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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23년 만에 법정에 서다
입력 2019.03.11 (12:49) 수정 2019.03.11 (13:28)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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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은 지난 1996년 이후 23년 만입니다.

전두환 씨는 당시 2천 억원대의 비자금 조성과 반란 및 내란 수괴 혐의로 기소됐고, 법원은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고인 전두환", "피고인 노태우"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나란히 판결을 기다리던 초유의 순간.

1심 재판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과 추징금 2천 2백 59억 5천만원을 선고합니다

[KBS 뉴스9/1996년 8월 26일 : "선고가 내려지는 순간 전두환 피고인은 애써 태연한 모습으로 극형의 충격을 감췄습니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던 처분을 뒤집고, 전직 대통령을 극형에 처한 '세기의 판결'.

하지만 당시에도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반란 수괴 등의 혐의로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은 다음날, 전 씨는 수사를 거부하는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합니다.

[전두환/전 대통령/1995년 12월 : "저는 검찰의 소환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정권의 도덕성과 이념 문제까지 공격한 뒤, 곧바로 고향으로 내려가버린 전 씨.

[경남 합천경찰서장/1995년 12월 : "주민 여러분! 정당한 영장집행을 방해하시면 안 됩니다."]

새벽 6시에 영장을 든 검찰 수사관 9명이 경남 합천까지 찾아가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9/1995년 12월 3일 : "경찰 천여 명이 길을 만드는 등 수사관계자들을 도왔지만, 주민과 인척 30여 명이 격렬하게 길을 막아 숙소로 들어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전 씨는 안양교도소로 압송된 후에도 28일간 단식투쟁까지 벌였습니다.

[KBS 뉴스9/1995년 12월 9일 : "항의성 단식을 계속하고 있는 전두환 씨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 고울 리가 없습니다."]

1996년 2월 26일, 비자금 혐의로 처음 법정에 섰던 전 씨는 23년만에 또 한 번 역사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전두환 23년 만에 법정에 서다
    • 입력 2019-03-11 12:53:53
    • 수정2019-03-11 13:28:36
    뉴스 12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은 지난 1996년 이후 23년 만입니다.

전두환 씨는 당시 2천 억원대의 비자금 조성과 반란 및 내란 수괴 혐의로 기소됐고, 법원은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고인 전두환", "피고인 노태우"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나란히 판결을 기다리던 초유의 순간.

1심 재판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과 추징금 2천 2백 59억 5천만원을 선고합니다

[KBS 뉴스9/1996년 8월 26일 : "선고가 내려지는 순간 전두환 피고인은 애써 태연한 모습으로 극형의 충격을 감췄습니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던 처분을 뒤집고, 전직 대통령을 극형에 처한 '세기의 판결'.

하지만 당시에도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반란 수괴 등의 혐의로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은 다음날, 전 씨는 수사를 거부하는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합니다.

[전두환/전 대통령/1995년 12월 : "저는 검찰의 소환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정권의 도덕성과 이념 문제까지 공격한 뒤, 곧바로 고향으로 내려가버린 전 씨.

[경남 합천경찰서장/1995년 12월 : "주민 여러분! 정당한 영장집행을 방해하시면 안 됩니다."]

새벽 6시에 영장을 든 검찰 수사관 9명이 경남 합천까지 찾아가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9/1995년 12월 3일 : "경찰 천여 명이 길을 만드는 등 수사관계자들을 도왔지만, 주민과 인척 30여 명이 격렬하게 길을 막아 숙소로 들어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전 씨는 안양교도소로 압송된 후에도 28일간 단식투쟁까지 벌였습니다.

[KBS 뉴스9/1995년 12월 9일 : "항의성 단식을 계속하고 있는 전두환 씨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 고울 리가 없습니다."]

1996년 2월 26일, 비자금 혐의로 처음 법정에 섰던 전 씨는 23년만에 또 한 번 역사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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