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만 노렸다’…사찰 시줏돈 상습 절도범 덜미
입력 2019.03.22 (07:38)
수정 2019.03.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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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 신자들이 절에 낸 시줏돈을 상습적으로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의 범행 장면은 사찰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찰 주변을 돌며 어슬렁거리다 법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법당에서 이 남성은 우선 불상 앞에 있는 불전함 안을 손전등 켜고 들여다봅니다.
돈이 얼마 없었는지, 이번엔 오른쪽에 있는 불전함도 살핍니다.
마음을 굳힌 듯 외투를 벗고 장갑까지 끼더니, 구석에 놓인 방석을 불전함 앞에 여러 장 놓습니다.
이후엔 불전함을 굴려 180도 뒤집고는, 앞으로 기울여서 돈을 쏟아냅니다.
쏟아낸 돈은 차근차근 정리해 챙깁니다.
56살 이 모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에 있는 사찰 19곳을 돌며 모두 86차례 걸쳐 시줏돈 2천 3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법당은 이렇게 밤에도 잠금장치를 해놓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피해 사찰 스님/음성변조 : "이 문은 항상 그냥 다 열어 놓고 살죠. 부처님 뵙고 이제 참배하고 이렇게 열려 있는 공간이니까."]
한 사찰만 19번이나 드나들며 훔칠 정도로 상습적이었는데, 티가 나지 않게 한 번에 조금씩만 가져가 피해 사찰에서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 씨는 이렇게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불교 신자들이 절에 낸 시줏돈을 상습적으로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의 범행 장면은 사찰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찰 주변을 돌며 어슬렁거리다 법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법당에서 이 남성은 우선 불상 앞에 있는 불전함 안을 손전등 켜고 들여다봅니다.
돈이 얼마 없었는지, 이번엔 오른쪽에 있는 불전함도 살핍니다.
마음을 굳힌 듯 외투를 벗고 장갑까지 끼더니, 구석에 놓인 방석을 불전함 앞에 여러 장 놓습니다.
이후엔 불전함을 굴려 180도 뒤집고는, 앞으로 기울여서 돈을 쏟아냅니다.
쏟아낸 돈은 차근차근 정리해 챙깁니다.
56살 이 모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에 있는 사찰 19곳을 돌며 모두 86차례 걸쳐 시줏돈 2천 3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법당은 이렇게 밤에도 잠금장치를 해놓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피해 사찰 스님/음성변조 : "이 문은 항상 그냥 다 열어 놓고 살죠. 부처님 뵙고 이제 참배하고 이렇게 열려 있는 공간이니까."]
한 사찰만 19번이나 드나들며 훔칠 정도로 상습적이었는데, 티가 나지 않게 한 번에 조금씩만 가져가 피해 사찰에서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 씨는 이렇게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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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심만 노렸다’…사찰 시줏돈 상습 절도범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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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2 07:43:19
- 수정2019-03-22 07:46:18
[앵커]
불교 신자들이 절에 낸 시줏돈을 상습적으로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의 범행 장면은 사찰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찰 주변을 돌며 어슬렁거리다 법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법당에서 이 남성은 우선 불상 앞에 있는 불전함 안을 손전등 켜고 들여다봅니다.
돈이 얼마 없었는지, 이번엔 오른쪽에 있는 불전함도 살핍니다.
마음을 굳힌 듯 외투를 벗고 장갑까지 끼더니, 구석에 놓인 방석을 불전함 앞에 여러 장 놓습니다.
이후엔 불전함을 굴려 180도 뒤집고는, 앞으로 기울여서 돈을 쏟아냅니다.
쏟아낸 돈은 차근차근 정리해 챙깁니다.
56살 이 모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에 있는 사찰 19곳을 돌며 모두 86차례 걸쳐 시줏돈 2천 3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법당은 이렇게 밤에도 잠금장치를 해놓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피해 사찰 스님/음성변조 : "이 문은 항상 그냥 다 열어 놓고 살죠. 부처님 뵙고 이제 참배하고 이렇게 열려 있는 공간이니까."]
한 사찰만 19번이나 드나들며 훔칠 정도로 상습적이었는데, 티가 나지 않게 한 번에 조금씩만 가져가 피해 사찰에서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 씨는 이렇게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불교 신자들이 절에 낸 시줏돈을 상습적으로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의 범행 장면은 사찰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찰 주변을 돌며 어슬렁거리다 법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법당에서 이 남성은 우선 불상 앞에 있는 불전함 안을 손전등 켜고 들여다봅니다.
돈이 얼마 없었는지, 이번엔 오른쪽에 있는 불전함도 살핍니다.
마음을 굳힌 듯 외투를 벗고 장갑까지 끼더니, 구석에 놓인 방석을 불전함 앞에 여러 장 놓습니다.
이후엔 불전함을 굴려 180도 뒤집고는, 앞으로 기울여서 돈을 쏟아냅니다.
쏟아낸 돈은 차근차근 정리해 챙깁니다.
56살 이 모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에 있는 사찰 19곳을 돌며 모두 86차례 걸쳐 시줏돈 2천 3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법당은 이렇게 밤에도 잠금장치를 해놓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피해 사찰 스님/음성변조 : "이 문은 항상 그냥 다 열어 놓고 살죠. 부처님 뵙고 이제 참배하고 이렇게 열려 있는 공간이니까."]
한 사찰만 19번이나 드나들며 훔칠 정도로 상습적이었는데, 티가 나지 않게 한 번에 조금씩만 가져가 피해 사찰에서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 씨는 이렇게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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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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