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 기업 참여’ 템부롱 대교 방문…“큰 역할해 자랑스러워”

입력 2019.03.11 (19:17) 수정 2019.03.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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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1일) 오후 한국 기업이 건설하고 있는 브루나이의 '템부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은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뉜 국토를 연결하는 30㎞ 규모의 해상교량을 만드는 것으로, 브루나이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2조 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입니다.

이 가운데 핵심구간인 13.65㎞ 길이의 해상 공구를 2015년 한국 기업인 대림산업이 약 7천억 원에 수주했고,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템부롱 다리야말로 개발·저개발 지역을 연결하는 균형발전 사업으로,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동반 및 포용적 성장의 좋은 사례"라며 "이런 가치 있는 사업에 우리 기업이 큰 역할을 해 더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슬로건은 '기술 강국 한국이 개척하는 새로운 건설시장'으로, 나날이 치열해지는 해외 건설시장에서 저가의 단순 시공 위주 수주에서 벗어나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끊임 없는 기술개발과 끈기·열정을 통한 신뢰 구축이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을 수주한 원동력"이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는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은 아세안 국가 인프라 확충 정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신 남방 지역 수주액이 전통적 해외건설 시장인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시장을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해외에 지원 센터를 둬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해외 진출 기업·근로자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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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11 19: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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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1일) 오후 한국 기업이 건설하고 있는 브루나이의 '템부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은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뉜 국토를 연결하는 30㎞ 규모의 해상교량을 만드는 것으로, 브루나이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2조 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입니다.

이 가운데 핵심구간인 13.65㎞ 길이의 해상 공구를 2015년 한국 기업인 대림산업이 약 7천억 원에 수주했고,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템부롱 다리야말로 개발·저개발 지역을 연결하는 균형발전 사업으로,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동반 및 포용적 성장의 좋은 사례"라며 "이런 가치 있는 사업에 우리 기업이 큰 역할을 해 더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슬로건은 '기술 강국 한국이 개척하는 새로운 건설시장'으로, 나날이 치열해지는 해외 건설시장에서 저가의 단순 시공 위주 수주에서 벗어나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끊임 없는 기술개발과 끈기·열정을 통한 신뢰 구축이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을 수주한 원동력"이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는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은 아세안 국가 인프라 확충 정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신 남방 지역 수주액이 전통적 해외건설 시장인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시장을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해외에 지원 센터를 둬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해외 진출 기업·근로자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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