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빅딜’ 원칙 재확인

입력 2019.03.11 (19:22) 수정 2019.03.11 (1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하노이 만남 이후 북미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을 향해 자신들이 제시한 이른바 '빅딜'을 받아들인다면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완전한 비핵화와 전면적 제재 해제를 주고받는 '빅딜' 원칙이 3차 회담 성사의 전제 조건임을 재확인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의 입장을 재고한 뒤 다시 와서 트럼프 대통령과 ‘빅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전제조건도 명확히 했습니다.

3차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완전한 비핵화 대 경제적 보상’이라는 빅딜을 받아들여야만 가능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존 볼턴/미 국가안보보좌관/미 폭스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회담장에서 우호적인 태도로 걸어나왔습니다. 그는 김정은을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볼턴은 또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과 관련해선 "북한이 뭘 하는지 눈도 깜빡이지 않고 들여다보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지난 8일 트럼프가 '전부 아니면 전무' (all or nothing)의 비핵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단계적 접근법을 고수하다 실패한 전임 행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1, 2차 정상회담 사이 8개월 동안 6개 가량의 핵탄두 제조에 충분한 핵물질을 생산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빅딜’ 원칙 재확인
    • 입력 2019-03-11 19:27:56
    • 수정2019-03-11 19:51:41
    뉴스 7
[앵커]

하노이 만남 이후 북미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을 향해 자신들이 제시한 이른바 '빅딜'을 받아들인다면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완전한 비핵화와 전면적 제재 해제를 주고받는 '빅딜' 원칙이 3차 회담 성사의 전제 조건임을 재확인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의 입장을 재고한 뒤 다시 와서 트럼프 대통령과 ‘빅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전제조건도 명확히 했습니다.

3차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완전한 비핵화 대 경제적 보상’이라는 빅딜을 받아들여야만 가능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존 볼턴/미 국가안보보좌관/미 폭스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회담장에서 우호적인 태도로 걸어나왔습니다. 그는 김정은을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볼턴은 또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과 관련해선 "북한이 뭘 하는지 눈도 깜빡이지 않고 들여다보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지난 8일 트럼프가 '전부 아니면 전무' (all or nothing)의 비핵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단계적 접근법을 고수하다 실패한 전임 행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1, 2차 정상회담 사이 8개월 동안 6개 가량의 핵탄두 제조에 충분한 핵물질을 생산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