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또 기강해이…술 취해 통금어겼다 헌병대 체포

입력 2019.03.24 (17:53) 수정 2019.03.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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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카투사'(KATUSA)들의 군무이탈 행위가 또 적발됐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주한미군 평택기지에 근무하는 24살 김 모 병장과 21살 이 모 상병, 22살 배 모 일병 등 카투사 3명이 지난달 20일 새벽 술을 마시고 복귀했다가 미군 헌병대에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날 저녁 부대에서 나와 술을 마신 뒤 다음 날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술을 마신 미군 병사 역시 적발됐습니다. 이 부대의 한국군의 통행금지 시간은 저녁 9시, 주한미군의 통금 시간은 새벽 1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카투사 3명은 현재 영창에 보내졌다"며, "다음 달 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우리 육군부대로 원복시킬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서울 용산기지에 근무하는 21살 이 모 병장은 올 초 미군이 허락한 외박과 한국군에서 받은 포상 휴가를 한꺼번에 쓰는 방법으로 한 달간 자택에 머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육군 측은 해당 병장에게 휴가 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병장의 휴가를 허가해준 대위의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앞서 군 검찰은 지난달 중순 동두천에 있는 주한미군기지 '캠프 케이시'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병장 5명을 군형법상 군무이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짧게는 보름, 길게는 한 달까지 부대를 이탈해 집 등에서 머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캠프 케이시 카투사들의 기소 이후 카투사 전 부대를 전수조사했다"며, "그 과정에서 이번 사례들이 뒤늦게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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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4 17:53:11
    • 수정2019-03-24 19:01:00
    정치
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카투사'(KATUSA)들의 군무이탈 행위가 또 적발됐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주한미군 평택기지에 근무하는 24살 김 모 병장과 21살 이 모 상병, 22살 배 모 일병 등 카투사 3명이 지난달 20일 새벽 술을 마시고 복귀했다가 미군 헌병대에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날 저녁 부대에서 나와 술을 마신 뒤 다음 날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술을 마신 미군 병사 역시 적발됐습니다. 이 부대의 한국군의 통행금지 시간은 저녁 9시, 주한미군의 통금 시간은 새벽 1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카투사 3명은 현재 영창에 보내졌다"며, "다음 달 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우리 육군부대로 원복시킬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서울 용산기지에 근무하는 21살 이 모 병장은 올 초 미군이 허락한 외박과 한국군에서 받은 포상 휴가를 한꺼번에 쓰는 방법으로 한 달간 자택에 머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육군 측은 해당 병장에게 휴가 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병장의 휴가를 허가해준 대위의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앞서 군 검찰은 지난달 중순 동두천에 있는 주한미군기지 '캠프 케이시'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병장 5명을 군형법상 군무이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짧게는 보름, 길게는 한 달까지 부대를 이탈해 집 등에서 머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캠프 케이시 카투사들의 기소 이후 카투사 전 부대를 전수조사했다"며, "그 과정에서 이번 사례들이 뒤늦게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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