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못 내는 군 경계철책 철거사업

입력 2019.03.11 (22:29) 수정 2019.03.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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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 동해안에 설치된
군 경계철책을
일부 철거하는 2단계 사업이
올해 말로 완료됩니다.
하지만 군 철책을 대신할
감시장비 도입이 늦어지면서
철책 철거는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잡니다.



[리포트]
올 연말까지 철거해야 할
군 경계철책은
동해안 6개 시·군에
32곳, 27.3 킬로미터입니다.

올해가 2단계 사업 마지막 해인데,
아직 1미터도 철거하지 못했습니다.

경계철책을 대신할
감시장비 45대의 선정과 도입이 늦어져,
2년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정진회/
강원도환동해본부 해양관광담당
"작년 12월 대체 감시장비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 말까지 감시장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군 당국은
모든 감시장비의 설치와
성능 시험이 끝나야,
철책 철거를 시작한다는 입장이어서,
빨라야 11월부터 철거가 가능합니다.

철거 사업비가
계속 늘어나는 것도 걱정입니다.

1단계 사업에선
15km 철거에 66억 원이 들었는데,
2단계 27km 철거에는
217억 원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철거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것은 대체감시장비 증가 등 군부대측의 요구사항이 갈수록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군 경계철책 철거사업은
국비가 50%만 보조돼,
나머진 강원도와 시·군의 부담입니다.

<전화녹취> 00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지방에 산재해 있는 SOC 사업들도 있고, 복지 예산도 있고,
여러 가지 충당해야 하는데...(철거 비용이) 상당히 부담이 있죠."

강원도 동해안에선
내년부터 다시 3년 동안
군 경계철책 38.8km를 철거하는
3단계 사업이 시작됩니다.

철거사업을 조속히 진행하고,
지자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개선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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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 못 내는 군 경계철책 철거사업
    • 입력 2019-03-11 22:29:38
    • 수정2019-03-11 23:35:55
    뉴스9(춘천)
[앵커멘트] 강원 동해안에 설치된 군 경계철책을 일부 철거하는 2단계 사업이 올해 말로 완료됩니다. 하지만 군 철책을 대신할 감시장비 도입이 늦어지면서 철책 철거는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잡니다. [리포트] 올 연말까지 철거해야 할 군 경계철책은 동해안 6개 시·군에 32곳, 27.3 킬로미터입니다. 올해가 2단계 사업 마지막 해인데, 아직 1미터도 철거하지 못했습니다. 경계철책을 대신할 감시장비 45대의 선정과 도입이 늦어져, 2년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정진회/ 강원도환동해본부 해양관광담당 "작년 12월 대체 감시장비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 말까지 감시장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군 당국은 모든 감시장비의 설치와 성능 시험이 끝나야, 철책 철거를 시작한다는 입장이어서, 빨라야 11월부터 철거가 가능합니다. 철거 사업비가 계속 늘어나는 것도 걱정입니다. 1단계 사업에선 15km 철거에 66억 원이 들었는데, 2단계 27km 철거에는 217억 원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철거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것은 대체감시장비 증가 등 군부대측의 요구사항이 갈수록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군 경계철책 철거사업은 국비가 50%만 보조돼, 나머진 강원도와 시·군의 부담입니다. <전화녹취> 00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지방에 산재해 있는 SOC 사업들도 있고, 복지 예산도 있고, 여러 가지 충당해야 하는데...(철거 비용이) 상당히 부담이 있죠." 강원도 동해안에선 내년부터 다시 3년 동안 군 경계철책 38.8km를 철거하는 3단계 사업이 시작됩니다. 철거사업을 조속히 진행하고, 지자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개선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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