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사회적 대타협으로 양극화 해소”

입력 2019.03.11 (12:19) 수정 2019.03.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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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소득 불평등을 비롯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하면서 임금 구조 개편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양극화 해결이 우리 사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의 소득 불평등은 미국 다음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불평등과 양극화는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해법으로는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으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규제 샌드박스 등 혁신으로 제2벤처붐을 일으키는 한편, 공정거래법, 경제민주화 입법으로 갑을간 상생을 제도화하는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기업, 공공부문 정규직이 안 되면 ‘2류 인생’ 취급을 받는 일자리 양극화 문제를 거론하며, 노동시장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구체론으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현재 9조원인 실업급여를 26조원 정도로 늘려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동시에 업무량 증감이나 경기 변동 등에 대응할 수 있게 노동 유연성도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홍 원내대표는 임금 체계의 개혁도 언급하며,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공공부문 정규직 노조는 3년 내지 5년간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공공 부문은 임금 공시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노동시장 양극화는 대통령과 정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해법은 사회적 대타협 뿐입니다."]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과제로는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 법안과 선거제도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선 이제 우리의 '촉진자'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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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1 12:22:09
    • 수정2019-03-11 13: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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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소득 불평등을 비롯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하면서 임금 구조 개편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양극화 해결이 우리 사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의 소득 불평등은 미국 다음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불평등과 양극화는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해법으로는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으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규제 샌드박스 등 혁신으로 제2벤처붐을 일으키는 한편, 공정거래법, 경제민주화 입법으로 갑을간 상생을 제도화하는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기업, 공공부문 정규직이 안 되면 ‘2류 인생’ 취급을 받는 일자리 양극화 문제를 거론하며, 노동시장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구체론으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현재 9조원인 실업급여를 26조원 정도로 늘려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동시에 업무량 증감이나 경기 변동 등에 대응할 수 있게 노동 유연성도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홍 원내대표는 임금 체계의 개혁도 언급하며,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공공부문 정규직 노조는 3년 내지 5년간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공공 부문은 임금 공시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노동시장 양극화는 대통령과 정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해법은 사회적 대타협 뿐입니다."]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과제로는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 법안과 선거제도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선 이제 우리의 '촉진자'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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