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오늘 구속여부 결정…승리는 입대 연기

[앵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단체 대화방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는 군 입대가 3개월 연기되면서, 계속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정 씨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2015년 말부터 가수 승리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수 승리는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입대일이 석 달 뒤로 미뤄지며, 경찰 조사를 계속 받게 됐습니다.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승리가 입영 연기원을 제출했고, 병무청이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승리/가수/지난 15일 : "허락만 해 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찰 수사의 초점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

하지만 승리는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2015년 말, 클럽 아레나에 왔던 외국인 투자자는 해외 구단주의 딸이었고, 본인이 술자리에 동석시켰던 사람도 알고 지내던 여성이었다는 겁니다.

단체 대화방에서 사용한 표현도 허세를 부린 것일 뿐, 실제 성매매를 알선한 적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의 해명도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을 볼 때 이들이 실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려진 사건 외에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혐의 외에 승리의 마약 투약 의혹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