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간부들 과학·경제 인물에 대거 투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노동당 주요 간부들이 어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과학 교육과 경제 분야 후보자들에게 대거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당과 정부 간부들이 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각지 투표소를 잇달아 찾아 한표를 행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대의원 후보인 오영재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 지배인에게, 김정은 정권의 경제정책 실행을 관장하는 총책임자인 박봉주 내각 총리는 리종철 황해제철연합기업소 1내화물직장 소성작업반 반장에게 투표했습니다.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투표한 김책공대 투표소를 찾아 홍서헌 김책공대 총장에게 투표했고, 최룡해 당 부위원장은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 김평해·박태성 당 부위원장도 각각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교원대학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김책공대에서 투표한 뒤 "과학교육 사업과 경제의 활성화, 인민생활 향상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데서 우리 당이 제일 믿고 있는 맏아들, 나라의 과학교육과 경제건설을 견인하는 기관차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 나가도록 앞으로 일을 더 잘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