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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훈의 시사본부] 고 조비오 신부 조카 “전두환, 만행 뉘우치고 사과해야”
입력 2019.03.11 (13:45) 수정 2019.03.11 (17:42) 오태훈의 시사본부
- 이번 전두환 재판, 5.18 진상을 규명하는 단초로서 역사적으로 중요
- 전두환, 재판 피하다 강제 구인 직전에야 겨우 출석
- 자유한국당, 망언 징계 어려울 듯... 전두환 군부세력과 태생적으로 함께했었던 사람들이기 때문
- 5.18 망언 자유한국당 의원들, 부끄러운 줄 알아야... 총선에서 심판받을 것
- 한국형 홀로코스트 법 제정해서 5.18 왜곡하지 못하게 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이슈 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11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조영대 신부 (고 조비오 신부 조카)



▷ 오태훈 : 앞서도 들으셨습니다만 자신의 자서전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씨. 잠시 뒤에 광주에 도착할 것으로 지금 보이는데요. 지금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님 연결해서 재판 앞둔 심경 어떤지 또 최근에 5.18 망언 사태에 대해서 어떤 생각 갖고 계신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 조영대 : 네, 안녕하세요? 조영대 신부입니다.

▷ 오태훈 : 지금은 어디에 계세요?

▶ 조영대 : 지금 법원을 향해서 가고 있는 중입니다.

▷ 오태훈 : 아, 조 신부님도 지금 법원 쪽으로 이동 중이시군요.

▶ 조영대 : 제가 고소인이니까 법정에 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 오태훈 : 그러시겠죠. 전두환 씨가 법정에 서게 될 텐데 먼저 어떤 생각 드시는지부터 여쭙겠습니다.

▶ 조영대 : 광주 법정에 서지 않으려고 그렇게도 핑계를 대더니 이제 법원으로부터 강제구인장이 발부되고 또 국민들의 지탄 여론이 크게 이니까 결국 굴복하고 광주에 내려오네요. 80년 5월에 그 엄청난 만행으로 광주 시민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었던 주범 전 씨가 40여 년이 다 되어서야 광주 법정에 서게 되었으니 너무나 늦었지만 5.18 진상을 규명해가는 단초로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날이라 하겠습니다.

▷ 오태훈 : 고 조비오 신부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질문드리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조비오 신부께서 어떤 역할을 하셨는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조영대 : 당시 전두환 군부세력이 부당하게 국가 권력을 찬탈하려 할 때 광주 시민들이 반 전두환 투쟁을 하던 중에 전두환 군부세력들이 광주를 쿠데타를 위한 타깃으로 삼고 군사작전을 감행해올 때 조비오 신부님은 카톨릭 사제로서 양심으로 광주 시민들과 함께하셨고 시민대책위원회를 꾸리셔서 엄청난 무기로 무장을 한 군부에 폭력으로 맞서서는 오히려 그들의 학살 작전에 빌미를 주는 것이므로 무기를 모두 내려놓자며 무기를 수거하셨죠. 결국 군부에 체포되셔서 여러 개월 영어의 몸이 되시기도 하셨는데요. 이후 5.18 재단 초대 이사장이 되셔서 5.18 진상규명을 위해서 수없이 노력하셨고요.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연대하셔서 함께하셨습니다.

▷ 오태훈 : 지금 속보 들어오고 있는 화면을 제가 보고 있는데 지금 막 전두환 씨가 법원에 도착을 했네요, 광주지방법원에 도착을 해서 법원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화면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서 식사를 지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인데. 자신의 자서전에서 조비오 신부님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확히 자서전에서 어떤 것들이 문제가 됐는지도 알려주세요.

▶ 조영대 : 회고록 1권인데요. 광주 5.18 관련해서는 1권에서 33군데 문항이 광주 5.18를 폄훼하고 왜곡하고 광주 명예를 훼손시키는 그런 문구들이 나타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헬기 기총소사를 목격하고 증언하셨던 조비오 신부님에 대해서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는 표현을 함으로써 사자 명예훼손을 하였습니다. 전두환 씨는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뿐만 아니라 또 미국인 성직자 피터슨 목사님에 대해서는 성직자의 탈을 쓴 사탄이라는 표현을 해서 명예훼손하였죠.

▷ 오태훈 : 지금 법정 앞에서 아무런 발언 없이 그냥 법정 안으로 들어가버렸거든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논란이라고 해서 제가 말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시 군이 헬기 사격을 했다, 이거는 지난해 2월이었습니다. 국방부 조사로도 확인된 사실인데 왜 이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계속 얘기를 한다고 판단하세요?

▶ 조영대 : 만일에 헬기 기총소사 사격을 인정하면 자신이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주범임을 인정하는 것이니까 끝까지 그것을 부정하고 거짓을 늘어놓는 것이죠. 본인이 저지른 그런 만행이 아니라 당시에 광주가 폭동을 일으켜서 그것을 군사적으로 어쩔 수 없이 제압을 하지 없었다는 식으로 그의 만행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도 그 당시에 가장 성직자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성직자의 그런 증언에 대해서 그렇게 거짓말이라고 하면서 자기의 입장을 합리화시키려고 했던 그런 꼼수로 봅니다.

▷ 오태훈 :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이신 조영대 신부님과 함께 말씀 나누고 있는데요. 전두환 씨가 2번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서 알츠하이머 때문에 기억나지 않는다, 독감 걸렸다, 이런 다양한 핑계를 댔습니다. 그리고 광주에서는 힘드니까 관할 법원을 바꿔달라고 신청하기도 했고 법원에서 구인장 발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그동안 강제구인은 하지 않았다고 하나요?

▶ 조영대 : 제가 알기로는 그때 당시까지는 구인장을 발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3월 11일 건과 관련하여서 지난 1월 7일에 만일에 오지 않겠다고 또 그러면 강제구인을 하겠다, 그때 그렇게 강제구인장을 발부했던 것이고요. 그런데 아무튼 처음부터 그런 알츠하이머라든지 또는 감기를 핑계로 했을 때 좀 더 빨리 강제구인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라는 면에서 저희 광주 시민들은 특별히 재판부에 대해서 소극적인 태도가 아닌가하면서 불만의 마음을 가졌어요. 이제라도 그렇게 강제구인장이 발부되니까 어쩔 수 없이 그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비추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법정에 출두하게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이번에 나오지 않으면 강제구인하겠다고 하니까 이번에 재판 출석한 거군요.

▶ 조영대 : 그렇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최근에 자유한국당 몇몇 의원들이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이런 망언해서 구설에 올랐고 징계 지금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자유한국당 현 상황으로 봐서는 당 차원의 징계는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그러한 망언 당사자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하실까요?

▶ 조영대 : 이번에 망언 당사자들은 같은 부류의 이 표현을 한국당에서는 어떻게 들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두환 군부세력과 태생적으로 함께했었던 사람들이 주로 한국당을 이루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런 망언 당사자들은 같은 부류의 한국당으로부터 징계를 아마도 받지 않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징계를 면할 수는 있을지라도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알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그런 망언으로 광주 5.18 민주항쟁을 왜곡 폄훼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오태훈 : 이른바 북한군 개입설은 여러 차례 조사를 통해서 허위임이 밝혀졌던 내용이거든요. 심지어 보수논객이라고 하는 조갑제 씨라든가 정규재 씨 같은 분들도 북한군 개입설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은 상황인데 왜 이렇게 5.18 폄훼 발언들이 계속 반복된다고 생각하세요?

▶ 조영대 : 먼저 한국당의 속성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태생적으로 전두환 군부세력과 동반했던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게 한국당인데요. 5.18 광주민주항쟁을 폭동으로 믿고 있는 수구세력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국당이라 5.18 관련 망언을 한 자들을 당 차원에서 징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역사의 진실과 참된 민주주의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권력을 쟁취하려는 치졸함으로 똘똘 뭉쳐 있는 집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5.18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이라고 그렇게 표현을 했는데 저는 오히려 이들이 더 정말로 거짓으로 뭉쳐 있는 괴물집단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들은 국민의 심판을 이미 받았고 또 앞으로 총선에서 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 오태훈 : 지금 여야 3당 소속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비방하거나 왜곡하는 경우에 처벌하는 법안 지금 발의해놓은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러한 법안에 대해서는 신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조영대 : 독일에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 나치 독일이 600만 명의 유대인을 대학살한 반인류범죄의 홀로코스트를 부정하고 왜곡하거나 학살을 찬양, 미화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형사처벌하는 이른바 홀로코스트법이 제정되어 있죠. 독일 형법에도 유대인 집단 학살을 부정, 왜곡하고 찬양, 미화할 경우에 국민선동죄로 이렇게 벌금형이나 5년 이하의 자유형에 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독일만의 사례가 아니고 또 프랑스라든가 체코, 폴란드, 오스트리아에도 그렇게 하고 있죠. 이처럼 우리나라도 한국형 홀로코스트법을 제정해서 5.18의 역사를 왜곡하지 못하게 해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법안이 제출되어 있는데요. 정말 어서 국회 차원에서 이 법이 제정되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오늘 재판이 사자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 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사재판도 지금 진행 중인가요?

▶ 조영대 : 민사 재판은 지난번에 1심이 끝났죠. 1심에는 분명히 여러 가지 그런 증거자료들로 검찰이 고발한 바가 법원에서 그것을 인정해서 그렇게 해서 벌금형을 내렸지 않습니까? 이것은 오늘 재판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형사재판을 통해서 여러 가지 증거자료에 의해서 정확하게 재판이 엄격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만 분명히 전두환 측에서는 오늘도 자기들은 그런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할 것인데요. 안타깝습니다. 뉘우치고 용서를 빌어야 할 텐데요.

▷ 오태훈 : 신부님께서도 방금 전두환 씨 쪽에서 잘못 순순히 인정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하셨어요. 법정 시간이 이제 2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두환 씨에게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로서 또 성직자로서 어떤 말씀하실까요?

▶ 조영대 : 나이로는 한참 많이 드신 분에게 이런 말이 참 좀 주저가 됩니다만 그러나 사제로서 이렇게 일깨워주고 싶습니다. 이제 살만큼 사셨고 앞으로도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분 같은데 죽음을 넘어서 심판하실 하느님 두려운 줄 알고 이 기회에 광주에 저질렀던 만행을 깊이 뉘우치면서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유의미한 재판 결과 나오면 저희가 다시 한 번 연락드려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조영대 : 네, 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전두환 씨 재판 출석 관련된 이야기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영대 : 네, 수고하십니다.

▷ 오태훈 : 청취자 가윤하님께서 “5.18 만행을 가리려고 덮고 넘어가려고 하는 동조 세력들 모두 범죄자입니다. 아직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겁쟁이들이고 파렴치범들입니다.”라고 의견 주셨고요. 8672님, “전두환 씨, 죄는 지은 대로 가고 공은 닦은 대로 간다고 했습니다. 늦었지만 사과하고 속죄하는 것이 마지막 도리입니다.”라는 의견 주셨습니다.
  • [오태훈의 시사본부] 고 조비오 신부 조카 “전두환, 만행 뉘우치고 사과해야”
    • 입력 2019-03-11 13:45:01
    • 수정2019-03-11 17:42:03
    오태훈의 시사본부
- 이번 전두환 재판, 5.18 진상을 규명하는 단초로서 역사적으로 중요
- 전두환, 재판 피하다 강제 구인 직전에야 겨우 출석
- 자유한국당, 망언 징계 어려울 듯... 전두환 군부세력과 태생적으로 함께했었던 사람들이기 때문
- 5.18 망언 자유한국당 의원들, 부끄러운 줄 알아야... 총선에서 심판받을 것
- 한국형 홀로코스트 법 제정해서 5.18 왜곡하지 못하게 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이슈 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11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조영대 신부 (고 조비오 신부 조카)



▷ 오태훈 : 앞서도 들으셨습니다만 자신의 자서전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씨. 잠시 뒤에 광주에 도착할 것으로 지금 보이는데요. 지금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님 연결해서 재판 앞둔 심경 어떤지 또 최근에 5.18 망언 사태에 대해서 어떤 생각 갖고 계신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 조영대 : 네, 안녕하세요? 조영대 신부입니다.

▷ 오태훈 : 지금은 어디에 계세요?

▶ 조영대 : 지금 법원을 향해서 가고 있는 중입니다.

▷ 오태훈 : 아, 조 신부님도 지금 법원 쪽으로 이동 중이시군요.

▶ 조영대 : 제가 고소인이니까 법정에 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 오태훈 : 그러시겠죠. 전두환 씨가 법정에 서게 될 텐데 먼저 어떤 생각 드시는지부터 여쭙겠습니다.

▶ 조영대 : 광주 법정에 서지 않으려고 그렇게도 핑계를 대더니 이제 법원으로부터 강제구인장이 발부되고 또 국민들의 지탄 여론이 크게 이니까 결국 굴복하고 광주에 내려오네요. 80년 5월에 그 엄청난 만행으로 광주 시민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었던 주범 전 씨가 40여 년이 다 되어서야 광주 법정에 서게 되었으니 너무나 늦었지만 5.18 진상을 규명해가는 단초로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날이라 하겠습니다.

▷ 오태훈 : 고 조비오 신부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질문드리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조비오 신부께서 어떤 역할을 하셨는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조영대 : 당시 전두환 군부세력이 부당하게 국가 권력을 찬탈하려 할 때 광주 시민들이 반 전두환 투쟁을 하던 중에 전두환 군부세력들이 광주를 쿠데타를 위한 타깃으로 삼고 군사작전을 감행해올 때 조비오 신부님은 카톨릭 사제로서 양심으로 광주 시민들과 함께하셨고 시민대책위원회를 꾸리셔서 엄청난 무기로 무장을 한 군부에 폭력으로 맞서서는 오히려 그들의 학살 작전에 빌미를 주는 것이므로 무기를 모두 내려놓자며 무기를 수거하셨죠. 결국 군부에 체포되셔서 여러 개월 영어의 몸이 되시기도 하셨는데요. 이후 5.18 재단 초대 이사장이 되셔서 5.18 진상규명을 위해서 수없이 노력하셨고요.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연대하셔서 함께하셨습니다.

▷ 오태훈 : 지금 속보 들어오고 있는 화면을 제가 보고 있는데 지금 막 전두환 씨가 법원에 도착을 했네요, 광주지방법원에 도착을 해서 법원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화면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서 식사를 지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인데. 자신의 자서전에서 조비오 신부님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확히 자서전에서 어떤 것들이 문제가 됐는지도 알려주세요.

▶ 조영대 : 회고록 1권인데요. 광주 5.18 관련해서는 1권에서 33군데 문항이 광주 5.18를 폄훼하고 왜곡하고 광주 명예를 훼손시키는 그런 문구들이 나타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헬기 기총소사를 목격하고 증언하셨던 조비오 신부님에 대해서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는 표현을 함으로써 사자 명예훼손을 하였습니다. 전두환 씨는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뿐만 아니라 또 미국인 성직자 피터슨 목사님에 대해서는 성직자의 탈을 쓴 사탄이라는 표현을 해서 명예훼손하였죠.

▷ 오태훈 : 지금 법정 앞에서 아무런 발언 없이 그냥 법정 안으로 들어가버렸거든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논란이라고 해서 제가 말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시 군이 헬기 사격을 했다, 이거는 지난해 2월이었습니다. 국방부 조사로도 확인된 사실인데 왜 이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계속 얘기를 한다고 판단하세요?

▶ 조영대 : 만일에 헬기 기총소사 사격을 인정하면 자신이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주범임을 인정하는 것이니까 끝까지 그것을 부정하고 거짓을 늘어놓는 것이죠. 본인이 저지른 그런 만행이 아니라 당시에 광주가 폭동을 일으켜서 그것을 군사적으로 어쩔 수 없이 제압을 하지 없었다는 식으로 그의 만행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도 그 당시에 가장 성직자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성직자의 그런 증언에 대해서 그렇게 거짓말이라고 하면서 자기의 입장을 합리화시키려고 했던 그런 꼼수로 봅니다.

▷ 오태훈 :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이신 조영대 신부님과 함께 말씀 나누고 있는데요. 전두환 씨가 2번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서 알츠하이머 때문에 기억나지 않는다, 독감 걸렸다, 이런 다양한 핑계를 댔습니다. 그리고 광주에서는 힘드니까 관할 법원을 바꿔달라고 신청하기도 했고 법원에서 구인장 발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그동안 강제구인은 하지 않았다고 하나요?

▶ 조영대 : 제가 알기로는 그때 당시까지는 구인장을 발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3월 11일 건과 관련하여서 지난 1월 7일에 만일에 오지 않겠다고 또 그러면 강제구인을 하겠다, 그때 그렇게 강제구인장을 발부했던 것이고요. 그런데 아무튼 처음부터 그런 알츠하이머라든지 또는 감기를 핑계로 했을 때 좀 더 빨리 강제구인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라는 면에서 저희 광주 시민들은 특별히 재판부에 대해서 소극적인 태도가 아닌가하면서 불만의 마음을 가졌어요. 이제라도 그렇게 강제구인장이 발부되니까 어쩔 수 없이 그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비추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법정에 출두하게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이번에 나오지 않으면 강제구인하겠다고 하니까 이번에 재판 출석한 거군요.

▶ 조영대 : 그렇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최근에 자유한국당 몇몇 의원들이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이런 망언해서 구설에 올랐고 징계 지금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자유한국당 현 상황으로 봐서는 당 차원의 징계는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그러한 망언 당사자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하실까요?

▶ 조영대 : 이번에 망언 당사자들은 같은 부류의 이 표현을 한국당에서는 어떻게 들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두환 군부세력과 태생적으로 함께했었던 사람들이 주로 한국당을 이루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런 망언 당사자들은 같은 부류의 한국당으로부터 징계를 아마도 받지 않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징계를 면할 수는 있을지라도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알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그런 망언으로 광주 5.18 민주항쟁을 왜곡 폄훼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오태훈 : 이른바 북한군 개입설은 여러 차례 조사를 통해서 허위임이 밝혀졌던 내용이거든요. 심지어 보수논객이라고 하는 조갑제 씨라든가 정규재 씨 같은 분들도 북한군 개입설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은 상황인데 왜 이렇게 5.18 폄훼 발언들이 계속 반복된다고 생각하세요?

▶ 조영대 : 먼저 한국당의 속성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태생적으로 전두환 군부세력과 동반했던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게 한국당인데요. 5.18 광주민주항쟁을 폭동으로 믿고 있는 수구세력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국당이라 5.18 관련 망언을 한 자들을 당 차원에서 징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역사의 진실과 참된 민주주의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권력을 쟁취하려는 치졸함으로 똘똘 뭉쳐 있는 집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5.18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이라고 그렇게 표현을 했는데 저는 오히려 이들이 더 정말로 거짓으로 뭉쳐 있는 괴물집단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들은 국민의 심판을 이미 받았고 또 앞으로 총선에서 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 오태훈 : 지금 여야 3당 소속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비방하거나 왜곡하는 경우에 처벌하는 법안 지금 발의해놓은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러한 법안에 대해서는 신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조영대 : 독일에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 나치 독일이 600만 명의 유대인을 대학살한 반인류범죄의 홀로코스트를 부정하고 왜곡하거나 학살을 찬양, 미화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형사처벌하는 이른바 홀로코스트법이 제정되어 있죠. 독일 형법에도 유대인 집단 학살을 부정, 왜곡하고 찬양, 미화할 경우에 국민선동죄로 이렇게 벌금형이나 5년 이하의 자유형에 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독일만의 사례가 아니고 또 프랑스라든가 체코, 폴란드, 오스트리아에도 그렇게 하고 있죠. 이처럼 우리나라도 한국형 홀로코스트법을 제정해서 5.18의 역사를 왜곡하지 못하게 해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법안이 제출되어 있는데요. 정말 어서 국회 차원에서 이 법이 제정되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오늘 재판이 사자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 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사재판도 지금 진행 중인가요?

▶ 조영대 : 민사 재판은 지난번에 1심이 끝났죠. 1심에는 분명히 여러 가지 그런 증거자료들로 검찰이 고발한 바가 법원에서 그것을 인정해서 그렇게 해서 벌금형을 내렸지 않습니까? 이것은 오늘 재판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형사재판을 통해서 여러 가지 증거자료에 의해서 정확하게 재판이 엄격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만 분명히 전두환 측에서는 오늘도 자기들은 그런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할 것인데요. 안타깝습니다. 뉘우치고 용서를 빌어야 할 텐데요.

▷ 오태훈 : 신부님께서도 방금 전두환 씨 쪽에서 잘못 순순히 인정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하셨어요. 법정 시간이 이제 2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두환 씨에게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로서 또 성직자로서 어떤 말씀하실까요?

▶ 조영대 : 나이로는 한참 많이 드신 분에게 이런 말이 참 좀 주저가 됩니다만 그러나 사제로서 이렇게 일깨워주고 싶습니다. 이제 살만큼 사셨고 앞으로도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분 같은데 죽음을 넘어서 심판하실 하느님 두려운 줄 알고 이 기회에 광주에 저질렀던 만행을 깊이 뉘우치면서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유의미한 재판 결과 나오면 저희가 다시 한 번 연락드려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조영대 : 네, 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전두환 씨 재판 출석 관련된 이야기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영대 : 네, 수고하십니다.

▷ 오태훈 : 청취자 가윤하님께서 “5.18 만행을 가리려고 덮고 넘어가려고 하는 동조 세력들 모두 범죄자입니다. 아직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겁쟁이들이고 파렴치범들입니다.”라고 의견 주셨고요. 8672님, “전두환 씨, 죄는 지은 대로 가고 공은 닦은 대로 간다고 했습니다. 늦었지만 사과하고 속죄하는 것이 마지막 도리입니다.”라는 의견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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