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직접 운영하는 유치원 ‘시동’…사립유치원 대안?

입력 2019.03.11 (21:33) 수정 2019.03.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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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립유치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커지면서 학부모들이 직접 유치원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형태로 학부모들이 운영까지 도맡아하는 유치원인데 물의를 빚고 있는 사립 유치원의 대안이 될수 있을지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의 중심에 있었던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하지만 학부모들은 해당 유치원들을 대신할 곳이 마땅치 않아 속을 태워야 했습니다.

유치원 설립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주최측은 유치원 원장이 아니라 학부모입니다.

학부모들이 나서서 협동조합 형태의 유치원을 설립하기로 나선겁니다.

학부모가 직접 운영할 유치원은 무엇보다 투명한 회계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장성훈/아이가 행복한 유치원 추진위원장 : "제일 큰 장점은 회계 투명과 아이들을 위해서 전적으로 다 쓰여진다는 겁니다. 선생님과 학부모들, 원장, 모든 직원들이 평등한 조합원입니다."]

1년정도 운영한뒤 모든 회계자료를 공개해 관행으로 굳어졌던 회계 낭비 항목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또 안심할수 있는 식단을 보장하고 무리한 조기 교육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출자금을 내야 하지만 아이가 졸업할때 일부를 돌려받을수 있고 원비도 기존 사립유치원의 절반도 안돼 학부모들의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소연/경기도 화성시 동탄 학부모 : "알아볼수록 여기 교육방향과 저의 교육방향이 맞아서 믿고 맡길수 있겠다 싶어서 설명회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서 이같은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의 유치원이 추진되고 있어 사립유치원의 대안으로 자리매김 할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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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모가 직접 운영하는 유치원 ‘시동’…사립유치원 대안?
    • 입력 2019-03-11 21:37:03
    • 수정2019-03-11 21:59:22
    뉴스9(경인)
[앵커]

사립유치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커지면서 학부모들이 직접 유치원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형태로 학부모들이 운영까지 도맡아하는 유치원인데 물의를 빚고 있는 사립 유치원의 대안이 될수 있을지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의 중심에 있었던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하지만 학부모들은 해당 유치원들을 대신할 곳이 마땅치 않아 속을 태워야 했습니다.

유치원 설립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주최측은 유치원 원장이 아니라 학부모입니다.

학부모들이 나서서 협동조합 형태의 유치원을 설립하기로 나선겁니다.

학부모가 직접 운영할 유치원은 무엇보다 투명한 회계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장성훈/아이가 행복한 유치원 추진위원장 : "제일 큰 장점은 회계 투명과 아이들을 위해서 전적으로 다 쓰여진다는 겁니다. 선생님과 학부모들, 원장, 모든 직원들이 평등한 조합원입니다."]

1년정도 운영한뒤 모든 회계자료를 공개해 관행으로 굳어졌던 회계 낭비 항목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또 안심할수 있는 식단을 보장하고 무리한 조기 교육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출자금을 내야 하지만 아이가 졸업할때 일부를 돌려받을수 있고 원비도 기존 사립유치원의 절반도 안돼 학부모들의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소연/경기도 화성시 동탄 학부모 : "알아볼수록 여기 교육방향과 저의 교육방향이 맞아서 믿고 맡길수 있겠다 싶어서 설명회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서 이같은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의 유치원이 추진되고 있어 사립유치원의 대안으로 자리매김 할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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