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날아든 미세먼지, 한때 주의보까지…찬바람 덕에 해소

입력 2019.03.12 (21:29) 수정 2019.03.15 (07: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꽃샘추위가 이렇게 반가울 때가 있을까요,

또다시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가 바람 덕분에 해소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 다시 회색 장막이 드리워졌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과 호남 지방도 짙은 스모그에 뒤덮였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일주일도 채 안돼 또다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밤 중국과 북한에서 오염 물질이 밀려든 데다 새벽부터 대기가 정체되며 국내 오염 물질까지 쌓인 겁니다.

특히 어제(11일)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진 탓에 미세먼지의 2차 생성도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바람이 약해지면서 높은 습도 조건에서 질산염 등 2차 생성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영향이 복학접으로 작용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았습니다."]

미세먼지는 오후 들어 빠르게 해소됐습니다.

인천 앞바다를 뒤덮었던 바다 안개와 먼지가 불과 2시간 만에 사라지며 송도의 건물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름까지 걷히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도 푸른 빛을 되찾았습니다.

이번에도 미세먼지를 걷어낸 건 바람입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 수도권에서부터 미세먼지를 남동쪽으로 쓸어내렸습니다.

밤새 남부 지방의 미세먼지까지 흩어질 것으로 보여 내일(13일)과 모레(14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13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지만 이후 공기 흐름이 정체되면 고농도 미세먼지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시 날아든 미세먼지, 한때 주의보까지…찬바람 덕에 해소
    • 입력 2019-03-12 21:30:35
    • 수정2019-03-15 07:35:26
    뉴스 9
[앵커]

꽃샘추위가 이렇게 반가울 때가 있을까요,

또다시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가 바람 덕분에 해소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 다시 회색 장막이 드리워졌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과 호남 지방도 짙은 스모그에 뒤덮였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일주일도 채 안돼 또다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밤 중국과 북한에서 오염 물질이 밀려든 데다 새벽부터 대기가 정체되며 국내 오염 물질까지 쌓인 겁니다.

특히 어제(11일)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진 탓에 미세먼지의 2차 생성도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바람이 약해지면서 높은 습도 조건에서 질산염 등 2차 생성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영향이 복학접으로 작용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았습니다."]

미세먼지는 오후 들어 빠르게 해소됐습니다.

인천 앞바다를 뒤덮었던 바다 안개와 먼지가 불과 2시간 만에 사라지며 송도의 건물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름까지 걷히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도 푸른 빛을 되찾았습니다.

이번에도 미세먼지를 걷어낸 건 바람입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 수도권에서부터 미세먼지를 남동쪽으로 쓸어내렸습니다.

밤새 남부 지방의 미세먼지까지 흩어질 것으로 보여 내일(13일)과 모레(14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13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지만 이후 공기 흐름이 정체되면 고농도 미세먼지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