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No.2’ 권순우, 임규태 코치 영입 세계 무대 도전

입력 2019.03.17 (15:57) 수정 2019.03.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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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테니스의 새 희망' 권순우(22·당진시청)가 전 국가대표 에이스 임규태(38)를 코치로 전격 영입했다.

권순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스포티즌은 "권순우가 앞으로 1년간 임규태 코치와 투어를 함께하기로 했다. 최근 챌린저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순우가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난 임 코치와 함께해, 세계 100위 진입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우는 최근 프로 2부 격인 챌린저에서 승승장구하며 정현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달 초 일본 요코하마 챌린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꺼번에 세계 랭킹이 51계단이나 뛰어오르며 170위까지 올랐다.

키 180cm의 권순우는 파워가 약한 점이 아직 단점으로 꼽히지만, 서브와 포핸드 등 기술적으로 흠잡을 데 없고 드롭샷 등 잔기술과 게임 전략에 능해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로 알려져 있다. 큰 무대에서도 강해 2017년 11월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듬해 그랜드 슬램 단식 본선에 출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슬럼프에 빠진 정현과 함께 앞으로 투어 무대를 누빌 수 있는 재목으로 꼽고 있다.

권순우는 올 시즌 전담 코치 없이 사실상 혼자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임규태 코치가 가세하면서 권순우의 기량은 더욱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 코치는 과거 테니스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출신이다. 2007년 선배 이형택과 함께 20년 만에 한국 테니스 대표팀을 데이비스컵 월드 그룹에 올려놓은 주역이었다. 임 코치는 현역 시절부터 해외 톱랭커들의 훈련 방식을 배우는 데 주력해, 국내 최고의 코칭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해박한 테니스 지식으로 KBS N의 ATP투어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임 코치는 "순우 팀에 합류하게 되어서 기쁘고 오랜만에 국내 선수를 지도하게 돼 약간의 부담도 있지만 서로 신뢰를 쌓는다면 성적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거로 기대한다"면서 "순우는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기술적인 지도보다는 장점을 더 확실히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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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7 15:57:55
    • 수정2019-03-17 16: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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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테니스의 새 희망' 권순우(22·당진시청)가 전 국가대표 에이스 임규태(38)를 코치로 전격 영입했다.

권순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스포티즌은 "권순우가 앞으로 1년간 임규태 코치와 투어를 함께하기로 했다. 최근 챌린저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순우가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난 임 코치와 함께해, 세계 100위 진입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우는 최근 프로 2부 격인 챌린저에서 승승장구하며 정현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달 초 일본 요코하마 챌린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꺼번에 세계 랭킹이 51계단이나 뛰어오르며 170위까지 올랐다.

키 180cm의 권순우는 파워가 약한 점이 아직 단점으로 꼽히지만, 서브와 포핸드 등 기술적으로 흠잡을 데 없고 드롭샷 등 잔기술과 게임 전략에 능해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로 알려져 있다. 큰 무대에서도 강해 2017년 11월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듬해 그랜드 슬램 단식 본선에 출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슬럼프에 빠진 정현과 함께 앞으로 투어 무대를 누빌 수 있는 재목으로 꼽고 있다.

권순우는 올 시즌 전담 코치 없이 사실상 혼자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임규태 코치가 가세하면서 권순우의 기량은 더욱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 코치는 과거 테니스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출신이다. 2007년 선배 이형택과 함께 20년 만에 한국 테니스 대표팀을 데이비스컵 월드 그룹에 올려놓은 주역이었다. 임 코치는 현역 시절부터 해외 톱랭커들의 훈련 방식을 배우는 데 주력해, 국내 최고의 코칭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해박한 테니스 지식으로 KBS N의 ATP투어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임 코치는 "순우 팀에 합류하게 되어서 기쁘고 오랜만에 국내 선수를 지도하게 돼 약간의 부담도 있지만 서로 신뢰를 쌓는다면 성적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거로 기대한다"면서 "순우는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기술적인 지도보다는 장점을 더 확실히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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