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연락사무소 인원 정상 출경…김창수 부소장 “불씨 지키겠다”

입력 2019.03.25 (09:12) 수정 2019.03.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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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인원들이 오늘(25일) 오전 정상적으로 출경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창수 연락사무소 부소장 겸 사무처장 등 남측 인원 39명과 차량 17대가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정상적으로 출경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창수 부소장은 출경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측도 연락사무소를 폐쇄하기보다는 유지하는데 불씨를 남겨둔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불씨를 지키기 위해 오늘 평상시와 다름 없이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에서 정상 출경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조치에 대해 평상시와 다름 없이 협조를 잘 해주고 있다"며 "북측에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소장은 앞으로 업무를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측 연락사무소 직원이 없기 때문에 북측과 하는 일상적인 연락 업무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개성에 나온 북측 여러 기관들과 접촉하면서 북측 상황을 계속 파악할 것"이라며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준 비하되 어떤 상황이 발생한다면 즉각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며 불씨를 살려나가기 위해 차분하게 평상시와 다름없는 마음으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측은 휴일이었던 어제(24일) 평소 주말보다 많은 25명이 연락사무소에서 비상 근무를 했습니다. 연락사무소에는 수도와 전기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오늘도 통신과 전기 등의 지원을 위한 인력도 정상적으로 개성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어제도 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해성 차관 주재 실·국장 회의를 열고, 비상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남북 협력사업과 대북 정책 유지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북측은 지난 22일 오전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던 북측 인원 전원을 전격 철수시켰습니다.

[통일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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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인원들이 오늘(25일) 오전 정상적으로 출경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창수 연락사무소 부소장 겸 사무처장 등 남측 인원 39명과 차량 17대가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정상적으로 출경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창수 부소장은 출경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측도 연락사무소를 폐쇄하기보다는 유지하는데 불씨를 남겨둔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불씨를 지키기 위해 오늘 평상시와 다름 없이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에서 정상 출경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조치에 대해 평상시와 다름 없이 협조를 잘 해주고 있다"며 "북측에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소장은 앞으로 업무를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측 연락사무소 직원이 없기 때문에 북측과 하는 일상적인 연락 업무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개성에 나온 북측 여러 기관들과 접촉하면서 북측 상황을 계속 파악할 것"이라며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준 비하되 어떤 상황이 발생한다면 즉각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며 불씨를 살려나가기 위해 차분하게 평상시와 다름없는 마음으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측은 휴일이었던 어제(24일) 평소 주말보다 많은 25명이 연락사무소에서 비상 근무를 했습니다. 연락사무소에는 수도와 전기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오늘도 통신과 전기 등의 지원을 위한 인력도 정상적으로 개성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어제도 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해성 차관 주재 실·국장 회의를 열고, 비상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남북 협력사업과 대북 정책 유지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북측은 지난 22일 오전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던 북측 인원 전원을 전격 철수시켰습니다.

[통일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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