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멋 글씨’로 되살아난 독립투사들의 말·말·말

입력 2019.03.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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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을 뒤흔든 세 발의 총성.

조국을 위해 총을 든 31살 청년 안중근의 정신은 생전에 남긴 글귀에 오롯이 살아 있습니다.

["이익을 보아도 정의를 먼저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주어라!"]

["대한독립 만세! 만세!"]

100년 전 3월 1일, 들불처럼 일어난 만세 함성.

그 뜨거웠던 외침이 사람을 닮은 글자 속에 살아 숨 쉽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일갈은 신문지 16장을 이어붙인 장대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쓰다 버리고 또 다시 쓰길 몇 번이나 되풀이했을까.

글씨 예술가 강병인 씨는 그렇게 독립투사들이 남긴 말과 글에 새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강병인/멋글씨 예술가 : "죽음까지도 불사하지 않습니까? 그냥 글씨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글씨 속에서 열사들의 육성이 들렸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거든요."]

현대적인 멋이 깃든 글씨 예술로 되살아난 독립투사들의 목소리.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그 숭고했던 정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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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멋 글씨’로 되살아난 독립투사들의 말·말·말
    • 입력 2019-03-11 22:03:54
    자막뉴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을 뒤흔든 세 발의 총성.

조국을 위해 총을 든 31살 청년 안중근의 정신은 생전에 남긴 글귀에 오롯이 살아 있습니다.

["이익을 보아도 정의를 먼저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주어라!"]

["대한독립 만세! 만세!"]

100년 전 3월 1일, 들불처럼 일어난 만세 함성.

그 뜨거웠던 외침이 사람을 닮은 글자 속에 살아 숨 쉽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일갈은 신문지 16장을 이어붙인 장대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쓰다 버리고 또 다시 쓰길 몇 번이나 되풀이했을까.

글씨 예술가 강병인 씨는 그렇게 독립투사들이 남긴 말과 글에 새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강병인/멋글씨 예술가 : "죽음까지도 불사하지 않습니까? 그냥 글씨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글씨 속에서 열사들의 육성이 들렸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거든요."]

현대적인 멋이 깃든 글씨 예술로 되살아난 독립투사들의 목소리.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그 숭고했던 정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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