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수는 주는데 사교육비 지출 ‘껑충’
입력 2019.03.13 (08:49)
수정 2019.03.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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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사교육비에 들어간 돈이 19조 5천억 원으로 전체 교육예산의 3분의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7%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백승현 씨는 매달 사교육비로만 30만 원가량을 씁니다.
[백승현/경기도 남양주시 : "맞벌이를 하면 학교가 끝나고 아이들을 딱히 봐줄 데가 없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 다음에 학원으로 돌리는 분들도 많고..."]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 학부모의 부담은 더 큽니다.
[김정현/서울시 양천구 : "(생활비의) 3분의 1이상 들어가는 것 같아요. 시험은 어려워지고 학교 교육은 더 쉽게 평준화로 가는데 균형이 맞지 않잖아요."]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 천 원으로, 6년 연속 늘었습니다.
전년 대비 7%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초, 중, 고 가운데 고등학생의 증가 폭이 컸습니다.
1년 전보다 12.8% 늘어난 32만 천 원으로 처음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앞질렀습니다.
교육부는 대입 전형이 복잡하고 다양해져 사교육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학입시를 투명화·단순화하겠다는 매년 되풀이되는 교육 당국의 대책으로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성호/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선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공교육이 제공하는 질을 높이는 쪽으로 더 고민을 많이 해야..."]
시민단체 등은 교육부의 대응이 기존 정책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지난해 사교육비에 들어간 돈이 19조 5천억 원으로 전체 교육예산의 3분의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7%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백승현 씨는 매달 사교육비로만 30만 원가량을 씁니다.
[백승현/경기도 남양주시 : "맞벌이를 하면 학교가 끝나고 아이들을 딱히 봐줄 데가 없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 다음에 학원으로 돌리는 분들도 많고..."]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 학부모의 부담은 더 큽니다.
[김정현/서울시 양천구 : "(생활비의) 3분의 1이상 들어가는 것 같아요. 시험은 어려워지고 학교 교육은 더 쉽게 평준화로 가는데 균형이 맞지 않잖아요."]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 천 원으로, 6년 연속 늘었습니다.
전년 대비 7%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초, 중, 고 가운데 고등학생의 증가 폭이 컸습니다.
1년 전보다 12.8% 늘어난 32만 천 원으로 처음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앞질렀습니다.
교육부는 대입 전형이 복잡하고 다양해져 사교육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학입시를 투명화·단순화하겠다는 매년 되풀이되는 교육 당국의 대책으로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성호/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선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공교육이 제공하는 질을 높이는 쪽으로 더 고민을 많이 해야..."]
시민단체 등은 교육부의 대응이 기존 정책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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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13 08: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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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에 들어간 돈이 19조 5천억 원으로 전체 교육예산의 3분의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7%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백승현 씨는 매달 사교육비로만 30만 원가량을 씁니다.
[백승현/경기도 남양주시 : "맞벌이를 하면 학교가 끝나고 아이들을 딱히 봐줄 데가 없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 다음에 학원으로 돌리는 분들도 많고..."]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 학부모의 부담은 더 큽니다.
[김정현/서울시 양천구 : "(생활비의) 3분의 1이상 들어가는 것 같아요. 시험은 어려워지고 학교 교육은 더 쉽게 평준화로 가는데 균형이 맞지 않잖아요."]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 천 원으로, 6년 연속 늘었습니다.
전년 대비 7%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초, 중, 고 가운데 고등학생의 증가 폭이 컸습니다.
1년 전보다 12.8% 늘어난 32만 천 원으로 처음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앞질렀습니다.
교육부는 대입 전형이 복잡하고 다양해져 사교육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학입시를 투명화·단순화하겠다는 매년 되풀이되는 교육 당국의 대책으로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성호/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선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공교육이 제공하는 질을 높이는 쪽으로 더 고민을 많이 해야..."]
시민단체 등은 교육부의 대응이 기존 정책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지난해 사교육비에 들어간 돈이 19조 5천억 원으로 전체 교육예산의 3분의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7%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백승현 씨는 매달 사교육비로만 30만 원가량을 씁니다.
[백승현/경기도 남양주시 : "맞벌이를 하면 학교가 끝나고 아이들을 딱히 봐줄 데가 없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 다음에 학원으로 돌리는 분들도 많고..."]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 학부모의 부담은 더 큽니다.
[김정현/서울시 양천구 : "(생활비의) 3분의 1이상 들어가는 것 같아요. 시험은 어려워지고 학교 교육은 더 쉽게 평준화로 가는데 균형이 맞지 않잖아요."]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 천 원으로, 6년 연속 늘었습니다.
전년 대비 7%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초, 중, 고 가운데 고등학생의 증가 폭이 컸습니다.
1년 전보다 12.8% 늘어난 32만 천 원으로 처음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앞질렀습니다.
교육부는 대입 전형이 복잡하고 다양해져 사교육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학입시를 투명화·단순화하겠다는 매년 되풀이되는 교육 당국의 대책으로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성호/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선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공교육이 제공하는 질을 높이는 쪽으로 더 고민을 많이 해야..."]
시민단체 등은 교육부의 대응이 기존 정책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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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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