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전두환 재판 종료 후 귀가…법정서 무슨 말?

입력 2019.03.11 (16:40) 수정 2019.03.11 (1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전두환, '사자명예훼손'도 거부…광주시민과 국민 무시하는 작태"
- "한국당 뿌리는 '민정당'…5.18 망언 의원 징계 못하는 거 보면 모르나"
- "트럼프 대통령, 민주당과 차별화 위해 북 비핵화 이루려고 할 것"
- "미국, 북한 무장해제 해놓고 볼턴 앞세워 강경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아"
- "한국당, 선거제 개혁안 처리할 생각이 없는 것…한국당답다"
- "4.3 재보궐, 진보개혁 세력이 이기려면 후보 단일화 해야…황교안은 보수 결집 중"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1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사사건건, 뉴스 특보 때문에 많이 늦게 시작합니다.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함께 이번 주 여의도 1번지 전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두환 씨 법정에 나오는 모습 보셨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한마디만 해 주신다면요?

▶박지원 5.18 우리 국민들이 이제 알았을 겁니다. 그리고 광주시민은 위대했고 전두환 씨가 최소한 사자 명예훼손도 거부하는 것은 완전히 우리 광주시민과 국민을 무시하고 있는 반시대적인 작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사실은 광주시민들이 큰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혹시라도 유감 표명이 있지 않을까. 특히 고 조 비오 신부에 대한 유감 표명이라도 또 광주시민들에게 대한 유감 표명이라도 기대했을지 모르는데 돌아온 말은.. 이건 이제 재판 끝나고 돌아가는 장면인데요. 재판장에 들어서면서 유감의 뜻을 사과할 뜻이 없느냐고 물었을 때 이거 왜 이래, 라는. 유행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왜 이래. 지금 이대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하게 되면, 세상을 뜨게 되면 국립묘지 안장합니까? 그때 논란이 됐던 거 어떻게 됐습니까?

▶박지원 지금은 못 합니다. 물론..

▷김원장 국립묘지로 가지는 않는 거죠?

▶박지원 두 전직 대통령은 사면복권됐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가 상실됐습니다. 제가 비서실장 할 때도 계속 저에게 사람을 보내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복귀해달라. 거절을 했습니다. 그것만은. 그런데 최근 저희 부모님이 대전 현충원에 계셔서 거기 가서 현충원 관계자들과 얘기하니까 아직도 전직 대통령 80평 묘소는 준비해 있지만.

▷김원장 그 땅은.. 갖고 있다, 이거죠? 혹시 몰라서?

▶박지원 네, 그렇죠. 물론 두 분의 용도는 아니지만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하면 올 수 있고 그 선례가 안현태 전 장군이 그렇게 의결해서 갔습니다.

▷김원장 그래서 현충원 측에서는 혹시라도 국무회의에서 의결해서 국립묘지로 올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부지는 확보해놨다, 이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그래서 지금 들쑥날쑥 적용을 하기 때문에 천정배 의원이 그러한 국립묘지 안장을 반대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통과는 어렵죠, 뭐.

▷김원장 어쨌든 지금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만히 놔두면 국립묘지는 안 간다, 이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그렇죠, 못 갑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조금 더 뭐랄까요, 일부에서는 극우에 끌려다닌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또 5.18 망언 문제 뒤처리를 또 해야 되는데 자유한국당이 과거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민정당을 계승한 정당이다, 이렇게 평가하십니까?

▶박지원 당연히 계승했죠. 그렇기 때문에 뿌리가 거기에 있기 때문에 이번 황교안 대표의 경선 과정에서 5.18, 그런 망언, 망발을 하고 또 징계 처리한다고 해도 안 하지 않습니까? 영원히 못 할 겁니다. 당연히 이어받았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북한 이야기 잠깐만, 박지원 의원..

▶박지원 한국당은 한마디로 전두환당, 박근혜당 도로 간 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북한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미국 언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요. 사진 보여주십시오.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지금 북한에서 동창리 발사장 개보수하려는 움직임 말고 평양 인근에도 지금 미사일 연구 단지에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런 보도가 있었어요. 김정은 위원장도 뭔가 보여주려는 겁니까? 의도적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지금은 동창리 옆 같은 경계예요. 거기에 산음동이라는 곳에서 ICMB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동창리에서는 계속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작년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아직 북한에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1년에 동창리에서, 거기는 미사일 발사 기지 폐쇄한 데, 일부 시설 개보수는 했더라고요. 육안으로, 어저께 사진으로 봐도.

▶박지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원장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뭔가 슬금슬금 움직이는 걸 보여주면서 우리도 밀리지만은 않겠다,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게 아니냐, 뭐 이렇게 읽히는데 그것이 항상 북한이 해오던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세 가지를 하지 마라. 이러한 것 만지작거리지 마라. 그리고 우주용이건 산업용이건 미사일 발사하지 마라.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임기 후에 하겠다. 소위 포스트 트럼프 정책을 쓰지 마라.

▷김원장 어떻게든 트럼프 대통령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면 어렵습니다.

▷김원장 왜 그렇게 보시는 거죠?

▶박지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뭐 약 2년 남았습니다만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되고 이루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트럼프 대통령도 자꾸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있지만 어떻게 됐든 핵실험, 미사일실험 발사를 지금 거의 2년 가까이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걸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 종국적으로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해서 비핵화의 길로 가야 산다. 그래서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이 저런 동창리, 이러한 것은 하지 않아야 된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만지작거리지도 마라,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는 만지작거리고 있거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명쾌하게 들어오네요. 이 와중에 백악관에서는 아시겠지만 마이크를 잡은 사람이 존 볼턴 안보보좌관입니다. 매우 강경파죠. 중국과의 무역 전쟁 과정에서도 뭐 전쟁 불사한다, 이런 말을 했다는데, 그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존 볼턴/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북한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보고 있습니다. 눈도 깜빡이지 않고 지켜보고 있으며 그들의 능력에 대해 어떠한 환상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김원장 오늘 신문들이 눈도 깜빡이지 않고 보고 있다, 그러니까 뭐 주시하고 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강경파 볼턴을 앞으로 내세운 건 누가 봐도 일단 세게 밀어붙이겠다, 이렇게 보입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만약에 사실 비건, 김영철 이 실무 회담이나 폼페이오, 김영철 이 고위급 회담 때 산운음동, 그러한 시설이 있었다고 하면 북한에다 제시를 했어야 됩니다. 일언반구도 없이 다 잘 돼간다. 심지어 회담 당일에 미국 NBC는 영변 핵시설 파괴는 새로운 신고는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북한을 무장해제 해놓고 볼턴을 내세워서 산운동에 몇 가지의 핵시설을 얘기하니까 뭐 김정은도 뒤로 넘어진 거죠.

▷김원장 시간 때문에, 오늘 저희가 늦게 들어와서. 화제 바꿔서 국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아시는 것처럼 선거제 개혁안, 자유한국당이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니까 다른 3개 당과 합쳐져서 4당이 공조해서 패스트트랙이라고 하죠? 이제 330일 지나면 자동으로 여야가 처리하지 않으면 상정이 되는 선거구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 이렇게 압박을 하니까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에 의원직 총사퇴까지 불사하겠다. 이렇게 맞받아쳤는데 자유한국당의 선거구제 개편안이 나왔습니다. 볼까요? 지금 아시다시피 300석 중의 47석을 비례대표로 뽑는데, 지금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이 국민들이 찍은 표가 사표가 너무 많이 된다. 찍은 것처럼 비례해서 비례대표를 늘리자는 논의가 그동안 쭉 이어져 왔는데 얼마나 늘릴 것이냐? 반대로 지역구는 얼마나 줄일 것이냐 했는데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이도 저도 말고 그냥 국회의원을 수를 10% 줄여서 30명 줄여서 270명만 딱 지역구에서 뽑자, 이런 안을 내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웃음) 하지 않으려고 이미 작정한 겁니다. 그리고 그래서 저는 정개특위나 사개특위, 특히 황교안 대표가 취임하면서 이건 물건너 갔다, 얘기하는데. 물론 국민들은 국회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의석수를 줄여라, 하는 요구도 있지만.

▷김원장 그런 의견도 있습니다, 댓글을 보면요.

▶박지원 그런 게 있습니다. 그건 뭐 국회의원들의 책임이지만 저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역시 한국당답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선거구제 개편은 물건너 갔다, 이렇게 보십니까, 그러면? 한국당이 저렇게 나오면..

▶박지원 한국당이 저렇게 반대하면 사실 신속처리 안건 지정, 패스트트랙으로 가더라도 굉장히 어려워지는 겁니다. 그러나..

▷김원장 그래봤자 사실 이제 내년 2월, 빨라야 내년 2월쯤 상정이 되는 거거든요?

▶박지원 그렇죠. 그러나 저는 심상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과도 얘기를 해보니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으로서는 패스트트랙 올려놓고 계속 협상을 해서 좋은 안으로 가결시키자, 하는데 저렇게 뒤통수 칠 줄은 아무도 몰랐죠.

▷김원장 뒤통수다?

▶박지원 완전히 뒤통수죠.

▷김원장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서 의원 정수를 10% 감축하자는 것이 저희의 안입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폐지하고 조정해서 10% 줄이는 270석을 제안하는 것이.. 내각제 국가, 전 세계에서 오로지 두 개 나라, 독일과 뉴질랜드만 채택한 제도입니다. 대통령제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윗도리는 한복 잇고 아랫도리는 양복 입는 거하고 다름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비례대표를 얼마나 어떻게 늘릴 것이냐, 이에 따라 지역구 의원이 얼마나 줄어들 것이냐. 이 논의를 하고 못했는데 비례대표를 아예 없애버리자, 이런 안이 나왔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그러니까 인기영합주의로 의석수를 줄이자. 300석에서 270석으로 10% 감축하겠다는 것은 우리나라는 단원제입니다. 사실 300명도 부족해서 지금 정개특위에서는 약 330석으로 늘려서 내 표를 찾자. 그렇게 해서 비례대표를 늘리려고 하는데 저렇게 뒤통수 치면 아무것도 안 되는 거죠.

▷김원장 홍영표 원내대표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다른 야 3당과 같이, 그러면 패스트트랙으로 올리겠다. 여기에 이제 특히 공수처 법안처럼 쟁점이 되는 법안까지 같이 올릴 생각 같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들은 일하는 국회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을 통해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그래서 20대 국회에서 여야가 반드시 처리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먼저 공수처법입니다. 대통령 친인척 비리 등을 엄격히 수사하자는 법이나 통과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원장 이것만 여쭤보죠. 어떻게 합니까? 민주당이나 다른 민주평화당 등 다른 4개 당은 그러면 패스트트랙 가시겠어요?

▶박지원 그렇게 합의됐다고 그럽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에서 의원직 총사퇴까지 하겠다는데요? 그렇게 네 당만 한꺼번에 가버리면?

▶박지원 의원직 사퇴 주장하고 의원직을 사퇴한 국회의원은 한일회담 반대할 때 정일영 박사, 세 분밖에 없습니다. 절대 못 나갑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4.3 재보궐선거 있습니다. 경남 지역에서 두 군데 열립니다. 하나는 창원에서, 창원 성산에서 고 노회찬 의원 지역구고요. 창원 성산 먼저 볼까요? 두 군데인데. 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전 거제시장이고요. 한국당의 강기윤 후보는 전 국회의원이고요. 바른미래당의 이재환 후보,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 아무래도 정의당 후보가 눈에 들어옵니다. 왜냐하면 정의당의 노회찬 의원 지역구고 여기서는 이제 아마 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가 이렇게 또 후보 단일화를 하느냐? 지금 일단은 안 한다고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단일화돼야죠.

▷김원장 안 그러면 진다?

▶박지원 그리고 노회찬 의원의 후광을 입어서겠지만 정의당 후보가 지지도면에서 높습니다.

▷김원장 아, 그래요? 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우리 진보 개혁 세력이 단일화하지 않으면 지고 나서 무슨 얘기 할 거예요? 이번에 두 석, 만약에 진보 개혁 실력이 패배하면 큰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무조건 단일화해야 되고 다행히 통영 고성은 자동적으로 단일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통영 고성을 볼까요? 양문석 후보가 나갈 것 같고요. 전 방통위 상임위원이죠? 언론 시민운동했던. 정점식 후보는 확정이 됐는데, 후보로. 전 대검 공안부장, 공안부장만 아주 오래 한, 그래서 또 황교안 대표와도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이렇게 두 후보의 대결로 굳어지겠군요?

▶박지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당 후보는..

▷김원장 그런데 저 지역이..

▶박지원 최고의 공안통입니다. 대검 공안부장까지 하셨으니까.

▷김원장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통영에서.. 이겼다고 하던데요?

▶박지원 통영시장도 고성군수도 다 승리했습니다.

▷김원장 매우 이례적으로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열어봐야겠네요.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사실은 굉장히 보수가 유리한 지역이지만. 그런데 또 단기적으로 보면 또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내리막이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오르막이란 말이에요.

▶박지원 문제는 6.13 지방선거 때는 원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았지만 지금 오늘부로 데드크로스.. 반대가 더 많습니다.

▷김원장 국정운영에 반대하는 게 찬성하는 여론보다 약간 높아진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박지원 약간 높았죠. 데드크로스를 이제 지났고 또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 7%포인트밖에 전국적으로 나는데 경남, 영남에서 한국당이 높기 때문에 굉장히 고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패배하면 문재인 정권에 큰 부담이 오는 거죠.

▷김원장 국정 동력 일부분을 상실할 수 있다. 두 좌석 다 잃으면, 두 지역구 다 잃으면?

▶박지원 그렇죠. 물론 뭐 지금까지 역대 보궐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승리한 게 굉장히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모처럼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했는데 지금 지지도가 바뀌고 이랬다고 하면 굉장히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황교안 대표가 취임해서 보수는 너도 나도 다 받아들이는데 우리 진보 개혁 세력은 너는 안 된다, 이 길로 가면 패배하기 때문에 뭉쳐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어제와 오늘 부산과 창원을 찾았는데요. 영상이 들어와 있네요. 보겠습니다. 어제 부산 갔고요. 굉장히 좀 자유롭게 했어요. 당원들에게 문제 내주고 선물 주고, 이런 식으로 딱딱하지 않게.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 당 대표, 원내대표, 시당위원장 임기를 다 더한 값은 몇 년일까요? 4년 정답. 나오세요. 부산 경제가 많이 어려워졌다고 그래요. 우리 국민들의 삶이 힘들고 어려워졌는데 이 정부가 도대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 오늘 오전에 창원 찾았습니다. 이제 재보선 열리는 곳이죠?

[시민] 대통령! 파이팅.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 감사합니다.

▷김원장 대통령이라는, 이렇게 외치는 주민분들도 많았고요. 오늘 최고위원 회의도 창원 현장에서 열었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앞서 자유한국당야 저렇게 다 받아들이는데 진보 진영은 이 사람 안 된다, 저 사람 안 된다 말씀은 민주평화당 의원들도 좀 받아주라, 이렇게 들립니다.

▶박지원 그러한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보수 진영이 저렇게 통합 단결해나간다고 하면 진보 세력은 통합, 단결해서 뭉치지 않으면 총선도 패배하고 정권 재창출이 어려워진다. 지금 제가 황교안 대표가 처음 나왔을 때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저분은 절대 정치 초짜가 아니다. 공안검사로서 사실 우리나라 정치를 다 손에 쥐락펴락한 분입니다. 그리고 법무부 장관,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초짜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 5.18, 박근혜 대통령 탄핵, 태블릿 PC, 전부 물으면 세모 아니었어요? 황세모. 그러다가 이제 대표 되고 나서는 황동그라미. 뭐든지 질문하면 미래로 갑시다. 저거 가서 퀴즈 내서 뻔히 알 것을 내가지고 상품 주는 그런 쇼맨십이 보통이 아닙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겠는데 저희 작가가 책을 한 권 가지고 왔어요. 책을 내셨더라고요. 고마워, 미안했고 잘못했고 사랑해. 하고 앞에 아마 이 흑백사진이 있는데 돌아가신 부인 사진 맞죠?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잘못했고 미안하고 사랑했으니까 그렇게 했습니다. 고맙고요. (웃음)

▷김원장 알겠습니다. 몇 년 같이 사셨죠?

▶박지원 (웃음) 50년 살았습니다.

▷김원장 50년 같이.

▶박지원 7년 쫓아다니고.

▷김원장 7년 쫓아다니고.

▶박지원 57년을 사실상 산 겁니다.

▷김원장 7년 쫓아다니고 50년..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뭐가 후회되는 거 하나만 말씀해보세요. 57년 동안.

▶박지원 모든 게 다 그렇죠. 늘 밖에서 놀고 가정에는 충실하지 못한 것. 우리 김원장 앵커도, 모든 남성들이 부인한테 잘해야 됩니다. 저처럼 후회하는 인생 살지 마세요.

▷김원장 마음에 담겠습니다.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의도 사사건건] 전두환 재판 종료 후 귀가…법정서 무슨 말?
    • 입력 2019-03-11 16:43:56
    • 수정2019-03-11 18:18:27
    사사건건
- "전두환, '사자명예훼손'도 거부…광주시민과 국민 무시하는 작태"
- "한국당 뿌리는 '민정당'…5.18 망언 의원 징계 못하는 거 보면 모르나"
- "트럼프 대통령, 민주당과 차별화 위해 북 비핵화 이루려고 할 것"
- "미국, 북한 무장해제 해놓고 볼턴 앞세워 강경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아"
- "한국당, 선거제 개혁안 처리할 생각이 없는 것…한국당답다"
- "4.3 재보궐, 진보개혁 세력이 이기려면 후보 단일화 해야…황교안은 보수 결집 중"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1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사사건건, 뉴스 특보 때문에 많이 늦게 시작합니다.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함께 이번 주 여의도 1번지 전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두환 씨 법정에 나오는 모습 보셨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한마디만 해 주신다면요?

▶박지원 5.18 우리 국민들이 이제 알았을 겁니다. 그리고 광주시민은 위대했고 전두환 씨가 최소한 사자 명예훼손도 거부하는 것은 완전히 우리 광주시민과 국민을 무시하고 있는 반시대적인 작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사실은 광주시민들이 큰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혹시라도 유감 표명이 있지 않을까. 특히 고 조 비오 신부에 대한 유감 표명이라도 또 광주시민들에게 대한 유감 표명이라도 기대했을지 모르는데 돌아온 말은.. 이건 이제 재판 끝나고 돌아가는 장면인데요. 재판장에 들어서면서 유감의 뜻을 사과할 뜻이 없느냐고 물었을 때 이거 왜 이래, 라는. 유행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왜 이래. 지금 이대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하게 되면, 세상을 뜨게 되면 국립묘지 안장합니까? 그때 논란이 됐던 거 어떻게 됐습니까?

▶박지원 지금은 못 합니다. 물론..

▷김원장 국립묘지로 가지는 않는 거죠?

▶박지원 두 전직 대통령은 사면복권됐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가 상실됐습니다. 제가 비서실장 할 때도 계속 저에게 사람을 보내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복귀해달라. 거절을 했습니다. 그것만은. 그런데 최근 저희 부모님이 대전 현충원에 계셔서 거기 가서 현충원 관계자들과 얘기하니까 아직도 전직 대통령 80평 묘소는 준비해 있지만.

▷김원장 그 땅은.. 갖고 있다, 이거죠? 혹시 몰라서?

▶박지원 네, 그렇죠. 물론 두 분의 용도는 아니지만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하면 올 수 있고 그 선례가 안현태 전 장군이 그렇게 의결해서 갔습니다.

▷김원장 그래서 현충원 측에서는 혹시라도 국무회의에서 의결해서 국립묘지로 올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부지는 확보해놨다, 이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그래서 지금 들쑥날쑥 적용을 하기 때문에 천정배 의원이 그러한 국립묘지 안장을 반대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통과는 어렵죠, 뭐.

▷김원장 어쨌든 지금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만히 놔두면 국립묘지는 안 간다, 이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그렇죠, 못 갑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조금 더 뭐랄까요, 일부에서는 극우에 끌려다닌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또 5.18 망언 문제 뒤처리를 또 해야 되는데 자유한국당이 과거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민정당을 계승한 정당이다, 이렇게 평가하십니까?

▶박지원 당연히 계승했죠. 그렇기 때문에 뿌리가 거기에 있기 때문에 이번 황교안 대표의 경선 과정에서 5.18, 그런 망언, 망발을 하고 또 징계 처리한다고 해도 안 하지 않습니까? 영원히 못 할 겁니다. 당연히 이어받았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북한 이야기 잠깐만, 박지원 의원..

▶박지원 한국당은 한마디로 전두환당, 박근혜당 도로 간 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북한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미국 언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요. 사진 보여주십시오.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지금 북한에서 동창리 발사장 개보수하려는 움직임 말고 평양 인근에도 지금 미사일 연구 단지에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런 보도가 있었어요. 김정은 위원장도 뭔가 보여주려는 겁니까? 의도적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지금은 동창리 옆 같은 경계예요. 거기에 산음동이라는 곳에서 ICMB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동창리에서는 계속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작년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아직 북한에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1년에 동창리에서, 거기는 미사일 발사 기지 폐쇄한 데, 일부 시설 개보수는 했더라고요. 육안으로, 어저께 사진으로 봐도.

▶박지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원장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뭔가 슬금슬금 움직이는 걸 보여주면서 우리도 밀리지만은 않겠다,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게 아니냐, 뭐 이렇게 읽히는데 그것이 항상 북한이 해오던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세 가지를 하지 마라. 이러한 것 만지작거리지 마라. 그리고 우주용이건 산업용이건 미사일 발사하지 마라.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임기 후에 하겠다. 소위 포스트 트럼프 정책을 쓰지 마라.

▷김원장 어떻게든 트럼프 대통령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면 어렵습니다.

▷김원장 왜 그렇게 보시는 거죠?

▶박지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뭐 약 2년 남았습니다만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되고 이루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트럼프 대통령도 자꾸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있지만 어떻게 됐든 핵실험, 미사일실험 발사를 지금 거의 2년 가까이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걸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 종국적으로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해서 비핵화의 길로 가야 산다. 그래서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이 저런 동창리, 이러한 것은 하지 않아야 된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만지작거리지도 마라,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는 만지작거리고 있거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명쾌하게 들어오네요. 이 와중에 백악관에서는 아시겠지만 마이크를 잡은 사람이 존 볼턴 안보보좌관입니다. 매우 강경파죠. 중국과의 무역 전쟁 과정에서도 뭐 전쟁 불사한다, 이런 말을 했다는데, 그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존 볼턴/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북한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보고 있습니다. 눈도 깜빡이지 않고 지켜보고 있으며 그들의 능력에 대해 어떠한 환상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김원장 오늘 신문들이 눈도 깜빡이지 않고 보고 있다, 그러니까 뭐 주시하고 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강경파 볼턴을 앞으로 내세운 건 누가 봐도 일단 세게 밀어붙이겠다, 이렇게 보입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만약에 사실 비건, 김영철 이 실무 회담이나 폼페이오, 김영철 이 고위급 회담 때 산운음동, 그러한 시설이 있었다고 하면 북한에다 제시를 했어야 됩니다. 일언반구도 없이 다 잘 돼간다. 심지어 회담 당일에 미국 NBC는 영변 핵시설 파괴는 새로운 신고는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북한을 무장해제 해놓고 볼턴을 내세워서 산운동에 몇 가지의 핵시설을 얘기하니까 뭐 김정은도 뒤로 넘어진 거죠.

▷김원장 시간 때문에, 오늘 저희가 늦게 들어와서. 화제 바꿔서 국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아시는 것처럼 선거제 개혁안, 자유한국당이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니까 다른 3개 당과 합쳐져서 4당이 공조해서 패스트트랙이라고 하죠? 이제 330일 지나면 자동으로 여야가 처리하지 않으면 상정이 되는 선거구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 이렇게 압박을 하니까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에 의원직 총사퇴까지 불사하겠다. 이렇게 맞받아쳤는데 자유한국당의 선거구제 개편안이 나왔습니다. 볼까요? 지금 아시다시피 300석 중의 47석을 비례대표로 뽑는데, 지금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이 국민들이 찍은 표가 사표가 너무 많이 된다. 찍은 것처럼 비례해서 비례대표를 늘리자는 논의가 그동안 쭉 이어져 왔는데 얼마나 늘릴 것이냐? 반대로 지역구는 얼마나 줄일 것이냐 했는데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이도 저도 말고 그냥 국회의원을 수를 10% 줄여서 30명 줄여서 270명만 딱 지역구에서 뽑자, 이런 안을 내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웃음) 하지 않으려고 이미 작정한 겁니다. 그리고 그래서 저는 정개특위나 사개특위, 특히 황교안 대표가 취임하면서 이건 물건너 갔다, 얘기하는데. 물론 국민들은 국회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의석수를 줄여라, 하는 요구도 있지만.

▷김원장 그런 의견도 있습니다, 댓글을 보면요.

▶박지원 그런 게 있습니다. 그건 뭐 국회의원들의 책임이지만 저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역시 한국당답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선거구제 개편은 물건너 갔다, 이렇게 보십니까, 그러면? 한국당이 저렇게 나오면..

▶박지원 한국당이 저렇게 반대하면 사실 신속처리 안건 지정, 패스트트랙으로 가더라도 굉장히 어려워지는 겁니다. 그러나..

▷김원장 그래봤자 사실 이제 내년 2월, 빨라야 내년 2월쯤 상정이 되는 거거든요?

▶박지원 그렇죠. 그러나 저는 심상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과도 얘기를 해보니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으로서는 패스트트랙 올려놓고 계속 협상을 해서 좋은 안으로 가결시키자, 하는데 저렇게 뒤통수 칠 줄은 아무도 몰랐죠.

▷김원장 뒤통수다?

▶박지원 완전히 뒤통수죠.

▷김원장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서 의원 정수를 10% 감축하자는 것이 저희의 안입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폐지하고 조정해서 10% 줄이는 270석을 제안하는 것이.. 내각제 국가, 전 세계에서 오로지 두 개 나라, 독일과 뉴질랜드만 채택한 제도입니다. 대통령제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윗도리는 한복 잇고 아랫도리는 양복 입는 거하고 다름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비례대표를 얼마나 어떻게 늘릴 것이냐, 이에 따라 지역구 의원이 얼마나 줄어들 것이냐. 이 논의를 하고 못했는데 비례대표를 아예 없애버리자, 이런 안이 나왔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그러니까 인기영합주의로 의석수를 줄이자. 300석에서 270석으로 10% 감축하겠다는 것은 우리나라는 단원제입니다. 사실 300명도 부족해서 지금 정개특위에서는 약 330석으로 늘려서 내 표를 찾자. 그렇게 해서 비례대표를 늘리려고 하는데 저렇게 뒤통수 치면 아무것도 안 되는 거죠.

▷김원장 홍영표 원내대표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다른 야 3당과 같이, 그러면 패스트트랙으로 올리겠다. 여기에 이제 특히 공수처 법안처럼 쟁점이 되는 법안까지 같이 올릴 생각 같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들은 일하는 국회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을 통해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그래서 20대 국회에서 여야가 반드시 처리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먼저 공수처법입니다. 대통령 친인척 비리 등을 엄격히 수사하자는 법이나 통과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원장 이것만 여쭤보죠. 어떻게 합니까? 민주당이나 다른 민주평화당 등 다른 4개 당은 그러면 패스트트랙 가시겠어요?

▶박지원 그렇게 합의됐다고 그럽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에서 의원직 총사퇴까지 하겠다는데요? 그렇게 네 당만 한꺼번에 가버리면?

▶박지원 의원직 사퇴 주장하고 의원직을 사퇴한 국회의원은 한일회담 반대할 때 정일영 박사, 세 분밖에 없습니다. 절대 못 나갑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4.3 재보궐선거 있습니다. 경남 지역에서 두 군데 열립니다. 하나는 창원에서, 창원 성산에서 고 노회찬 의원 지역구고요. 창원 성산 먼저 볼까요? 두 군데인데. 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전 거제시장이고요. 한국당의 강기윤 후보는 전 국회의원이고요. 바른미래당의 이재환 후보,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 아무래도 정의당 후보가 눈에 들어옵니다. 왜냐하면 정의당의 노회찬 의원 지역구고 여기서는 이제 아마 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가 이렇게 또 후보 단일화를 하느냐? 지금 일단은 안 한다고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단일화돼야죠.

▷김원장 안 그러면 진다?

▶박지원 그리고 노회찬 의원의 후광을 입어서겠지만 정의당 후보가 지지도면에서 높습니다.

▷김원장 아, 그래요? 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우리 진보 개혁 세력이 단일화하지 않으면 지고 나서 무슨 얘기 할 거예요? 이번에 두 석, 만약에 진보 개혁 실력이 패배하면 큰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무조건 단일화해야 되고 다행히 통영 고성은 자동적으로 단일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통영 고성을 볼까요? 양문석 후보가 나갈 것 같고요. 전 방통위 상임위원이죠? 언론 시민운동했던. 정점식 후보는 확정이 됐는데, 후보로. 전 대검 공안부장, 공안부장만 아주 오래 한, 그래서 또 황교안 대표와도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이렇게 두 후보의 대결로 굳어지겠군요?

▶박지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당 후보는..

▷김원장 그런데 저 지역이..

▶박지원 최고의 공안통입니다. 대검 공안부장까지 하셨으니까.

▷김원장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통영에서.. 이겼다고 하던데요?

▶박지원 통영시장도 고성군수도 다 승리했습니다.

▷김원장 매우 이례적으로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열어봐야겠네요.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사실은 굉장히 보수가 유리한 지역이지만. 그런데 또 단기적으로 보면 또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내리막이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오르막이란 말이에요.

▶박지원 문제는 6.13 지방선거 때는 원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았지만 지금 오늘부로 데드크로스.. 반대가 더 많습니다.

▷김원장 국정운영에 반대하는 게 찬성하는 여론보다 약간 높아진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박지원 약간 높았죠. 데드크로스를 이제 지났고 또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 7%포인트밖에 전국적으로 나는데 경남, 영남에서 한국당이 높기 때문에 굉장히 고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패배하면 문재인 정권에 큰 부담이 오는 거죠.

▷김원장 국정 동력 일부분을 상실할 수 있다. 두 좌석 다 잃으면, 두 지역구 다 잃으면?

▶박지원 그렇죠. 물론 뭐 지금까지 역대 보궐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승리한 게 굉장히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모처럼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했는데 지금 지지도가 바뀌고 이랬다고 하면 굉장히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황교안 대표가 취임해서 보수는 너도 나도 다 받아들이는데 우리 진보 개혁 세력은 너는 안 된다, 이 길로 가면 패배하기 때문에 뭉쳐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어제와 오늘 부산과 창원을 찾았는데요. 영상이 들어와 있네요. 보겠습니다. 어제 부산 갔고요. 굉장히 좀 자유롭게 했어요. 당원들에게 문제 내주고 선물 주고, 이런 식으로 딱딱하지 않게.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 당 대표, 원내대표, 시당위원장 임기를 다 더한 값은 몇 년일까요? 4년 정답. 나오세요. 부산 경제가 많이 어려워졌다고 그래요. 우리 국민들의 삶이 힘들고 어려워졌는데 이 정부가 도대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 오늘 오전에 창원 찾았습니다. 이제 재보선 열리는 곳이죠?

[시민] 대통령! 파이팅.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 감사합니다.

▷김원장 대통령이라는, 이렇게 외치는 주민분들도 많았고요. 오늘 최고위원 회의도 창원 현장에서 열었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앞서 자유한국당야 저렇게 다 받아들이는데 진보 진영은 이 사람 안 된다, 저 사람 안 된다 말씀은 민주평화당 의원들도 좀 받아주라, 이렇게 들립니다.

▶박지원 그러한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보수 진영이 저렇게 통합 단결해나간다고 하면 진보 세력은 통합, 단결해서 뭉치지 않으면 총선도 패배하고 정권 재창출이 어려워진다. 지금 제가 황교안 대표가 처음 나왔을 때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저분은 절대 정치 초짜가 아니다. 공안검사로서 사실 우리나라 정치를 다 손에 쥐락펴락한 분입니다. 그리고 법무부 장관,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초짜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 5.18, 박근혜 대통령 탄핵, 태블릿 PC, 전부 물으면 세모 아니었어요? 황세모. 그러다가 이제 대표 되고 나서는 황동그라미. 뭐든지 질문하면 미래로 갑시다. 저거 가서 퀴즈 내서 뻔히 알 것을 내가지고 상품 주는 그런 쇼맨십이 보통이 아닙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겠는데 저희 작가가 책을 한 권 가지고 왔어요. 책을 내셨더라고요. 고마워, 미안했고 잘못했고 사랑해. 하고 앞에 아마 이 흑백사진이 있는데 돌아가신 부인 사진 맞죠?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잘못했고 미안하고 사랑했으니까 그렇게 했습니다. 고맙고요. (웃음)

▷김원장 알겠습니다. 몇 년 같이 사셨죠?

▶박지원 (웃음) 50년 살았습니다.

▷김원장 50년 같이.

▶박지원 7년 쫓아다니고.

▷김원장 7년 쫓아다니고.

▶박지원 57년을 사실상 산 겁니다.

▷김원장 7년 쫓아다니고 50년..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뭐가 후회되는 거 하나만 말씀해보세요. 57년 동안.

▶박지원 모든 게 다 그렇죠. 늘 밖에서 놀고 가정에는 충실하지 못한 것. 우리 김원장 앵커도, 모든 남성들이 부인한테 잘해야 됩니다. 저처럼 후회하는 인생 살지 마세요.

▷김원장 마음에 담겠습니다.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