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 맥스’ 줄줄이 운항 중단…이스타항공도 중단

입력 2019.03.12 (19:15) 수정 2019.03.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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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7명의 탑승자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 여객기 사고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사고 기종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커지면서, 싱가포르와 멕시코 등 여러 나라에서 사고가 난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항공 당국은 현지 시간 오늘 오후 2시부터 '보잉 737 맥스' 모든 기종에 대한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고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국적 항공사들은 물론, 외국 항공사 소속의 '보잉 737 맥스' 기종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이착륙이 전면 중단됩니다.

157명을 태운 채 이륙 직후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 737 맥스 8' 기종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칩니다.

'보잉 737 맥스 8'은 지난해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객 180여 명이 모두 숨진 '라이언에어'사고 때와 같은 기종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멕시코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와 몽골 국적 항공사인 '미아트 몽골리안항공', 남아프리카공화국 '컴 에어' 등도 오늘 해당 기종 운항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보잉 '737 맥스 8' 2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도 자발적으로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중국과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도 사고 기종의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운항 중단 발표가 잇따르고 있지만, 미 항공당국은 '보잉 737 맥스 8'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 이라는 입장입니다.

사고 조사가 막 시작됐고, 결론을 내릴만한 자료가 현재까지는 없다는 겁니다.

보잉사 측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수 주 내에 '737 맥스' 기종의 시스템 개선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티오피아 항공기 사고 현장에서는 '블랙박스'가 수습돼, 사고 원인 조사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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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737 맥스’ 줄줄이 운항 중단…이스타항공도 중단
    • 입력 2019-03-12 19:17:19
    • 수정2019-03-13 09:31:41
    뉴스 7
[앵커] 157명의 탑승자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 여객기 사고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사고 기종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커지면서, 싱가포르와 멕시코 등 여러 나라에서 사고가 난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항공 당국은 현지 시간 오늘 오후 2시부터 '보잉 737 맥스' 모든 기종에 대한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고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국적 항공사들은 물론, 외국 항공사 소속의 '보잉 737 맥스' 기종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이착륙이 전면 중단됩니다. 157명을 태운 채 이륙 직후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 737 맥스 8' 기종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칩니다. '보잉 737 맥스 8'은 지난해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객 180여 명이 모두 숨진 '라이언에어'사고 때와 같은 기종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멕시코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와 몽골 국적 항공사인 '미아트 몽골리안항공', 남아프리카공화국 '컴 에어' 등도 오늘 해당 기종 운항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보잉 '737 맥스 8' 2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도 자발적으로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중국과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도 사고 기종의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운항 중단 발표가 잇따르고 있지만, 미 항공당국은 '보잉 737 맥스 8'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 이라는 입장입니다. 사고 조사가 막 시작됐고, 결론을 내릴만한 자료가 현재까지는 없다는 겁니다. 보잉사 측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수 주 내에 '737 맥스' 기종의 시스템 개선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티오피아 항공기 사고 현장에서는 '블랙박스'가 수습돼, 사고 원인 조사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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