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 부분파업 재개…협력업체 부담 가중

입력 2019.03.11 (23:16) 수정 2019.03.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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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르노삼성차 노사의 집중 교섭이 결렬로 끝나며 노조의 부분 파업도 오늘(11일) 다시 시작됐습니다.

지금으로써는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때문에 일이 끊긴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르노삼성차 공장이 11일 만에 다시 멈춰섰습니다. 5일부터 나흘 간 이어졌던 집중 교섭이 결국 결렬되며 부분 파업이 재개된 겁니다.

이번 노사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작업 전환 배치 문제였습니다.

7개 차종을 함께 만드는 르노삼성차는 차종과 물량이 바뀔 때마다 노사 '협의'로 작업 위치를 조정해왔는데, 이것을 노조가 '합의'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전환 배치 합의권은 인사권 침해인데다, 작업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종열/르노삼성차 노조 영업지부장[녹취]
(노조가) 고용 안정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구를 요구했을 때 (회사가)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20차 협상은 사측으로부터 먼저 결렬이 선언됐고요.

하지만 노사는 집중 교섭에서 기본급 인상은 '동결'쪽으로 가닥을 거의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협력업체의 부담입니다.

가동률이 떨어져 휴업과 단축 근무에 들어간 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1차 협력업체만 260여 곳, 종업원 수도 6만 4천여 명에 이릅니다.

협력업체 관계자[녹취]
가동률이 형편없죠. 저희들 같은 경우엔. 이번주부터는 목, 금 정도는 쉬어야죠. 지금은 평일도 5시까지 밖에 하지 않고요.

오늘(11일)까지 누적된 부분 파업은 모두 44차례, 168시간입니다. 노사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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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차 노조, 부분파업 재개…협력업체 부담 가중
    • 입력 2019-03-11 23:16:16
    • 수정2019-03-12 10:06:12
    뉴스9(부산)
[앵커멘트] 르노삼성차 노사의 집중 교섭이 결렬로 끝나며 노조의 부분 파업도 오늘(11일) 다시 시작됐습니다. 지금으로써는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때문에 일이 끊긴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르노삼성차 공장이 11일 만에 다시 멈춰섰습니다. 5일부터 나흘 간 이어졌던 집중 교섭이 결국 결렬되며 부분 파업이 재개된 겁니다. 이번 노사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작업 전환 배치 문제였습니다. 7개 차종을 함께 만드는 르노삼성차는 차종과 물량이 바뀔 때마다 노사 '협의'로 작업 위치를 조정해왔는데, 이것을 노조가 '합의'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전환 배치 합의권은 인사권 침해인데다, 작업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종열/르노삼성차 노조 영업지부장[녹취] (노조가) 고용 안정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구를 요구했을 때 (회사가)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20차 협상은 사측으로부터 먼저 결렬이 선언됐고요. 하지만 노사는 집중 교섭에서 기본급 인상은 '동결'쪽으로 가닥을 거의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협력업체의 부담입니다. 가동률이 떨어져 휴업과 단축 근무에 들어간 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1차 협력업체만 260여 곳, 종업원 수도 6만 4천여 명에 이릅니다. 협력업체 관계자[녹취] 가동률이 형편없죠. 저희들 같은 경우엔. 이번주부터는 목, 금 정도는 쉬어야죠. 지금은 평일도 5시까지 밖에 하지 않고요. 오늘(11일)까지 누적된 부분 파업은 모두 44차례, 168시간입니다. 노사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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