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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총선 앞둔 태국…정국 소용돌이
입력 2019.03.11 (20:33) 수정 2019.03.11 (20:46)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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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4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태국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본랏 라차깐야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서 파문을 일으킨 타이락사차트당이 결국 해산 결정을 맞으면서 태국 정국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유석조 특파원,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타이락사차트당이 해산하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타이락사차트당은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서 깜짝 이슈몰이를 했죠.

하지만 총선을 2주 남짓 남기고 해산이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지난 달 8일, 태국 탁신계 정당인 타이락사차트당이 우본랏 공주를 당의 총리 후보로 지명했었죠.

한달여 만에 지난 7일 헌법재판소가 선관위의 타이락사차트당의 해산 신청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타위끼엇 미나까닛/헌법재판소 재판관 : "당의 행위는 왕실의 고위 인사를 정치에 참여시킨 것입니다. 따라서 법원은 92조 2항에 따라 정당 해산을 명령합니다."]

왕실 인사를 총리 후보로 지명해 입헌군주제에 대한 적대 행위를 했다는 것이 해산 이유인데요.

타이락사차트당은 이번 정당 해산 명령으로 창당 4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습니다.

[프리차폰 퐁파니치/타이락사차트당 대표 : “저를 비롯해 당 간부들은 굉장히 유감입니다. 당을 해산하는 것은 당 후보와 유권자의 정치적 기본권과 자유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당 해산이 결정되자 지지자들은 흐느껴 울기도 했습니다.

[탁신계 정당 지지자 : "그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어요. 왜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겁니까?"]

[앵커]

당 입장에선 정당이 해산되면서 타격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타이락사차트당의 해산으로 총선을 2주 정도 앞두고 군부 정권과 경쟁을 벌이던 탁신계 야당의 한 축이 무너지게 됐습니다.

타이락사차트당은 지난 2006년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 친나왓 전총리 계열의 거대정당인 푸어타이당의 자매정당입니다.

푸어타이 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중소정당에게 유리하게 바뀐 비례대표 의석을 겨냥한 전략인데요.

하지만 당 해산이 결정되면서 당 지도부는 10년간 투표 참여나 선거 입후보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던 타이락사차트당의 후보들도 중도 하차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군부정권의 재집권을 막으려는 전략에 어느정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앵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이렇게 되면 군부의 재집권이 유리한 상황이 되는건가요?

[기자]

이번 헌재의 해산 결정이 탁신계 정당의 기세를 꺾는데 한 몫 한 건 분명해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군부 주도 정당의 재집권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타이락사차트당의 자매정당인 푸어타이당이 136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다른 야당인 민주당이 88곳, 군부 주도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이 62곳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태국 총선은 지난 2014년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현 군사정부의 집권 연장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이번 헌재의 결정에 태국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총선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총선 앞둔 태국…정국 소용돌이
    • 입력 2019-03-11 20:42:12
    • 수정2019-03-11 20:46:51
    글로벌24
[앵커]

오는 24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태국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본랏 라차깐야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서 파문을 일으킨 타이락사차트당이 결국 해산 결정을 맞으면서 태국 정국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유석조 특파원,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타이락사차트당이 해산하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타이락사차트당은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서 깜짝 이슈몰이를 했죠.

하지만 총선을 2주 남짓 남기고 해산이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지난 달 8일, 태국 탁신계 정당인 타이락사차트당이 우본랏 공주를 당의 총리 후보로 지명했었죠.

한달여 만에 지난 7일 헌법재판소가 선관위의 타이락사차트당의 해산 신청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타위끼엇 미나까닛/헌법재판소 재판관 : "당의 행위는 왕실의 고위 인사를 정치에 참여시킨 것입니다. 따라서 법원은 92조 2항에 따라 정당 해산을 명령합니다."]

왕실 인사를 총리 후보로 지명해 입헌군주제에 대한 적대 행위를 했다는 것이 해산 이유인데요.

타이락사차트당은 이번 정당 해산 명령으로 창당 4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습니다.

[프리차폰 퐁파니치/타이락사차트당 대표 : “저를 비롯해 당 간부들은 굉장히 유감입니다. 당을 해산하는 것은 당 후보와 유권자의 정치적 기본권과 자유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당 해산이 결정되자 지지자들은 흐느껴 울기도 했습니다.

[탁신계 정당 지지자 : "그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어요. 왜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겁니까?"]

[앵커]

당 입장에선 정당이 해산되면서 타격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타이락사차트당의 해산으로 총선을 2주 정도 앞두고 군부 정권과 경쟁을 벌이던 탁신계 야당의 한 축이 무너지게 됐습니다.

타이락사차트당은 지난 2006년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 친나왓 전총리 계열의 거대정당인 푸어타이당의 자매정당입니다.

푸어타이 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중소정당에게 유리하게 바뀐 비례대표 의석을 겨냥한 전략인데요.

하지만 당 해산이 결정되면서 당 지도부는 10년간 투표 참여나 선거 입후보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던 타이락사차트당의 후보들도 중도 하차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군부정권의 재집권을 막으려는 전략에 어느정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앵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이렇게 되면 군부의 재집권이 유리한 상황이 되는건가요?

[기자]

이번 헌재의 해산 결정이 탁신계 정당의 기세를 꺾는데 한 몫 한 건 분명해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군부 주도 정당의 재집권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타이락사차트당의 자매정당인 푸어타이당이 136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다른 야당인 민주당이 88곳, 군부 주도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이 62곳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태국 총선은 지난 2014년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현 군사정부의 집권 연장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이번 헌재의 결정에 태국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총선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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