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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IN] ‘어느덧 환갑’…바비 60년 변천사
입력 2019.03.11 (10:48) 수정 2019.03.11 (11:00)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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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들의 오랜 친구, 바비 인형이 지난 주말을 기해 환갑을 맞았습니다.

한 때는 획일화되고, 왜곡된 미의 기준을 각인시킨다며 비난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이제는 아름다움의 다양성을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환갑 맞은 바비의 이유 있는 변신!

지구촌인을 통해 만나보시죠.

[리포트]

키 175cm 몸무게 50kg, 36, 18, 33.

실제 인간 여성이 이런 바비 몸매를 가질 확률은 극히 희박한데요.

그야말로 인형이기에 가능한 비현실적인 외모로, 오랫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바비인형이 올해 환갑을 맞았습니다.

[리사 맥나잇/바비 산업 부사장 : "바비는 다양한 문화와 세계를 반영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60년도 그 영향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바비 인형은 60년 전 3월, 미국 뉴욕 장난감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후 외과 의사부터 우주비행사, 수영 선수, 댄서, 최근엔 로봇 엔지니어 등 200개가 넘는 직업을 가져왔는데요.

현재까지 바비 인형은 전 세계에서 약 10억 개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사랑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바비와 흡사한 외모를 가지려고 성형수술에 중독되거나 거식증에 걸리는 등의 사례들이 생겨났는데요.

실제로, 미국 배우 레이시 와일드는 바비 인형이 되기 위해 12번의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고, 로드리고 알베스라는 남성은 바비의 남자친구 켄을 닮고 싶어 전신 성형 수술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올바른 신체 가치관 형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도 속속 발표됐는데요.

이에 바비는 2015년, 키 크고 날씬한 백인 외모를 포기합니다.

통통한 바비, 유색 인종 바비, 키 큰 바비, 키 작은 바비 등 다양한 여성의 모습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아주 예뻐요."]

["내 동생과 닮았어요."]

["더 사람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2017년 11월엔 히잡 쓴 미국 펜싱선수 아브티하즈 무함마드를 모델로 한 바비가 만들어졌고,

[아브티하즈 무함마드/미국 펜싱선수 : "히잡 쓴 바비는 제게 큰 감동이고 혁명입니다. 어린 소녀들이 히잡 쓴 바비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놀라운 순간이에요."]

2018년 3월엔 두 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영국의 흑인 여자 복서, 니콜라 애덤스의 바비 인형이 출시됐습니다.

[니콜라 애덤스/영국 복서 : "머리카락 색과 눈 등 모든 섬세함에 놀랐어요. 정말 멋져요. 어린 소녀들이 제 인형을 보고 멋진 꿈을 꾸기를 바라요."]

이밖에도 화가 프리다 칼로, 항공기 조종사 아멜리아 에어하트, 수학자 캐서린 존슨 등 20세기 변화한 여성상을 반영한 바비 인형 등이 출시됐는데요.

올해는 휠체어 탄 바비, 의족을 한 바비도 등장했습니다.

[킴 컬몬/바비 디자이너 부대표 : "다양한 바비 인형은 미의 개념을 확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미의 기준을 획일화한다며 비난받아 온 바비는 성 평등과 사회 다양성을 포용하며 꾸준히 진화해 왔습니다.

오늘날의 바비는 11가지의 피부색과 22종의 머리카락 색, 24가지의 헤어스타일, 23종류의 눈 색깔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이 각자 다른 이유로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

자신이 가진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것.

환갑을 넘긴 바비가 경험을 통해 전하는 교훈입니다.
  • [지구촌 IN] ‘어느덧 환갑’…바비 60년 변천사
    • 입력 2019-03-11 10:55:43
    • 수정2019-03-11 11:00:01
    지구촌뉴스
[앵커]

어린이들의 오랜 친구, 바비 인형이 지난 주말을 기해 환갑을 맞았습니다.

한 때는 획일화되고, 왜곡된 미의 기준을 각인시킨다며 비난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이제는 아름다움의 다양성을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환갑 맞은 바비의 이유 있는 변신!

지구촌인을 통해 만나보시죠.

[리포트]

키 175cm 몸무게 50kg, 36, 18, 33.

실제 인간 여성이 이런 바비 몸매를 가질 확률은 극히 희박한데요.

그야말로 인형이기에 가능한 비현실적인 외모로, 오랫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바비인형이 올해 환갑을 맞았습니다.

[리사 맥나잇/바비 산업 부사장 : "바비는 다양한 문화와 세계를 반영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60년도 그 영향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바비 인형은 60년 전 3월, 미국 뉴욕 장난감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후 외과 의사부터 우주비행사, 수영 선수, 댄서, 최근엔 로봇 엔지니어 등 200개가 넘는 직업을 가져왔는데요.

현재까지 바비 인형은 전 세계에서 약 10억 개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사랑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바비와 흡사한 외모를 가지려고 성형수술에 중독되거나 거식증에 걸리는 등의 사례들이 생겨났는데요.

실제로, 미국 배우 레이시 와일드는 바비 인형이 되기 위해 12번의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고, 로드리고 알베스라는 남성은 바비의 남자친구 켄을 닮고 싶어 전신 성형 수술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올바른 신체 가치관 형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도 속속 발표됐는데요.

이에 바비는 2015년, 키 크고 날씬한 백인 외모를 포기합니다.

통통한 바비, 유색 인종 바비, 키 큰 바비, 키 작은 바비 등 다양한 여성의 모습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아주 예뻐요."]

["내 동생과 닮았어요."]

["더 사람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2017년 11월엔 히잡 쓴 미국 펜싱선수 아브티하즈 무함마드를 모델로 한 바비가 만들어졌고,

[아브티하즈 무함마드/미국 펜싱선수 : "히잡 쓴 바비는 제게 큰 감동이고 혁명입니다. 어린 소녀들이 히잡 쓴 바비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놀라운 순간이에요."]

2018년 3월엔 두 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영국의 흑인 여자 복서, 니콜라 애덤스의 바비 인형이 출시됐습니다.

[니콜라 애덤스/영국 복서 : "머리카락 색과 눈 등 모든 섬세함에 놀랐어요. 정말 멋져요. 어린 소녀들이 제 인형을 보고 멋진 꿈을 꾸기를 바라요."]

이밖에도 화가 프리다 칼로, 항공기 조종사 아멜리아 에어하트, 수학자 캐서린 존슨 등 20세기 변화한 여성상을 반영한 바비 인형 등이 출시됐는데요.

올해는 휠체어 탄 바비, 의족을 한 바비도 등장했습니다.

[킴 컬몬/바비 디자이너 부대표 : "다양한 바비 인형은 미의 개념을 확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미의 기준을 획일화한다며 비난받아 온 바비는 성 평등과 사회 다양성을 포용하며 꾸준히 진화해 왔습니다.

오늘날의 바비는 11가지의 피부색과 22종의 머리카락 색, 24가지의 헤어스타일, 23종류의 눈 색깔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이 각자 다른 이유로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

자신이 가진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것.

환갑을 넘긴 바비가 경험을 통해 전하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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