양병원 서비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간병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간병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간병인을 주로 고용하는 대표적인 질병인 치매 환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012년 54만 명이었던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지난해 75만 명으로 6년 새 4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중앙치매센터 통계로는 치매 환자 수는 2060년에는 332만 명으로 4.4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핵가족화나 가족 해체에 따라 가족 간병에 한계가 있어 고령화 심화에 따른 간병인 수요 증가는 간병 비용 상승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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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가족 해체의 ‘그늘’…간병인비 작년 역대 최대 상승
    • 입력 2019-03-11 09:12:22
    • 수정2019-03-11 09:16:56
    경제
간병인 비용 물가가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간병도우미료' 물가는 2017년보다 6.9% 올랐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이는 2005년 통계청이 관련 물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2014년(2.5%), 2015년(1.5%), 2016년(1.6%)에는 1∼2%대였던 간병도우미료 상승률은 2017년 3.5%를 기록한 뒤 작년 6%대로 훌쩍 뛰었습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전국 1450개 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환자 28만여 명의 병원비가 올해 월 5만∼15만 원씩 올랐습니다. 최저임금이 올라 요양병원 서비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간병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간병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간병인을 주로 고용하는 대표적인 질병인 치매 환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012년 54만 명이었던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지난해 75만 명으로 6년 새 4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중앙치매센터 통계로는 치매 환자 수는 2060년에는 332만 명으로 4.4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핵가족화나 가족 해체에 따라 가족 간병에 한계가 있어 고령화 심화에 따른 간병인 수요 증가는 간병 비용 상승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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