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보단 강원상품권?
입력 2019.03.11 (22:20)
수정 2019.03.1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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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는 지난해 말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도 줄여주기 위해
'제로페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에선
보급률이 너무 낮아,
이런 게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건지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라는 '제로페이'
정부가 보급에 나선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소비자들에겐
여전히 낯설기만 합니다.
소비자/[녹취]
"저는 몰라요. 우리 나이대는 저런거 조금 힘들것 같은데."
'제로페이'를 쓰는 사람은
가뭄에 콩 나듯.
진용호/ '제로페이' 매장 종업원/ "제가 여기서 일한지 4달 정도 됐는데 이거 (제로페이)사용하신 분은 한 분 밖에 없었습니다"[인터뷰]
심지어 '제로페이'에
가맹을 하긴 했지만,
어떻게 쓰는진 모른다는
가게 주인도 있습니다.
이상은/'제로페이' 사용업체 대표/ "실제로 그걸 사용하시는 분들이 없다보니까 저도 사용법을 잊어버리게 됐어요."[인터뷰]
실제로, 10만 개가 넘는
강원도 내 소상공인 점포 가운데
제로페이 가맹점은 겨우 2백여 곳.
송혜림 기자/
"스마트폰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판입니다. 신청을 한 업소에 놓이게 됩니다. 군 단위지역에는 1~2곳이 전부인 곳도 있습니다."
강원도의 '제로페이' 가맹률은
0.3%에 불과합니다.
서울의 20분의 1 수준이고,
경남과 비교해도
5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강원도의 보급률이 특히 낮은 이유는
'강원상품권'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정부의 '제로페이'와
강원도가 만든 '강원상품권'의
이용 대상이 겹치다보니
강원도가
'제로페이' 보급에 소홀하다는 겁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음성변조)/ "강원도는 지역상품권들이 있으니까 이거를 미는순간.. 아직 준비가 안되셨는지 지역상품권 때문에 그런게 있으시더라고요."[녹취]
강원도는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습니다.
안수동/강원도 소상공인지원담당/ "보통 (기계가) 7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그거는 순수 지방비 부담이니까 아무래도 조금 부담이 있습니다."[인터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슷비슷한 사업을 내놓으면서
어느 쪽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끝)
정부는 지난해 말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도 줄여주기 위해
'제로페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에선
보급률이 너무 낮아,
이런 게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건지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라는 '제로페이'
정부가 보급에 나선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소비자들에겐
여전히 낯설기만 합니다.
소비자/[녹취]
"저는 몰라요. 우리 나이대는 저런거 조금 힘들것 같은데."
'제로페이'를 쓰는 사람은
가뭄에 콩 나듯.
진용호/ '제로페이' 매장 종업원/ "제가 여기서 일한지 4달 정도 됐는데 이거 (제로페이)사용하신 분은 한 분 밖에 없었습니다"[인터뷰]
심지어 '제로페이'에
가맹을 하긴 했지만,
어떻게 쓰는진 모른다는
가게 주인도 있습니다.
이상은/'제로페이' 사용업체 대표/ "실제로 그걸 사용하시는 분들이 없다보니까 저도 사용법을 잊어버리게 됐어요."[인터뷰]
실제로, 10만 개가 넘는
강원도 내 소상공인 점포 가운데
제로페이 가맹점은 겨우 2백여 곳.
"스마트폰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판입니다. 신청을 한 업소에 놓이게 됩니다. 군 단위지역에는 1~2곳이 전부인 곳도 있습니다."
강원도의 '제로페이' 가맹률은
0.3%에 불과합니다.
서울의 20분의 1 수준이고,
경남과 비교해도
5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강원도의 보급률이 특히 낮은 이유는
'강원상품권'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정부의 '제로페이'와
강원도가 만든 '강원상품권'의
이용 대상이 겹치다보니
강원도가
'제로페이' 보급에 소홀하다는 겁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음성변조)/ "강원도는 지역상품권들이 있으니까 이거를 미는순간.. 아직 준비가 안되셨는지 지역상품권 때문에 그런게 있으시더라고요."[녹취]
강원도는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습니다.
안수동/강원도 소상공인지원담당/ "보통 (기계가) 7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그거는 순수 지방비 부담이니까 아무래도 조금 부담이 있습니다."[인터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슷비슷한 사업을 내놓으면서
어느 쪽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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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페이'보단 강원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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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1 22:20:39
- 수정2019-03-11 23:33:04
[앵커멘트]
정부는 지난해 말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도 줄여주기 위해
'제로페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에선
보급률이 너무 낮아,
이런 게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건지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라는 '제로페이'
정부가 보급에 나선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소비자들에겐
여전히 낯설기만 합니다.
소비자/[녹취]
"저는 몰라요. 우리 나이대는 저런거 조금 힘들것 같은데."
'제로페이'를 쓰는 사람은
가뭄에 콩 나듯.
진용호/ '제로페이' 매장 종업원/ "제가 여기서 일한지 4달 정도 됐는데 이거 (제로페이)사용하신 분은 한 분 밖에 없었습니다"[인터뷰]
심지어 '제로페이'에
가맹을 하긴 했지만,
어떻게 쓰는진 모른다는
가게 주인도 있습니다.
이상은/'제로페이' 사용업체 대표/ "실제로 그걸 사용하시는 분들이 없다보니까 저도 사용법을 잊어버리게 됐어요."[인터뷰]
실제로, 10만 개가 넘는
강원도 내 소상공인 점포 가운데
제로페이 가맹점은 겨우 2백여 곳.
송혜림 기자/
"스마트폰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판입니다. 신청을 한 업소에 놓이게 됩니다. 군 단위지역에는 1~2곳이 전부인 곳도 있습니다."
강원도의 '제로페이' 가맹률은
0.3%에 불과합니다.
서울의 20분의 1 수준이고,
경남과 비교해도
5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강원도의 보급률이 특히 낮은 이유는
'강원상품권'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정부의 '제로페이'와
강원도가 만든 '강원상품권'의
이용 대상이 겹치다보니
강원도가
'제로페이' 보급에 소홀하다는 겁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음성변조)/ "강원도는 지역상품권들이 있으니까 이거를 미는순간.. 아직 준비가 안되셨는지 지역상품권 때문에 그런게 있으시더라고요."[녹취]
강원도는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습니다.
안수동/강원도 소상공인지원담당/ "보통 (기계가) 7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그거는 순수 지방비 부담이니까 아무래도 조금 부담이 있습니다."[인터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슷비슷한 사업을 내놓으면서
어느 쪽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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