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등록률 급등...특성화고 취업난 영향

입력 2019.03.11 (21:44) 수정 2019.03.1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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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전반적으로
각 대학의 등록률이 올랐지만
전문대의 등록률은
더 크게 올랐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도
취업난을 겪으면서
진학 쪽으로
눈을 돌린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충청대학교의 올해
정원내 입학정원은 천 6백 6명입니다.

이들 신입생이
최근 마감까지 모두 등록하면서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등록률 94.5%에 비해
5.5%포인트 높아진 겁니다.

이외에도 충북보건과학대학교와
충북도립대 등
충북에서만 모두 3개의 전문대가
등록률 100%를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등록률 89.2%였던
강동대가 올해 97%로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전문대 등록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일단 수험생이 는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올해 수험생이
2천 년에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로
2만 명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 응시생은
오히려 3천 5백 여명이 줄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특성화고의 취업난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취업이 어려워지자
진학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유숙/진천상고 교장
"전체적으로 특성화고 입학 미달사태가 생겼잖아요? 그런 미달사태하고 같이 맞물려서 가는 거죠. 특성화고 가서 취업을 못 하니까 특성화고 가는 거보다는 일반계고 가겠다 아니면 현장이 너무 어려우니까 그냥 진학을 하겠다..."

실제 일부 특성화고에 확인한 결과
진학률이 대부분
5에서 10%가량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취업난에 따른
이른바 전문대들의 특수는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조남형/충북보건과학대 입학처장[인터뷰]
"당장 내년부터 수험생이 급격하게 줄기
때문에 모든 대학들이 대안을 찾기에."

때문에 등록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구 절벽 첫해를 앞두고
전문대들의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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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대 등록률 급등...특성화고 취업난 영향
    • 입력 2019-03-11 21:44:41
    • 수정2019-03-11 23:40:21
    뉴스9(충주)
[앵커멘트] 올해 전반적으로 각 대학의 등록률이 올랐지만 전문대의 등록률은 더 크게 올랐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도 취업난을 겪으면서 진학 쪽으로 눈을 돌린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충청대학교의 올해 정원내 입학정원은 천 6백 6명입니다. 이들 신입생이 최근 마감까지 모두 등록하면서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등록률 94.5%에 비해 5.5%포인트 높아진 겁니다. 이외에도 충북보건과학대학교와 충북도립대 등 충북에서만 모두 3개의 전문대가 등록률 100%를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등록률 89.2%였던 강동대가 올해 97%로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전문대 등록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일단 수험생이 는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올해 수험생이 2천 년에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로 2만 명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 응시생은 오히려 3천 5백 여명이 줄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특성화고의 취업난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취업이 어려워지자 진학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유숙/진천상고 교장 "전체적으로 특성화고 입학 미달사태가 생겼잖아요? 그런 미달사태하고 같이 맞물려서 가는 거죠. 특성화고 가서 취업을 못 하니까 특성화고 가는 거보다는 일반계고 가겠다 아니면 현장이 너무 어려우니까 그냥 진학을 하겠다..." 실제 일부 특성화고에 확인한 결과 진학률이 대부분 5에서 10%가량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취업난에 따른 이른바 전문대들의 특수는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조남형/충북보건과학대 입학처장[인터뷰] "당장 내년부터 수험생이 급격하게 줄기 때문에 모든 대학들이 대안을 찾기에." 때문에 등록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구 절벽 첫해를 앞두고 전문대들의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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