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사회적 대타협으로 노동 구조 개혁”

입력 2019.03.11 (19:11) 수정 2019.03.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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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양극화와 불평등을 그대로 두면 사회가 무너진다며, 특히 일자리 양극화를 풀기 위해 노동 시장의 구조 개혁 필요성을 강도 높게 제기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민노총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어온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연설 상당 부분을 노동 시장 개혁에 할애했습니다.

특히 일자리 양극화를 문제로 꼽고, 사회적 대타협으로 이를 풀자고 했습니다.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자는 겁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노동계는 '해고는 살인'이라면서 유연성 확대를 거부하고, 경제계는 안정성을 강화하면 기업에 부담이 된다고 반대했습니다."]

경기 변동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력 구조조정을 유연하게 하는 대신, 현재 9조원인 실업급여를 26조 원으로 대폭 확대해 안전망을 확충하자고 말하면서 덴마크 모델을 예로 들었습니다.

양극화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임금 체계 개혁도 강조했습니다.

호봉 대신 직무급·직능급을 도입하고, 임금 공시제를 통해 투명성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공공부문 정규직 노조가 3년 내지 5년간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결단을 내려주어야 합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파행 속에 노동 개혁 방향을 구체적으로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20대 국회 현안 법안으로는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검경 수사권 조정, 선거제도 개혁 등을 꼽았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5.18 망언, 태블릿PC 조작 발언 논란을 거론하며, 정치가 품격을 찾아야 한다고 했는데, 발언 도중 한국당 의원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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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표 “사회적 대타협으로 노동 구조 개혁”
    • 입력 2019-03-11 19:16:07
    • 수정2019-03-11 19: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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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양극화와 불평등을 그대로 두면 사회가 무너진다며, 특히 일자리 양극화를 풀기 위해 노동 시장의 구조 개혁 필요성을 강도 높게 제기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민노총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어온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연설 상당 부분을 노동 시장 개혁에 할애했습니다.

특히 일자리 양극화를 문제로 꼽고, 사회적 대타협으로 이를 풀자고 했습니다.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자는 겁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노동계는 '해고는 살인'이라면서 유연성 확대를 거부하고, 경제계는 안정성을 강화하면 기업에 부담이 된다고 반대했습니다."]

경기 변동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력 구조조정을 유연하게 하는 대신, 현재 9조원인 실업급여를 26조 원으로 대폭 확대해 안전망을 확충하자고 말하면서 덴마크 모델을 예로 들었습니다.

양극화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임금 체계 개혁도 강조했습니다.

호봉 대신 직무급·직능급을 도입하고, 임금 공시제를 통해 투명성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공공부문 정규직 노조가 3년 내지 5년간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결단을 내려주어야 합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파행 속에 노동 개혁 방향을 구체적으로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20대 국회 현안 법안으로는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검경 수사권 조정, 선거제도 개혁 등을 꼽았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5.18 망언, 태블릿PC 조작 발언 논란을 거론하며, 정치가 품격을 찾아야 한다고 했는데, 발언 도중 한국당 의원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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