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명예훼손’ 전두환, 광주 재판 받고 12시간 만에 귀가

입력 2019.03.11 (22:34) 수정 2019.03.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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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고(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재판에 출석한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재판을 마치고 오늘(11일) 오후 8시 50분쯤 귀가했습니다.

전 씨는 오늘 오후 8시 52분 검은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도착해, 아무런 말 없이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광주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집을 떠난 지 12시간여 만입니다.

전 씨는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지만, 주변의 부축 없이 걸어서 자택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일정을 함께했던 부인 이순자 씨도 함께 차에서 내려 귀가했습니다.

전 씨가 차에서 내리자, 한 남성이 "구속하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만 전 씨는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앞서 전 씨는 오후 4시 20분쯤,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마치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곧바로 집으로 향할 듯하던 전 씨는 오후 8시 13분, 집에서 3km가량 떨어진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차를 돌려 30분가량 응급실에 머물렀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부축 없이 걸으며 응급실을 빠져나오는 등, 움직임에는 큰 불편함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귀가 때에도 3백 명가량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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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1 22:34:51
    • 수정2019-03-11 22:39:13
    사회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고(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재판에 출석한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재판을 마치고 오늘(11일) 오후 8시 50분쯤 귀가했습니다.

전 씨는 오늘 오후 8시 52분 검은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도착해, 아무런 말 없이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광주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집을 떠난 지 12시간여 만입니다.

전 씨는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지만, 주변의 부축 없이 걸어서 자택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일정을 함께했던 부인 이순자 씨도 함께 차에서 내려 귀가했습니다.

전 씨가 차에서 내리자, 한 남성이 "구속하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만 전 씨는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앞서 전 씨는 오후 4시 20분쯤,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마치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곧바로 집으로 향할 듯하던 전 씨는 오후 8시 13분, 집에서 3km가량 떨어진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차를 돌려 30분가량 응급실에 머물렀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부축 없이 걸으며 응급실을 빠져나오는 등, 움직임에는 큰 불편함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귀가 때에도 3백 명가량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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