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사업체가 전체 고용부진 견인…40대 취업자 감소폭 커”

입력 2019.03.17 (10:36) 수정 2019.03.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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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인 이하의 영세사업체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고용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정유탁 책임연구원과 서지인 연구원은 '중소기업포커스'에 이 같은 내용의 '최근 영세사업체 고용의 특징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9만7천명으로 크게 둔화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영세사업체의 취업자가 8만6천명 감소한 점이 전체 고용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영세사업체 취업자 수는 중장년층, 임시·일용직, 자영자,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연령별로는 10대와 중장년층 취업자가 감소한 가운데, 40대 취업자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또 상용직은 늘었지만 임시·일용직은 감소했고, 자영자는 2017년보다 8만7천명이 줄어 2015년 이후 가장 악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둔화했습니다.

연구진은 "영세사업체 경우 중·고령층과 비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 경기 변동에 취약한 가운데 최근 들어 고용의 경기 민감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는 것을 고려할 때 노동수요 측면의 부정적 영향력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연구진은 이에따라 "노동수요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일자리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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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7 10:36:53
    • 수정2019-03-17 10:41:47
    경제
지난해 4인 이하의 영세사업체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고용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정유탁 책임연구원과 서지인 연구원은 '중소기업포커스'에 이 같은 내용의 '최근 영세사업체 고용의 특징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9만7천명으로 크게 둔화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영세사업체의 취업자가 8만6천명 감소한 점이 전체 고용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영세사업체 취업자 수는 중장년층, 임시·일용직, 자영자,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연령별로는 10대와 중장년층 취업자가 감소한 가운데, 40대 취업자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또 상용직은 늘었지만 임시·일용직은 감소했고, 자영자는 2017년보다 8만7천명이 줄어 2015년 이후 가장 악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둔화했습니다.

연구진은 "영세사업체 경우 중·고령층과 비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 경기 변동에 취약한 가운데 최근 들어 고용의 경기 민감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는 것을 고려할 때 노동수요 측면의 부정적 영향력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연구진은 이에따라 "노동수요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일자리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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