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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땅과 바다를 갈라놓은 300km 해안장벽
입력 2019.03.11 (21:54)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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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부터의 어떤 침입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해안가에 거대한 장벽이 들어섰습니다.

[타바타/오후나토 시 주민 :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이제 좀 안심이 되죠."]

지진해일로 시 전체 인구의 10%인 1,800여 명이 숨진 리쿠젠다카다 시.

8년이 지났지만 주민들은 그날의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노시타/리쿠젠다카다시 주민 : "다 떠내려가고 아무것도 남지를 않았었어요. 뭐 조그만 기척에도 눈이 떠져 버리고..."]

막대한 피해를 입은 그해 가을, 바로 거대한 방조제 건설이 결정됐습니다.

소나무 7만 그루가 있던 해안가엔 울창했던 방풍림 대신 최고 높이 15m의 거대 장벽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건물 5층 높이죠. 공사는 2021년까지..."]

이와테 현을 포함한 일본 동북 지역 해안 295km에 장벽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건설기간 5년, 건설비만 13조 5천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해변을 모두 장벽으로 막아버린 탓에 바닷가지만 바다가 분리된 낯선 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주민들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환경도 고려하지 않고 서둘러 방조제를 올리다 보니 거대 구조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100년 뒤 혹은 500년 뒤, 해안 장벽은 어떻게 평가될지, 자연의 힘을 막으려는 인간의 노력이 이젠 땅과 바다를 갈라놓고 있습니다.

이와테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자막뉴스] 땅과 바다를 갈라놓은 300km 해안장벽
    • 입력 2019-03-11 21:54:17
    자막뉴스
바다로부터의 어떤 침입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해안가에 거대한 장벽이 들어섰습니다.

[타바타/오후나토 시 주민 :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이제 좀 안심이 되죠."]

지진해일로 시 전체 인구의 10%인 1,800여 명이 숨진 리쿠젠다카다 시.

8년이 지났지만 주민들은 그날의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노시타/리쿠젠다카다시 주민 : "다 떠내려가고 아무것도 남지를 않았었어요. 뭐 조그만 기척에도 눈이 떠져 버리고..."]

막대한 피해를 입은 그해 가을, 바로 거대한 방조제 건설이 결정됐습니다.

소나무 7만 그루가 있던 해안가엔 울창했던 방풍림 대신 최고 높이 15m의 거대 장벽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건물 5층 높이죠. 공사는 2021년까지..."]

이와테 현을 포함한 일본 동북 지역 해안 295km에 장벽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건설기간 5년, 건설비만 13조 5천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해변을 모두 장벽으로 막아버린 탓에 바닷가지만 바다가 분리된 낯선 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주민들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환경도 고려하지 않고 서둘러 방조제를 올리다 보니 거대 구조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100년 뒤 혹은 500년 뒤, 해안 장벽은 어떻게 평가될지, 자연의 힘을 막으려는 인간의 노력이 이젠 땅과 바다를 갈라놓고 있습니다.

이와테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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