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 통학차량 운행 금지…왜?
입력 2019.03.14 (19:31)
수정 2019.03.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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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공립 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보다 부모들의 신뢰와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유독 서울 지역의 부모들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불만이 적지 않은데요, 서울시가 통학 차량을 금지한 탓입니다.
어찌 된 사정인지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까운 국공립 어린이집에 딸을 맡겼던 이 부부는 최근 난감해졌습니다.
통학 차량을 운행하던 어린이집이 이달 들어 갑자기 차량 운행을 중단한 탓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차량으로 거의 한 6, 7분 가야되니깐. (도보는 아예 안 돼요.) 자가용이 없는 이상은 등원 엄두를 못 내는 곳인데."]
결국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어린이집도 올 들어 통학 차를 없앴습니다.
민간이던 지난해까지는 통학 차량을 운행했지만 올해 국공립으로 운영 형태를 바꾸면서 차를 없앴습니다.
[강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국공립 어린이집은 차량 운행 금지가 원칙이니깐, 차량 운행을 꼭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전원 조치 할 수 있도록 설명해 드렸고..."]
서울시는 자체 지침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의 통학 차량 운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가정에서 오가기 쉬워 굳이 차량 운행이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강옥심/서울시 공보육기반팀장 : "(서울은) 설치 원칙이 걸어서 10분 이내 지역 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는 것이거든요. 걸어서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고."]
뚜렷한 불편이 있을 때에는 통학 차량 운행을 할 수 있게 예외 조항을 뒀다고도 해명합니다.
하지만 선정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서울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천4백여 곳 중 차량을 운행하는 곳은 쉰 곳에도 못 미칩니다.
부모들은 국공립 어린이집 상당수가 여전히 걸어 다니기 어려운 거리에 있다고 항변합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지금은 그렇게 확충해가는 과정에서 1년에 10개씩 만들 거 아니고 한 집 걸러 어린이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린이집 통학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전국에서 서울시가 유일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보다 부모들의 신뢰와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유독 서울 지역의 부모들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불만이 적지 않은데요, 서울시가 통학 차량을 금지한 탓입니다.
어찌 된 사정인지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까운 국공립 어린이집에 딸을 맡겼던 이 부부는 최근 난감해졌습니다.
통학 차량을 운행하던 어린이집이 이달 들어 갑자기 차량 운행을 중단한 탓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차량으로 거의 한 6, 7분 가야되니깐. (도보는 아예 안 돼요.) 자가용이 없는 이상은 등원 엄두를 못 내는 곳인데."]
결국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어린이집도 올 들어 통학 차를 없앴습니다.
민간이던 지난해까지는 통학 차량을 운행했지만 올해 국공립으로 운영 형태를 바꾸면서 차를 없앴습니다.
[강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국공립 어린이집은 차량 운행 금지가 원칙이니깐, 차량 운행을 꼭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전원 조치 할 수 있도록 설명해 드렸고..."]
서울시는 자체 지침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의 통학 차량 운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가정에서 오가기 쉬워 굳이 차량 운행이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강옥심/서울시 공보육기반팀장 : "(서울은) 설치 원칙이 걸어서 10분 이내 지역 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는 것이거든요. 걸어서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고."]
뚜렷한 불편이 있을 때에는 통학 차량 운행을 할 수 있게 예외 조항을 뒀다고도 해명합니다.
하지만 선정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서울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천4백여 곳 중 차량을 운행하는 곳은 쉰 곳에도 못 미칩니다.
부모들은 국공립 어린이집 상당수가 여전히 걸어 다니기 어려운 거리에 있다고 항변합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지금은 그렇게 확충해가는 과정에서 1년에 10개씩 만들 거 아니고 한 집 걸러 어린이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린이집 통학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전국에서 서울시가 유일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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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14 19: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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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보다 부모들의 신뢰와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유독 서울 지역의 부모들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불만이 적지 않은데요, 서울시가 통학 차량을 금지한 탓입니다.
어찌 된 사정인지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까운 국공립 어린이집에 딸을 맡겼던 이 부부는 최근 난감해졌습니다.
통학 차량을 운행하던 어린이집이 이달 들어 갑자기 차량 운행을 중단한 탓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차량으로 거의 한 6, 7분 가야되니깐. (도보는 아예 안 돼요.) 자가용이 없는 이상은 등원 엄두를 못 내는 곳인데."]
결국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어린이집도 올 들어 통학 차를 없앴습니다.
민간이던 지난해까지는 통학 차량을 운행했지만 올해 국공립으로 운영 형태를 바꾸면서 차를 없앴습니다.
[강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국공립 어린이집은 차량 운행 금지가 원칙이니깐, 차량 운행을 꼭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전원 조치 할 수 있도록 설명해 드렸고..."]
서울시는 자체 지침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의 통학 차량 운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가정에서 오가기 쉬워 굳이 차량 운행이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강옥심/서울시 공보육기반팀장 : "(서울은) 설치 원칙이 걸어서 10분 이내 지역 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는 것이거든요. 걸어서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고."]
뚜렷한 불편이 있을 때에는 통학 차량 운행을 할 수 있게 예외 조항을 뒀다고도 해명합니다.
하지만 선정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서울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천4백여 곳 중 차량을 운행하는 곳은 쉰 곳에도 못 미칩니다.
부모들은 국공립 어린이집 상당수가 여전히 걸어 다니기 어려운 거리에 있다고 항변합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지금은 그렇게 확충해가는 과정에서 1년에 10개씩 만들 거 아니고 한 집 걸러 어린이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린이집 통학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전국에서 서울시가 유일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보다 부모들의 신뢰와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유독 서울 지역의 부모들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불만이 적지 않은데요, 서울시가 통학 차량을 금지한 탓입니다.
어찌 된 사정인지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까운 국공립 어린이집에 딸을 맡겼던 이 부부는 최근 난감해졌습니다.
통학 차량을 운행하던 어린이집이 이달 들어 갑자기 차량 운행을 중단한 탓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차량으로 거의 한 6, 7분 가야되니깐. (도보는 아예 안 돼요.) 자가용이 없는 이상은 등원 엄두를 못 내는 곳인데."]
결국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어린이집도 올 들어 통학 차를 없앴습니다.
민간이던 지난해까지는 통학 차량을 운행했지만 올해 국공립으로 운영 형태를 바꾸면서 차를 없앴습니다.
[강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국공립 어린이집은 차량 운행 금지가 원칙이니깐, 차량 운행을 꼭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전원 조치 할 수 있도록 설명해 드렸고..."]
서울시는 자체 지침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의 통학 차량 운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가정에서 오가기 쉬워 굳이 차량 운행이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강옥심/서울시 공보육기반팀장 : "(서울은) 설치 원칙이 걸어서 10분 이내 지역 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는 것이거든요. 걸어서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고."]
뚜렷한 불편이 있을 때에는 통학 차량 운행을 할 수 있게 예외 조항을 뒀다고도 해명합니다.
하지만 선정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서울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천4백여 곳 중 차량을 운행하는 곳은 쉰 곳에도 못 미칩니다.
부모들은 국공립 어린이집 상당수가 여전히 걸어 다니기 어려운 거리에 있다고 항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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