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악’ 미세먼지 분석해 보니…“중국발 60% 이상”
입력 2019.03.18 (21:34)
수정 2019.03.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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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문제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만큼이나 중국은 미세먼지 발생 책임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KBS가 전문가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 실제 중국발 미세먼지가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봄의 문턱에서 1주일 넘게 이어진 고농도 미세먼지.
서울에선 일 평균 농도가 세제곱미터에 135, 세종시도 143마이크로그램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울대 대기화학실험실에 의뢰해 미세먼지의 유입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기상조건 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 결과, 중국발 미세먼지가 60%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된 배출원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산둥반도, 그리고 베이징 등 대도시가 있는 북부지역이었습니다.
여기에다 대기 정체가 이례적으로 계속되면서, 중국발 오염물질이 반복적으로 들어와 쌓였습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2월 말쯤에 일단 우리나라에 중국 쪽에서 영향이 왔고요. (오염물질이) 다시 돌아서 고기압성 순환을 따라서 중국으로 간 후에 3월 초에 다시 돌아왔어요. 그래서 좀 더 높은 농도가 되지 않았나."]
이번 미세먼지의 성분도 처음으로 분석해봤습니다.
질산암모늄 성분이 70% 이상을 차지했는데, 대도시의 디젤차 배기가스와 농업 지대의 암모니아가 결합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중국에서 나온 질소화합물이나 암모니아가 질산암모늄을 만들고 2차적으로, 그 2차적으로 생성된 질산암모늄이 우리나라로 이동해 영향을 준 거죠."]
특히 디젤차에서 나온 미세먼지는 같은 농도라고 해도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것보다 독성이 크기 때문에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위안부 문제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만큼이나 중국은 미세먼지 발생 책임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KBS가 전문가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 실제 중국발 미세먼지가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봄의 문턱에서 1주일 넘게 이어진 고농도 미세먼지.
서울에선 일 평균 농도가 세제곱미터에 135, 세종시도 143마이크로그램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울대 대기화학실험실에 의뢰해 미세먼지의 유입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기상조건 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 결과, 중국발 미세먼지가 60%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된 배출원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산둥반도, 그리고 베이징 등 대도시가 있는 북부지역이었습니다.
여기에다 대기 정체가 이례적으로 계속되면서, 중국발 오염물질이 반복적으로 들어와 쌓였습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2월 말쯤에 일단 우리나라에 중국 쪽에서 영향이 왔고요. (오염물질이) 다시 돌아서 고기압성 순환을 따라서 중국으로 간 후에 3월 초에 다시 돌아왔어요. 그래서 좀 더 높은 농도가 되지 않았나."]
이번 미세먼지의 성분도 처음으로 분석해봤습니다.
질산암모늄 성분이 70% 이상을 차지했는데, 대도시의 디젤차 배기가스와 농업 지대의 암모니아가 결합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중국에서 나온 질소화합물이나 암모니아가 질산암모늄을 만들고 2차적으로, 그 2차적으로 생성된 질산암모늄이 우리나라로 이동해 영향을 준 거죠."]
특히 디젤차에서 나온 미세먼지는 같은 농도라고 해도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것보다 독성이 크기 때문에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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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최악’ 미세먼지 분석해 보니…“중국발 6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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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8 21:37:32
- 수정2019-03-19 09:41:58
[앵커]
위안부 문제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만큼이나 중국은 미세먼지 발생 책임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KBS가 전문가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 실제 중국발 미세먼지가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봄의 문턱에서 1주일 넘게 이어진 고농도 미세먼지.
서울에선 일 평균 농도가 세제곱미터에 135, 세종시도 143마이크로그램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울대 대기화학실험실에 의뢰해 미세먼지의 유입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기상조건 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 결과, 중국발 미세먼지가 60%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된 배출원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산둥반도, 그리고 베이징 등 대도시가 있는 북부지역이었습니다.
여기에다 대기 정체가 이례적으로 계속되면서, 중국발 오염물질이 반복적으로 들어와 쌓였습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2월 말쯤에 일단 우리나라에 중국 쪽에서 영향이 왔고요. (오염물질이) 다시 돌아서 고기압성 순환을 따라서 중국으로 간 후에 3월 초에 다시 돌아왔어요. 그래서 좀 더 높은 농도가 되지 않았나."]
이번 미세먼지의 성분도 처음으로 분석해봤습니다.
질산암모늄 성분이 70% 이상을 차지했는데, 대도시의 디젤차 배기가스와 농업 지대의 암모니아가 결합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중국에서 나온 질소화합물이나 암모니아가 질산암모늄을 만들고 2차적으로, 그 2차적으로 생성된 질산암모늄이 우리나라로 이동해 영향을 준 거죠."]
특히 디젤차에서 나온 미세먼지는 같은 농도라고 해도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것보다 독성이 크기 때문에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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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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