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에 충청인사 '0'…"충청권 패싱"

입력 2019.03.11 (19:01) 수정 2019.03.11 (23: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지난 8일 단행된 개각에서
충청권 출신이 배제되면서
충청홀대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청 출신의 인재풀을
그동안 늘리지 못한게 근본적 한계라는
지역 책임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개각에서
장관 후보자 7명의 출신지는
호남 3명,영남 2명,
서울.강원 각 1명 입니다.

KAIST에서 20년 재직한
조동호 과기정통부장관 후보자가 있지만
충청 출신은 한 명도 없습니다.

이대로라면
전체 18개 부처 장관 중 충청 인사는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이 유일합니다.

청와대는
지연을 탈피한 인사라고 밝혔지만,
지역 야당은 '노골적인 충청 패싱'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인터뷰]
결국에는 충청권의 예산 문제, 정책적인 불이익 문제, 이런 걸로 이어지고 있어서 대단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치를 재개한 이완구 전 총리도
참담하고 애통하다며 '충청홀대론'에
가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과거 영호남 정권 시절 내내
충청 출신의 인재들을 키우지 못한
탓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병석/ 민주당 국회의원[녹취]
차관, 1급, 국장, 과장급에 충청권 인재들의 등용이 상당히 미약했습니다. 하루 아침에 장관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여권 내에서조차
예타면제사업 규모의 지역간 편차나
SK하이닉스 천안 투자유치 무산 등
지역 홀대론이 나옵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인터뷰]
우리 지역민들은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바람의 영향을 받았지, 우리가 주도적으로 인물을 키우기 위한 그런 노력들이 부족했기 때문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청홀대론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기보다
충청의 인재풀부터 늘리는 해법 찾기에
초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각에 충청인사 '0'…"충청권 패싱"
    • 입력 2019-03-11 19:01:27
    • 수정2019-03-11 23:12:19
    뉴스9(대전)
[앵커멘트] 지난 8일 단행된 개각에서 충청권 출신이 배제되면서 충청홀대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청 출신의 인재풀을 그동안 늘리지 못한게 근본적 한계라는 지역 책임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개각에서 장관 후보자 7명의 출신지는 호남 3명,영남 2명, 서울.강원 각 1명 입니다. KAIST에서 20년 재직한 조동호 과기정통부장관 후보자가 있지만 충청 출신은 한 명도 없습니다. 이대로라면 전체 18개 부처 장관 중 충청 인사는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이 유일합니다. 청와대는 지연을 탈피한 인사라고 밝혔지만, 지역 야당은 '노골적인 충청 패싱'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인터뷰] 결국에는 충청권의 예산 문제, 정책적인 불이익 문제, 이런 걸로 이어지고 있어서 대단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치를 재개한 이완구 전 총리도 참담하고 애통하다며 '충청홀대론'에 가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과거 영호남 정권 시절 내내 충청 출신의 인재들을 키우지 못한 탓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병석/ 민주당 국회의원[녹취] 차관, 1급, 국장, 과장급에 충청권 인재들의 등용이 상당히 미약했습니다. 하루 아침에 장관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여권 내에서조차 예타면제사업 규모의 지역간 편차나 SK하이닉스 천안 투자유치 무산 등 지역 홀대론이 나옵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인터뷰] 우리 지역민들은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바람의 영향을 받았지, 우리가 주도적으로 인물을 키우기 위한 그런 노력들이 부족했기 때문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청홀대론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기보다 충청의 인재풀부터 늘리는 해법 찾기에 초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