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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식당 예약해 줘”…자동차에 올라타는 AI 비서들
입력 2019.03.18 (18:11) 수정 2019.03.18 (18:51) 취재K
  ▲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자동차가 21일 출시하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를 활용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2017년부터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차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국내 최초로 신형 쏘나타에 선보인다.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뉴스 브리핑과 날씨, 영화와 TV 정보, 주가 정보, 스포츠 경기, 길 안내 등으로 구성되며, 운전자가 운전대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카카오i가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한다. 기존 음성인식 길 안내 서비스도 자연어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돼 "길 안내 서울역"처럼 단어형 명령이 아닌 "서울역으로 가자"라고 말해도 차가 알아듣고 길 안내를 시작한다. 아울러 음성명령을 활용한 공조장치도 조절할 수 있어 "히터 켜줘", "에어컨 켜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은 물론, "바람 세게" 등과 같이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명령해도 작동한다.


■ 아마존 알렉사(Alexa)와 추격자들

음성인식 기반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이 이끌어왔다. 2017년 기준으로 음성인식 AI 시장은 아마존이 62%, 구글이 25%를 점령했고, 그 뒤로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등이 뒤쫓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한 인공지능(AI) 도우미 알렉사(Alexa)가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교통정보라든지, 알람설정, 날씨 예보 등 각종 연동 기능 2만 5천 개를 넘어서며 급속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Wards Auto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자동차에서 인공지능이 사용되는 주요 분야는 운전보조장치(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로 40.6%가 이에 해당되고, 그 다음이 인포테인먼트, 즉 정보와 오락을 가미한 음성인식으로 32.5%를 차지한다.

사진 출처: 포드 미디어센터 홈페이지사진 출처: 포드 미디어센터 홈페이지

음성인식 시장의 강자, 아마존의 알렉사(Alexa)를 자동차 업계 최초로 도입한 포드(Ford)는 기존 가정에서 사용했던 알렉사 홈과 같은 방식으로 운전대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운전자가 말을 하면 작동하는 음성인식을 장착했다. 알렉사는 포드 SYNC 앱링크와 연동돼 차 안에서 오디오북을 듣고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를 변경할 수 있고, 음악을 틀거나 온라인 쇼핑 리스트를 관리할 수도 있다.

■ "저 식당 예약해 줘"…운전자 움직임과 음성인식 AI 연동까지

BMW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AI 시스템을 공개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운전하다가 창밖으로 보이는 식당을 손으로 가리키면 카메라는 손가락 움직임을 포착해 해당 식당을 인식한 뒤 운전자가 식당의 문 닫는 시간을 묻는다든지 예약을 해달라고 주문하면 음성을 인식해 이 같은 주문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물론 시제품이 즉각 나오지는 않겠지만, 음성인식 AI 기술개발이 다른 기술과 접목돼 운전자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재미를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벤츠는 지난 1월 CES에서 AI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탑재된 'A 클랙스'를 공개했다. MBUX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음성으로 조명을 켜고, 병원을 찾아달라고 하면 주변 병원을 찾고, 음식점을 찾아달라고 하면 맛집을 찾아주는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한다. MBUX는 AI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게 개별화돼 사용자가 취할 행동을 미리 예측하기도 한다고 벤츠는 밝히고 있다. 운전자의 특성을 관찰해 특정 시간에 특정 라디오 채널로 채널을 돌리겠다고 안내하는 등의 방식이다.

주목할 부분은 음성인식 AI시스템이 "얼마나 스마트하냐"에 앞서서 자동차에 내장된 음성인식 시스템이 "얼마나 사람 말을 제대로 알아듣느냐"이다. 기존에 출시된 여러 음성인식 AI 제품의 경우(자동차 제품 포함) 인지능력이 정밀하지 못해서 커뮤니케이션에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굳이 음성으로 지시를 내리지 않고, 손가락으로 하는 게 더 편하다는 이용자들이 있는 만큼 음성인식 AI의 오작동을 줄이고 음성인식률을 정교하게 해야한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음성인식 AI가 자꾸 오류를 내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음성인식률의 기본부터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귀기울여야 한다.
  • “저 식당 예약해 줘”…자동차에 올라타는 AI 비서들
    • 입력 2019-03-18 18:11:55
    • 수정2019-03-18 18:51:18
    취재K
  ▲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자동차가 21일 출시하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를 활용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2017년부터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차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국내 최초로 신형 쏘나타에 선보인다.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뉴스 브리핑과 날씨, 영화와 TV 정보, 주가 정보, 스포츠 경기, 길 안내 등으로 구성되며, 운전자가 운전대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카카오i가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한다. 기존 음성인식 길 안내 서비스도 자연어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돼 "길 안내 서울역"처럼 단어형 명령이 아닌 "서울역으로 가자"라고 말해도 차가 알아듣고 길 안내를 시작한다. 아울러 음성명령을 활용한 공조장치도 조절할 수 있어 "히터 켜줘", "에어컨 켜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은 물론, "바람 세게" 등과 같이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명령해도 작동한다.


■ 아마존 알렉사(Alexa)와 추격자들

음성인식 기반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이 이끌어왔다. 2017년 기준으로 음성인식 AI 시장은 아마존이 62%, 구글이 25%를 점령했고, 그 뒤로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등이 뒤쫓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한 인공지능(AI) 도우미 알렉사(Alexa)가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교통정보라든지, 알람설정, 날씨 예보 등 각종 연동 기능 2만 5천 개를 넘어서며 급속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Wards Auto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자동차에서 인공지능이 사용되는 주요 분야는 운전보조장치(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로 40.6%가 이에 해당되고, 그 다음이 인포테인먼트, 즉 정보와 오락을 가미한 음성인식으로 32.5%를 차지한다.

사진 출처: 포드 미디어센터 홈페이지사진 출처: 포드 미디어센터 홈페이지

음성인식 시장의 강자, 아마존의 알렉사(Alexa)를 자동차 업계 최초로 도입한 포드(Ford)는 기존 가정에서 사용했던 알렉사 홈과 같은 방식으로 운전대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운전자가 말을 하면 작동하는 음성인식을 장착했다. 알렉사는 포드 SYNC 앱링크와 연동돼 차 안에서 오디오북을 듣고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를 변경할 수 있고, 음악을 틀거나 온라인 쇼핑 리스트를 관리할 수도 있다.

■ "저 식당 예약해 줘"…운전자 움직임과 음성인식 AI 연동까지

BMW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AI 시스템을 공개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운전하다가 창밖으로 보이는 식당을 손으로 가리키면 카메라는 손가락 움직임을 포착해 해당 식당을 인식한 뒤 운전자가 식당의 문 닫는 시간을 묻는다든지 예약을 해달라고 주문하면 음성을 인식해 이 같은 주문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물론 시제품이 즉각 나오지는 않겠지만, 음성인식 AI 기술개발이 다른 기술과 접목돼 운전자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재미를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벤츠는 지난 1월 CES에서 AI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탑재된 'A 클랙스'를 공개했다. MBUX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음성으로 조명을 켜고, 병원을 찾아달라고 하면 주변 병원을 찾고, 음식점을 찾아달라고 하면 맛집을 찾아주는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한다. MBUX는 AI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게 개별화돼 사용자가 취할 행동을 미리 예측하기도 한다고 벤츠는 밝히고 있다. 운전자의 특성을 관찰해 특정 시간에 특정 라디오 채널로 채널을 돌리겠다고 안내하는 등의 방식이다.

주목할 부분은 음성인식 AI시스템이 "얼마나 스마트하냐"에 앞서서 자동차에 내장된 음성인식 시스템이 "얼마나 사람 말을 제대로 알아듣느냐"이다. 기존에 출시된 여러 음성인식 AI 제품의 경우(자동차 제품 포함) 인지능력이 정밀하지 못해서 커뮤니케이션에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굳이 음성으로 지시를 내리지 않고, 손가락으로 하는 게 더 편하다는 이용자들이 있는 만큼 음성인식 AI의 오작동을 줄이고 음성인식률을 정교하게 해야한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음성인식 AI가 자꾸 오류를 내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음성인식률의 기본부터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귀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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