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 년 5월 21일.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30 여명이 숨졌습니다.
5.18 직후 광주시민들은 집단발포가 있었던 이 날과 항쟁 마지막날인 27일, 헬기에 의한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1988년 광주 청문회에서도 목격자들 증언이 잇따랐고, 고 조비오 신부도 청문회 증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조비오 신부/국회 광주청문회 당시 : "그때 당시 수 차례에 걸쳐 시민들을 공중에서 공격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청문회 이후 증언 내용을 확인하거나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고, 의혹만 제기된 채 끝났습니다.
1995년, 광주시민들이 전두환, 노태우 처벌을 요구하며 제출한 고소장에서도 헬기 사격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검찰은 공중사격 기록을 찾을 수 없다며 사실상 헬기사격은 없었다고 발표합니다.
수많은 증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묻힐 뻔했던 헬기 사격은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에서 탄흔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2017년 이 탄흔을 헬기 사격에 의한 것이라고 감정했고, 이듬해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가 헬기사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사건 발생 38 년 만에 정부가 헬기 사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나마 공식 확인됐지만, 전씨 측은 이를 또 다시 논란의 영역으로 후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30 여명이 숨졌습니다.
5.18 직후 광주시민들은 집단발포가 있었던 이 날과 항쟁 마지막날인 27일, 헬기에 의한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1988년 광주 청문회에서도 목격자들 증언이 잇따랐고, 고 조비오 신부도 청문회 증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조비오 신부/국회 광주청문회 당시 : "그때 당시 수 차례에 걸쳐 시민들을 공중에서 공격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청문회 이후 증언 내용을 확인하거나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고, 의혹만 제기된 채 끝났습니다.
1995년, 광주시민들이 전두환, 노태우 처벌을 요구하며 제출한 고소장에서도 헬기 사격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검찰은 공중사격 기록을 찾을 수 없다며 사실상 헬기사격은 없었다고 발표합니다.
수많은 증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묻힐 뻔했던 헬기 사격은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에서 탄흔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2017년 이 탄흔을 헬기 사격에 의한 것이라고 감정했고, 이듬해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가 헬기사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사건 발생 38 년 만에 정부가 헬기 사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나마 공식 확인됐지만, 전씨 측은 이를 또 다시 논란의 영역으로 후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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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뉴스] 전씨가 부인한 헬기사격…정부 확인까지 3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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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1 21:38:36
1980 년 5월 21일.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30 여명이 숨졌습니다.
5.18 직후 광주시민들은 집단발포가 있었던 이 날과 항쟁 마지막날인 27일, 헬기에 의한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1988년 광주 청문회에서도 목격자들 증언이 잇따랐고, 고 조비오 신부도 청문회 증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조비오 신부/국회 광주청문회 당시 : "그때 당시 수 차례에 걸쳐 시민들을 공중에서 공격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청문회 이후 증언 내용을 확인하거나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고, 의혹만 제기된 채 끝났습니다.
1995년, 광주시민들이 전두환, 노태우 처벌을 요구하며 제출한 고소장에서도 헬기 사격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검찰은 공중사격 기록을 찾을 수 없다며 사실상 헬기사격은 없었다고 발표합니다.
수많은 증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묻힐 뻔했던 헬기 사격은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에서 탄흔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2017년 이 탄흔을 헬기 사격에 의한 것이라고 감정했고, 이듬해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가 헬기사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사건 발생 38 년 만에 정부가 헬기 사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나마 공식 확인됐지만, 전씨 측은 이를 또 다시 논란의 영역으로 후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30 여명이 숨졌습니다.
5.18 직후 광주시민들은 집단발포가 있었던 이 날과 항쟁 마지막날인 27일, 헬기에 의한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1988년 광주 청문회에서도 목격자들 증언이 잇따랐고, 고 조비오 신부도 청문회 증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조비오 신부/국회 광주청문회 당시 : "그때 당시 수 차례에 걸쳐 시민들을 공중에서 공격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청문회 이후 증언 내용을 확인하거나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고, 의혹만 제기된 채 끝났습니다.
1995년, 광주시민들이 전두환, 노태우 처벌을 요구하며 제출한 고소장에서도 헬기 사격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검찰은 공중사격 기록을 찾을 수 없다며 사실상 헬기사격은 없었다고 발표합니다.
수많은 증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묻힐 뻔했던 헬기 사격은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에서 탄흔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2017년 이 탄흔을 헬기 사격에 의한 것이라고 감정했고, 이듬해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가 헬기사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사건 발생 38 년 만에 정부가 헬기 사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나마 공식 확인됐지만, 전씨 측은 이를 또 다시 논란의 영역으로 후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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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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