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불법 촬영 논란’ 하루 만에 귀국…“죄송합니다”

입력 2019.03.12 (21:07) 수정 2019.03.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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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의혹이 빅뱅 멤버 승리 성접대 의혹으로 옮겨붙더니, 급기야 연예인 정준영 씨의 불법촬영물 유포 파문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이제 전혀 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장난처럼 공유한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왜곡된 성의식이 얼마나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이어서 충격은 더 큽니다.

정준영 씨는 해외 촬영을 취소하고 오늘(12일) 귀국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13일) 정준영 씨를 성관계 등 불법촬영과 유포 등의 혐의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색 모자를 깊게 눌러 쓴 가수 정준영 씨가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만입니다.

정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준영/가수 : "(보도된 카카오톡 내용 전부 사실입니까?) 죄송합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등의 질문에 대해선 침묵했습니다.

[정준영/가수 :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정 씨는 취재진을 피해 급하게 공항을 빠져나갔지만, 이 과정에서 정 씨를 경호하던 남성들이 취재진을 거칠게 밀어붙이면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정 씨의 소속사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다며"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출연 중인 모든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정 씨는 3년 전인 2016년에도 여자친구의 신체를 몰래 찍었다는 이유로 고소돼 방송을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의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나면서 3개월 만에 다시 방송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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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영 ‘불법 촬영 논란’ 하루 만에 귀국…“죄송합니다”
    • 입력 2019-03-12 21:09:43
    • 수정2019-03-12 21: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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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의혹이 빅뱅 멤버 승리 성접대 의혹으로 옮겨붙더니, 급기야 연예인 정준영 씨의 불법촬영물 유포 파문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이제 전혀 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장난처럼 공유한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왜곡된 성의식이 얼마나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이어서 충격은 더 큽니다.

정준영 씨는 해외 촬영을 취소하고 오늘(12일) 귀국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13일) 정준영 씨를 성관계 등 불법촬영과 유포 등의 혐의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색 모자를 깊게 눌러 쓴 가수 정준영 씨가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만입니다.

정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준영/가수 : "(보도된 카카오톡 내용 전부 사실입니까?) 죄송합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등의 질문에 대해선 침묵했습니다.

[정준영/가수 :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정 씨는 취재진을 피해 급하게 공항을 빠져나갔지만, 이 과정에서 정 씨를 경호하던 남성들이 취재진을 거칠게 밀어붙이면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정 씨의 소속사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다며"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출연 중인 모든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정 씨는 3년 전인 2016년에도 여자친구의 신체를 몰래 찍었다는 이유로 고소돼 방송을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의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나면서 3개월 만에 다시 방송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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