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급 소 품종 수정란 등 중국 반출하려던 남성 2명 적발

[앵커]

일본 고급 소 품종인 '와규' 수정란 등을 중국으로 반출하려던 남자 2명이 체포됐습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갈비집, 많을 때는 손님 중 80%가 외국인입니다.

일본의 자랑거리인 '와규'를 먹기 위해서입니다.

[호주 관광객 : "정말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요."]

이처럼 와규는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데요.

이를 위협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사카시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 남성 등 2명이 와규 수정란과 정액을 중국에 반출하려다 체포된 겁니다.

이들은 왜 와규 수정란 등을 해외로 반출하려 한 것일까요?

해외에서 와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와규를 포함한 일본산 쇠고기 수출량이 지난 10년 사이에 6배이상 늘었는데요.

이런 고품질의 송아지를 생산하려면 '종우' 즉 '씨소'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최고급 씨소의 정액은 빨대 한개 분량이 우리돈으로 10만원 정도, 많을 때는 한마리당 연간 20억원에서 3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립니다.

따라서 와규 수정란 등이 계속 해외로 반출되면 해외에서도 와규와 동일한 품질의 소를 생산하게 되고 결국 와규 브랜드 파워가 떨어져 수출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