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 핵폐기물' 공론화 시급(rep)

입력 2019.03.1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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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8년 전 오늘,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 사고가 나
아직까지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원전에 보관했던 사용후 핵연료가
피해를 키운 원인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사용후 핵연료,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년 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막대한 양의 오염물질이 배출됐습니다.

발전소에 보관됐던
사용후 핵연료, 고준위 폐기물도
피해를 키우는데 한몫했습니다.

사용후 핵연료 처리 문제는
우리나라도 심각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고준위 폐기물 처리장이 없어
발전소 내부에 임시 보관하는 상황.


월성원전의 경우,
건식저장시설 용량 33만 다발 가운데
31만 3천여 다발이 차 있는 등
여유 용량은 거의 없습니다.

오는 2021년 포화가 예상돼
늦어도 내년 초에는
확장 공사를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녹취]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발전소를 가동하게 되면 계속 폐연료들이 생길 텐데 그것들을 보관할 데가 없으니 가동하기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대책 없이 폐기물만 쌓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홍 /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인터뷰]
"고준위 관련 시설을 더는 우리 지역에 건설하지 않는 것으로 하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중저준위 폐기장을 유치했기 때문에 고준위 관련 시설은 더이상 경주에 생기지 않아야 한다."

시민사회에서는
더 늦기 전에
고준위 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으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고준위 폐기물 처리 마감 시한이
우리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공론화 작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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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준위 핵폐기물' 공론화 시급(rep)
    • 입력 2019-03-11 23:42:31
    뉴스9(포항)
[앵커멘트] 8년 전 오늘,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 사고가 나 아직까지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원전에 보관했던 사용후 핵연료가 피해를 키운 원인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사용후 핵연료,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년 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막대한 양의 오염물질이 배출됐습니다. 발전소에 보관됐던 사용후 핵연료, 고준위 폐기물도 피해를 키우는데 한몫했습니다. 사용후 핵연료 처리 문제는 우리나라도 심각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고준위 폐기물 처리장이 없어 발전소 내부에 임시 보관하는 상황. 월성원전의 경우, 건식저장시설 용량 33만 다발 가운데 31만 3천여 다발이 차 있는 등 여유 용량은 거의 없습니다. 오는 2021년 포화가 예상돼 늦어도 내년 초에는 확장 공사를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녹취]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발전소를 가동하게 되면 계속 폐연료들이 생길 텐데 그것들을 보관할 데가 없으니 가동하기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대책 없이 폐기물만 쌓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홍 /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인터뷰] "고준위 관련 시설을 더는 우리 지역에 건설하지 않는 것으로 하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중저준위 폐기장을 유치했기 때문에 고준위 관련 시설은 더이상 경주에 생기지 않아야 한다." 시민사회에서는 더 늦기 전에 고준위 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으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고준위 폐기물 처리 마감 시한이 우리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공론화 작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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