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등의결권 가진 기업의 경영성과·주주이익 더 높아”

입력 2019.03.11 (11:15) 수정 2019.03.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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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등의결권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의 주주이익이 미보유 기업보다 높고 경영실적도 대부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78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비교한 결과, 차등의결권을 보유한 10개사가 미보유 68개사보다 경영지표 증가율이 더 높았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한경연에 따르면 차등의결권을 보유한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은 2008년보다 44.1% 증가해 같은 기간 미보유 기업의 증가율(27.0%)보다 높았습니다.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율은 보유기업이 358.4%로 미보유 기업(92.5%)의 약 4배 수준이었습니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보유기업이 155.8%로 미보유 기업(48.5%)보다 높았고, 부채비율 증가율은 20.7%로 미보유 기업(178.0%)보다 낮았습니다.

최근 10년간 배당금 증가율은 차등의결권 보유기업이 118.4%로 미보유 기업(55.2%)의 2배였고,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주식을 포함한 희석주당이익 증가율 역시 보유기업(287.1%)이 미보유기업(142.7%)보다 높았습니다.

한경연 유환익 혁신성장실장은 "우리 기업들에 대한 해외 헤지펀드들의 공격이 거세지는 만큼 차등의결권과 포이즌 필 도입 등을 통해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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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등의결권 가진 기업의 경영성과·주주이익 더 높아”
    • 입력 2019-03-11 11:15:39
    • 수정2019-03-11 11:38:17
    경제
차등의결권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의 주주이익이 미보유 기업보다 높고 경영실적도 대부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78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비교한 결과, 차등의결권을 보유한 10개사가 미보유 68개사보다 경영지표 증가율이 더 높았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한경연에 따르면 차등의결권을 보유한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은 2008년보다 44.1% 증가해 같은 기간 미보유 기업의 증가율(27.0%)보다 높았습니다.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율은 보유기업이 358.4%로 미보유 기업(92.5%)의 약 4배 수준이었습니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보유기업이 155.8%로 미보유 기업(48.5%)보다 높았고, 부채비율 증가율은 20.7%로 미보유 기업(178.0%)보다 낮았습니다.

최근 10년간 배당금 증가율은 차등의결권 보유기업이 118.4%로 미보유 기업(55.2%)의 2배였고,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주식을 포함한 희석주당이익 증가율 역시 보유기업(287.1%)이 미보유기업(142.7%)보다 높았습니다.

한경연 유환익 혁신성장실장은 "우리 기업들에 대한 해외 헤지펀드들의 공격이 거세지는 만큼 차등의결권과 포이즌 필 도입 등을 통해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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