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 경영진, 주주제안 막으려 이사회 미뤄”

입력 2019.03.11 (15:58) 수정 2019.03.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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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한진칼 경영진이 주주제안을 주총에 상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의도적으로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CGI는 오늘(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진칼이 3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주총 소집결의를 위한 이사회를 별다른 사유도 없이 미루고 있다"면서 "주주제안을 주총에 상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사회 일자를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KCGI 측의 주장에 대해 한진칼은 입장자료를 통해 "주주제안 자격이 상법상 상장회사 특례규정만 적용되는지 상법상 일반조항도 적용되는지 여부는 우리나라 모든 상장 회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이슈"라면서 "시장에 미치는 혼란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아 보기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한진칼은 상급 법원의 판단이 1심 법원과 같을 경우, KCGI 주주제안을 이번 주총안건으로 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그레이스 홀딩스가 한진칼 등을 상대로 낸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KCGI 측이 제안한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제한 안건 등을 주총에 상정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한진칼은 법원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항고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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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GI “한진칼 경영진, 주주제안 막으려 이사회 미뤄”
    • 입력 2019-03-11 15:58:52
    • 수정2019-03-11 16:08:11
    경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한진칼 경영진이 주주제안을 주총에 상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의도적으로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CGI는 오늘(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진칼이 3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주총 소집결의를 위한 이사회를 별다른 사유도 없이 미루고 있다"면서 "주주제안을 주총에 상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사회 일자를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KCGI 측의 주장에 대해 한진칼은 입장자료를 통해 "주주제안 자격이 상법상 상장회사 특례규정만 적용되는지 상법상 일반조항도 적용되는지 여부는 우리나라 모든 상장 회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이슈"라면서 "시장에 미치는 혼란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아 보기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한진칼은 상급 법원의 판단이 1심 법원과 같을 경우, KCGI 주주제안을 이번 주총안건으로 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그레이스 홀딩스가 한진칼 등을 상대로 낸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KCGI 측이 제안한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제한 안건 등을 주총에 상정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한진칼은 법원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항고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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